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일본 도쿄 여행기

도쿄 여행기 3. 우에노 공원, 국립 어린이 도서관, 흑당커피, 블루보틀, 오다이바, 쿠아 아이나 햄버거, WTC

DMWriter 2018. 2. 25.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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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라는 왜 아침에 일찍 문 여는 카페가 없는가..;;

 

숙소 근처에 마침 도토루 커피가 문을 열어서 찾아갔다.

 

합리적인 가격에

 

생각보다 훌륭한 퀄리티

 

일본 여행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먹는 것에 대해 돈이 아깝지 않다는거다.

 

싸면 싼대로 기본 이상의 퀄리티를

 

비싸면 비싼만큼의 퀄리티를 보여준다.

 

학회장에 들렀다.

 

오늘은 날이 정말 좋다.

 

저 멀리 스카이트리가 보인다.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학회;;

 

오늘은 100% 나 혼자 다니는 날..

 

벌써부터 기분이 좋다.

 

점심을 먹고 우에노역으로 향한다.

 

72시간짜리 도쿄 메트로 패스를 구입한다.

 

도쿄 메트로만 사용할 수 있고, 해외여행자만 구매 가능하다.

 

국내에서 미리 예약하면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우에노역은 JR과 도쿄 메트로가 만나는 역인데

 

도쿄 메트로 패스는 도쿄 메트로 지하철을 타는 곳까지 내려가야지만 구입할 수 있다.

 

그걸 모르고 또 그래 헤맸네 ㅋㅋ 하지만 혼자 다닐  땐 이런것도 즐거움이다.

 

보이는 인포마다 물어물어가며 찾아갔다.

 

JR을 타고 우에노역에 도착하신 분은 카드를 찍고 다시 도쿄 메트로로 들어가야 한다.

 

우에노역을 나오면 바로 우에노 공원이 있다.

 

오늘의 첫번째 목적지는 국립 어린이 도서관이다.

 

 

우에노 공원에서 축제가 열리고 있다. 

 

뭔지 잘 모르겠지만 먹거리 축제..뭐 그런거 같다. 바닥에 비닐천을 깔아서 깔끔하게 해놓은게 인상적이다.

 

아오 진짜 동상인줄 알았는데 사진 찍는 옆에서 갑자기 움직여서 소스라치게 놀람;

 

사케류도 많이 판매중이고

 

 

 

 

 

 

 

꼬치 같은 먹거리들도 판매중이다.

 

구매한 음식은 한쪽에 준비된 테이블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그리고 계속 축구공을 틩기는 한 분;;

 

전면에 보이는건 도쿄 국립 박물관 효케이관이다.

 

시간이 난다면 들르고 싶지만 

 

아쉽게도 오늘의 목표는 여기가 아니다.

 

거대한 까마귀다.

 

이 나라에서 까마귀는 길조다.

 

도착!

 

국립 어린이 도서관은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증축에 참여한 건물이다. 

 

처음에 들어가는데가 어딘가..하고 어리둥절 했는데

 

유리 벽 뒤에 저 완전 굳건히 닫혀 있는 저 문이 정문이다. 

 

이 건물의 포인트는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두고

 

그 바깥쪽에 통유리로 하나의 벽을 더 만들어서 외벽이 내벽이 되도록 만들었다는 것

 

안도 다다오 건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통유리들과

 

건물 여기저기서 찾을 수 있는 노출 콘크리트다.

 

물론 원래 건물에 외벽만 만든거기 때문에

 

안도 다다오의 색채가 진하게 들어나진 않는다.

 

도서관을 돌아다니다보면 움찔움찔 놀라게 되는데

 

꽉 막힌 줄 알았던 통로의 끝이 

 

사실은 자동문이라는거; 

 

 

천정을 보면 확연하게 이 건물이 층축된 건물이라는걸 알 수 있다.

 

총 3층의 건물이고 계단은 고풍스럽다.

 

 

 

 

 

 

 

조용히 책을 읽으시는 분도 계셨다.

 

테라스쪽으로도 이렇게 유리벽이 만들어져 있다.

 

 

 

 

 

 

 

 

 

 

 

 

 

건물 뒷편으로 아이와 함게 산책 나온 어머님의 모습도 보인다.

 

건물 안이 생각보다 더웠다.

 

바로 다음 목적지로 가려 했는데, 

 

너무 목이 말라서 도서관을 가다 언듯 보았던 커피숍에서 시원하게 라떼 한 잔을 마시고 가기로 했다.

 

 

 

어?

 

막상 주문하고 보니 국내 블로그에서 '흑당커피'하면서 포스팅이 많이 되었던 바로 그 브랜드 같다.

 

이런 의도치 않은 즐거움이!

 

일반 라떼에 브라운 슈거를 넣어서 주는데 달달하고 쌉싸름 하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방금전까지 땀을 흘려선지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참고로 여기서 파는 저 황동 컵은 정말 많이 비싸다. 

 

다시 우에노 공원으로 나와 다음 목적지로 향한다.

 

다음 목적지는 도쿄 블루보틀 1호점

 

키요스미 시라카와점 방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근처 키요스미 시라카와역으로 향했다. 

 

블루보틀 키요스미 시라카와점은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은 주택가 사이에 있다.

 

중간에 로손에 들려 맛난 로손 롤케익을 하나 사서 가방에 넣고 계속 걷는다. 

 

벌써 해가 지고 있다. 

 

아씌 깜짝야 ;; 

 

보인다. 

 

인터넷에서 봤던 것보다는 건물에서 시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ㅎㅎ

 

 

 

맞은편 도로에서는 건물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꽤 많다.

 

횡단보도가 근처에 없어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매장 안은 커다란 테이블 3개가 끝이다.

 

국내 커피숍처럼 2인 또는 4인 테이블은 없다.

 

 

직원들은 매우 친절하고

 

영어를 굉장히 잘 구사해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었다.

 

블루보틀의 특징

 

드립커피를 내리는걸 구경할 수 있다.

 

 

 

블루보틀 어느 지점을 가나 메뉴는 벽면 한 쪽 나무 판자에 새겨져 있다. 

 

점점 손님이 많아진다. 

 

키요스미 시라카와점은 다른 지점과 달리

 

로스팅을 하는 공장 같은 공간이 붙어 있다.

 

 

한 쪽에는 머그나 텀블러를 판매하고 있다.

 

현재 저 두 텀블러는 등산용품 제작 업체 MiiR와 협업해서 나온 제품인데 가격 대비 퀄리티가 쏙 좋지 못하니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은 꼭 제품을 찬찬히 살펴보셔야 한다. 

 

까짐, 칠 벗겨짐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 매장에서 구매할 때도

 

점원이 박스를 뜯어 외관 상태를 확인해준다.

 

용량이 조금 작아 보이는데, 그도 그럴것이 일본의 커피는 우리나라에서 마시는 양보다 적게 나온다.

 

그래서 한국에서 하루 한 잔 마시는 사람이라면

 

일본에서는 두 잔, 세 잔을 마셔도 크게 문제가 없다.

 

그리고 라떼만 마시는 사람으로서 하나 확실한건

 

일본에서 나오는 라떼는 대부분 우유의 질이 상당히 좋은 것 같다.

 

질감이나 맛이 훌륭하다. 

 

 

 

창가쪽에 긴 테이블이 하나 있고

 

내가 앉은 쪽에 두개의 긴 테이블이 있다.

 

맛은 훌륭했다.

 

사람들이 대부분 블루보틀이 그려진 테이크아웃잔(갈색)에 마시고 있었는데

 

나는 잔에다 주문했더니 어디에도 블루보틀 마크가 없었다.

 

살짝 섭섭해지려는 찰나

 

 

컵을 드니 바닥에 쨘 하고 나타난다.

 

커피잔이 정중앙이 아니라 살짝 한 쪽으로 치우친것도 독특한데, 

 

이걸 모르고 잔을 잘 못놓은건가 해서 억지로 위치를 움직여보기까지 했다.

 

 

 

 

 

 

이제 첫날 들렀던 오다이바로 다시 가야할 시간이다.

 

첫날은 비도 왔었고 함께 했던 일행들이 힘들어해서 

 

보고 싶었는데 못본게 많다.

 

오늘은 혼자니 여유롭고 자유롭다.

 

 

 

오다이바로 들어가는 유리카모메선은 무인전차라

 

가장 앞자리에 앉으면 보다 독특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물론 아주 가끔 역무원이 직접 운전을 하기도 한다 함.

 

아오미 역에서 내리면 토요타 메가웹이 바로 코 앞이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이곳에는 토요타가 제작한 차량들과

 

컨셉트카등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신형 캠리에 적용된 새로운 엔진이다. 

 

연료 분사되는 각도가 기존보다 변경되어서

 

효율을 높인것으로 대대적인 홍보를 했었다.

 

다양한 컨셉트카들고 전시되어 있고

 

 

 

상용차들도 엄청나게 많이 전시되어 있다

.

승용부터 벤까지, 요즘 차들부터 올드카까지 자유롭게 앉아볼 수 있다.

 

토요타 86은 과거의 명성덕분에 인기가 많다.

 

운전석은 생각보다 좁았다.

 

수동기어 차량 오랫만이다.

 

 

 

한켠에는 시물레이터가 있는데

 

모니터 세계를 연결해 놓았다.

 

아이들한테 인기가 많아서 내가 방문한 날은 기본 대기시간이 30분

 

 

 

메가웹에서는 오다이바 대관람차로도 바로 연결이 된다.

 

 

한쪽에는 도요타 차량을 시승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그날그날 시승가능한 차량들

 

메가웹 밖으로 나오면 시승차들이 한켠에 쭉 주차되어 있고 

 

시승은 메가웹 주변에 전용 도로를 통해 진행되는 것 같았다.

 

WRC에 참가했던 차량도 전시되어 있다.

 

 

배고프다. 이제 저녁을 먹으러 갈 시간.

 

원래 월요일에 가려다 못갔던 쿠아 아이나 햄버거집을 가기로 했다.

블로그에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을 찾아가면 된다 하는데

 

그러다가 못찾을 확률이 높다.

 

매장이 애매한 위치에 있기때문인데 나도 길을 헤맸다. 

 

차라리 유리카모메 다이바 역에서 아쿠아시티로 가는 길을 가다보면 찾는게 쉽다.

 

힐튼 호텔을 마주보고 있다.  

 

도로변에서 계단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한 번 더 올라가면 매장이 있다.

 

오늘의 선택은 아보카도 버거와 시원한 생맥주!

 

정말 열심히 걸어다닌 하루다.

 

때 마침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이는 자리가 딱 비어 있다.

 

행운도 이런 행운이 없다.

 

똷!

 

맛은 있다, 양은  충분하다, 근데 다 먹으면 쬐끔 느끼하다. 배는 확실히 부름.

 

 

배를 채우고 밖으로 나오면 레인보우 브릿지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가짜 자유의 여신상은 따로 조명을 켜주지 않기 때문에 저녁에 오면 관람이 힘들다.

 

커다란 LOVE 조형물 앞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다.

 

 

 

 

 

 

 

 

오늘의 마지막 장소로 이동할 시간이다.

 

저녁이 되었으니 다른 야경을 보러 간다.

 

유리카모메선을 타고 다케시바 역에서 내려서 하마마스초역쪽으러 걷는다.

 

 

 

 

세계무역센터 빌딩 40층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롯폰기 힐즈 모리타워에서 보는 것보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도쿄 타워를 볼 수 있다.

 

그리고 건물이 네모나서 사방을 둘러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망대 곳곳에는 불이 들어오는 작은 조형물들이 놓여 있어

 

겨울 분위기를 돋궈준다.

 

 

 

 

 

도쿄타워가 선명하게 잘 보인다.

 

전망대가 기본적으로 어둡기 때무에 사진이 잘 찍히는 편이긴 한다.

 

하지만 곳곳에 비상구등이 있어서 유리에 반사가 된다;;

 

 

 

저 멀리 오다이바 대관람차와 레인보우 브릿지가 보인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구매한 V30의 광각을 테스트 했다.

 

후지 XT-20에 18 mm 렌즈로 촬영했을 때와

 

V30의 초광각으로 촬영했을 때, 

 

야간 감도나 디테일, 퀄리티는 확실히 카메라가 좋지만

 

V30의 초광각 하나만큼은 여행에서 정말 쓸모가 많았다. 

 

열심히 걸은 하루였다.

 

재빠르게 숙소로 돌아가서 꿀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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