Review 들/Things

블루투스 스피커 고민 (보스, 마샬, B&O)

DMWriter 2020. 4. 12.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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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스피커가 포함된 모니터를 오랫동안 사용해왔습니다.

 

따로 컴퓨터용 스피커를 두기 보단 스피커 기능이 포함된 모니터를 사용하는게 공간도 적게 사용하고 선정리도 깔끔하게 된다는 장점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단점이 없을 순 없겠죠.

 

보통 모니터에 들어가있는 스피커는 그 성능이 대단히 제한적이라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소리를 내어주는 것'에만 충실하기 때문에 음악을 들을 때 만족스럽지 못한것은 당연하고

 

영화를 볼 때 볼륨을 조금만 높여도 음이 벙벙거리고 찢어지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참고 지냈었고, 에어팟 프로를 산 이후에는 집에서 음악을 들을 일이 있으면 차라리 에어팟 프로를 귀에 꼽고 있었습니다.

 

이어폰에는 이어폰의 한계가 있고, 가끔은 스피커 특유의 공간감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입니다.

 

내 귓속 말고, 내가 있는 공간을 음악으로 채우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죠.

 

 

그래서 한동안 거치형 스피커를 고민했지만, 

 

거치형 스피커는 가격이 정말 가볍게 100만원을 넘어버렸기 때문에 금액적으로도 문제가 있었고

 

거치형 스피커들의 스펙이 저희 작은 집에는 오버스펙이었기 때문에 보다 작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찾아보게 됩니다.

 

음질은.. CD재생, 광출력 아니면 뭐.. 다 손실 음원 아니겠습니까? 하하하하...

 

 

 

보스 사운드링크 리볼브

 

보스의 사운드링크 리볼브는 작은 크기에 680g의 가벼운 무게, 360도 무지향성력, 시리, 구글나우, S보이스등과의 연동으로 음성인식도 가능합니다.

 

가격도 저렴하죠.. 20만원대입니다.

 

내장배터리 제품이라 12시간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조금 더 크기가 큰 리볼브+ 모델은 16시간)

 

그런데..충전이 무려 USB 5핀입니다. 

 

대부분의 충전이 USB 타입C로 흘러가고 있는데 구시대의 산물인 5핀 충전선을 구비하고 싶은 마음은 1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어디에도 스피커에 자체에 대한 스펙 설명이 없습니다.  

 

스피커 스펙을 공개하지 않는다니.. 찜찜하네요

 

(국내 판매 홈페이지가 아니라 해외 판매 홈페이지를 뒤져보면 3.6인치 드라이버 1개라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샬 스탠모어2
마샬 액톤2

 

 

앰프로 유명한 마샬에서도 끊임없이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액톤2는 가장 작은 크기의 블루투스 스피커로 2.85 Kg 무게에 15W 0.75인치 돔 트위터 2개,  30W 4인치 우퍼 하나를 갖추고 있는 스피커이고 

 

스탠모어2는 액톤보다 크기가 커서 4.65 Kg에 15W 0.75인치 돔 트위터 2개, 50W 5.25인치 우퍼 한개를 갖춘 스피커입니다.

 

스탠모어2가 우퍼가 조금 더 커졌네요.  두 제품 모두 블루투스 5.0을 지원하는데

 

aptX는 스탠모어만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보스 사운드링크 리볼브가 현대적인 디자인이라면 다이얼과 레버로 이루어진 마샬의 디자인은 아날로그적입니다.

 

개인적으로 마샬의 디자인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아주 매력적이죠. 

 

아날로그틱한 작동부.. 저 레버를 보세요!! +_+

 

헌데 위에 두 스피커들은 내장 배터리가 없습니다, 전원연결이 필수라는거죠.

 

스피커를 거치형으로 두는 분들께는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히려 배터리 충전의 귀찮음, 장기적으로 배터리 교체 이슈가 있어서 싫어하는 분들이 더 많기까지 하죠

 

그런데 저한테는 조금 다른 문제인게..

 

집에 한 번도 스피커를 들인적이 없어서 어느 위치가 가장 괜찮을지 감을 잡을 수 없어 몇번씩 스피커 위치를 옮겨봐야 한다는 점과 

 

집에 한정적인 전원 소켓 때문에 더 이상 뭘 꼽을 수 있는 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컴퓨터에 가습기에 공기청정기에 무선청소기에 핸드폰 충전기에 와치와인더 등등.. 멀티탭을 이용할만큼 한 상황에서 유선 제품을 하나 더 들여놓는게 부담스러웠습니다. ㅜㅜ

 

 

 

무슨 소리야? 

 

마샬엔 킬번 2가 있잖아?

 

하는 분들 계실겁니다.

 

마샬 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킬번2

 

맞습니다. 킬번 2가 있었네요!

 

20 시간 가는 배터리, 2.5 Kg의 무게, 블루투스 5.0 aptX를 지원합니다. 

 

2개의 20 mm 돔 트위터와 1개의 4인치 우퍼를 탑재하고 있구요...

 

 

그런데 보세요

 

..

 

금장 마샬은 어디가고 저 하얀색 로고가 뭡니까!!! ㅠㅠ   마샬은 금색이란 말입니다!!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스펙에 가장 근접해있는지라 일단 킵해두고 다른 제품들을 찾아봅니다.

 

킬번2, 스탠모어2 덕분에 스피커 예산이 어느덧 50만원을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어?? 가만있어봐.. 50만원이라면 가시권에 들어오는 스피커가 하나 있습니다.

 

B&O Beolit 17
B&O Beolit 17

 

 

바로 뱅 앤 올룹슨(B&O)의 소리나는 도시락통...무선 블루투스 스피커 베오릿17입니다.

 

2.6 Kg의 무게에 360 무지향 출력, 블루투스는 4.2를 지원합니다. 

 

aptX와 ACC를 지원하구요

 

한번 충전으로 최대 24시간 재생이 가능합니다. 충전 단자는 USB 타입 C구요

 

5.5인치 풀 레인지 드라이버 1개

4인치 베이스 라디에이터 2개

1.5인치 미드 트위터 3개로 240W급 스피커입니다.

 

스펙상으로 앞에 나열한 스피커들이랑 차원이 다릅니다. 

 

원래 가격은 69만 9천원이었지만 얼마전부터 세일을 하고 있어 50만원대로 내려온 제품입니다.

 

실제로 해외 리뷰에서는 킬번2가 훌륭하지만 조금 더 돈을 지불하면 베오릿17이 좋은 대안이라는 리뷰를 종종 찾아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pocket-lint.com/speakers/reviews/145667-marshall-kilburn-2-review-ii-speaker

 

Marshall Kilburn 2 Bluetooth speaker review

The portable Bluetooth speaker from Marshall looks like a miniature amp, has bass/treble control dials, a 20hr battery life and rocking sound quality.

www.pocket-lint.com

 

베오릿17은 

 

지금까지 12, 15, 17이 나왔고.. 각각의 숫자가 출시년도를 의미하는데다.. 3년단위로 숫자가 바뀌었으니..

 

17 다음엔.. 20...

 

곧 세제품이 나오려나봅니다..  =_=

 

아무래도 이거 재고 터는 것 같지만.. 비슷한 가격이면 가장 좋은 스펙의 스피커가 눈이 가기 마련이죠..

 

도시락통같은 디자인은 썩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만..

 

압도적인 도시락 비주얼..ㅠㅠ 여러분 찬합이라고 아십니까? 찬합?

 

잘 보면.. 가습기 같기도 하고..

 

그래도 다행인건..

 

제가 B&O를 상당히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B&O 제품들이 고가로 갈수록 오디오 본연의 성능보다 디자인적인면이 더 부각된다는 비판도 있지만..

 

베오플레이 A9는 여전히 제 버킷리스트에 있는 스피커이고

 

Beoplay A9

 

15년전 부모님이 북유럽 여행을 가실 때에도 길다가 B&O 매장을 보시면 A8 이어폰 하나만 사다 주세요..라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

 

저는 전부터 고음지향 이어폰이나 음향기기를 많이 선호 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하셨던 소니 e888보다 e868을 더 많이 들었고

 

돈이 없던 시절에 애티모틱 리서치의 ER4P를 구하려고 장터에 잠복하곤 했었습니다.

 

그때 부모님이 사다주신 B&O A8은 정말 가뭄의 단비같은 이어폰이어서 정말 아껴가면서 사용했던 기억이 납니다 ㅎ

 

여러 리뷰를 보니 베오릿17 역시도 제가 예상하는 고음지향의 소리를 잘 내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도시락 같은 디자인도 점점 선녀처럼 예뻐보이려합니다.

 

 

그리고..

 

 

 

아시아 한정이라는 스타더스트 블루 컬러 제품을 보고야 맙니다...

 

 

과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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