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여행기 6

철지난 크로아티아 여행기 6. 풀라, 로빈, 슬로베니아 피란

자다르를 떠나서 아드리아해의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로마시대의 흔적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해를 마주보고 있고, 기원전부터 로마제국의 영토였던 곳입니다. 크로아티아 지방의 북쪽은 판노니아 Pannonia, 중남부는 달마티아 Dalmatia로 불리었었고 크로아티아는 로마제국이 동로마, 서로마 제국으로 나뉘고 약 100년 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아바르 왕국의 지배를 피해 남하한 슬라브인들이 크로아티아 공국을 동로마제국 헤라클리우스로부터 인정받게 됩니다. 당시의 크로아티아 공국은 북으로는 아바르 왕국 (현재의 불가리아 지역)과 프랑크 왕국 (현재의 프랑스 지역) 남으로는 동로마 제국의 사이에 끼어있었고, 아바르 왕국이 프랑크 왕국의 샤를 마뉴에 의해 멸망하면서 프랑크..

철지난 크로아티아 여행기 3. 스플리트, 코르출라

트로기르에서 찰로 30분 거리에 있는 또 다른 항구도시 스플리트Split입니다. 크로아티아에서 수도 자그레브 다음으로 큰 도시로, 지리적으로 예전부터 도시가 형성되어 있었기에 도시 자체의 역사가 매우 깊습니다. 동방견문록을 쓴 마르코 폴로의 생가라고 여겨지는 곳은 비단 코르출라뿐 아니기 때문에 100% 신뢰하긴 어렵습니다.

철지난 크로아티아 여행기 2. 라스토케, 플리트비체, 트로기르

이날의 일정은 제가 가장 기대했던 일정인데 날씨가 정말 아쉽습니다. 다른 날은 몰라도 이 날만큼은 날씨가 좋기를 바랐었는데 말이죠.. 라스토케의 문제는 예고편에 불과했죠.. 사실 이날의 주 목적지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이었으니까요.. 연달아 두 번의 아쉬움을 갖고 다음 목적지로 향합니다.

철지난 크로아티아 여행기 1. 슬로베니아 블레드 섬, 포스토이나 동굴,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구시가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창궐로 이제 어딘가를 여행간다는건 어려운 일이 되었습니다. 저도 올해 상반기에 계획했던 여행을 조심스레 접고 예전 사진을 보며 아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사진을 보던 김에 예전에 다녀왔던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여행 사진을 정리해봅니다. 이미 수년이 지나서 기억이 틀릴 수 있습니다 ; -----------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슬로베니아나 크로아티아로 가는 직항이 없던 시기였습니다. 이 시기에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여행으로 가장 추천되는 루트는 인천 - 베니스 직항을 이용한 다음, 버스로 슬로베니아로 이동해서 슬로베니아에서 크로아티아로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꽤 흐리고 안개가 꼈던 베니스를 지나쳤던걸 기억합니다. 어느 여행이나 도착하는 그 때의 날씨와 온도, 시간이 참 많은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