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넥서스4
- 헬스장 신발
- 네덜란드
- 뉴발란스
- 포르투갈
- STOWA
- 나이키 챌린저 OG
- 스토바
- 크로아티아
- 베오릿17
- 리복 나노
- 엔드클로딩 반품
- 네스프레소
- 기계식 키보드
- 나이키 메트콘
- 갤럭시 S20 플러스 케이스
- 뉴발란스 990V2
- 나이키
- 스위스
- 덩크 로우
- 블루투스 스피커
- 에어팟 프로
- 뉴발란스 327
- 암스테르담
- 조던1 로우
- 헬스 그립
- 반스
- 리스본
- 뉴발란스 2002
- nexus4
- Today
- Total
Mist
삼성 더 플레이트 인덕션 1구 사용기 본문
ㅎ ㅏ...
십여년간 잘 사용해오던 하이라이트가 고장났습니다.
AS센터에 전화를 해서 수리를 요청했으나
1. 너무 오래된 제품이라 부품이 없어 수리가 불가하다
2. 같은 회사의 신제품으로 교체하고 싶어도 빌트인을 위해 뚫은 싱크대와 신제품 하이라이트의 크기가 서로 달라 신제품의 설치도 어렵다.
마침 전부터 하이라이트를 사용하면 프라이팬이나 냄비의 아랫부분이 더러워지는게 싫어 인덕션을 살까..하고 고민 했었는데 이 기회에 하나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원래는 샤오미 인덕션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 이후 국내 정발 제품은 사라졌고, 전부 직구를 해야했습니다.
고장난 하이라이트도 AS때문에 결국 사용 못하는건데, 이번에는 조금 더 돈을 주더라도 대기업 제품을 구입하자!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어서
LG나 삼성의 인덕션을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제가 잠깐 인덕션을 알아봤을 때 판매하던 그 제품들을 여전히 판매하고 있네요
가격도 중소기업 제품보다 몇 배 비싼데.. 디자인이나 기능적으로 차별화된것도 아니고
정말 이 제품을 구입해야 하나...하는 생각이 드는 찰나에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못보던 인덕션 메뉴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 ! 그런데 디자인이!
오 그래 이거야! 디자인이 일단 딱 눈에 들어옵니다!
2구 제품도 판매 중이었는데
시중에 판매하는 인덕션의 성능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AS와 디자인.. 특히 디자인을 보고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프라이팬이나 냄비 중에 인덕션용이 없는 것 같아서
인덕션과 전용 용기가 각각의 박스로 배송됩니다.
전용 용기는 삼성 제품이 아니라 OSLO라는 브랜드 제품입니다.
자 그럼 사용 후기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덕션 자체에는 크게 불만이 없습니다만 제품 상세 페이지에서 알려주지 않는 몇가지 사항을 꼭 인지하셔야 합니다.
먼저
1. 가열이 인덕션의 중심부에만 집중된다
전용 용기의 동그란 표시정도만큼이 가열이 잘 됩니다...
더 플레이트의 모든 부분이 다 고르게 가열되는 범위가 아니라는거죠.
나머지 부분은 열 전도가 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인덕션 자체의 크기에 비하면 실제 가열되는 부분은 크지 않습니다.
아마 24 cm 프라이팬 하나를 올리면 정확하게 가열이 잘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메뉴얼에
화구의 영역은 180 mm이고
권장 용기의 지름이 120 mm ~ 240 mm라고 써있네요.. ㅎ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덕션 상판 자체의 크기 대비 화구가 작은편입니다.
2. 인덕션 자체에서 나는 팬 돌아가는 소리는 주방 팬 소리에 가려지는 정도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소음은 저한테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3. 가열 세기를 낮게 하면 가열을 하다 - 말다- 하다- 말다 한다
인덕션의 특징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인덕션에 올려놓고 라면을 끓이면 낮은 단계에서는 물이 끓다 말다 끓다 말다를 반복합니다.
고기를 구울 때도 치익~! - 지익....... - 치익~! - 지익...... 을 반복합니다.
소리가 무슨 상관이냐 하시겠지만 요리를 하면서 음식이 열에 반응하는 소리로 요리가 어느정도 되었는지 가늠을 해야 하는데, 가열이 되다 말다 되다 말다하니 제대로 익고 있는지 자꾸 재료들을 뒤적거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왔다 갔다 하는 소리가 오히려 음식 맛을 기대하지 못하게 하는 미묘함도 있습니다.
4. 제품 자체는 가벼워서 들고 이동하기 편하지만, 손잡이나 고리가 있거나 하지 않다.
저야 한 곳에 두고 그대로 쓰겠지만, 가끔 다른분들의 사용 후기 보면 테이블로 가져와서 나베를 해먹거나 국이나 찌개를 꾸준히 따뜻하게 데우는 용도로도 사용하시던데, 막상 들고 이동하자니 이케아 인덕션처럼 손잡이나 고리가 있거나 하지 않습니다.
전용 용기 또한 정말 예상치 못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가열이 인덕션의 중심부에만 집중 되기 때문에
인덕션 상단부 크기와 비슷한 전용 용기를 사용하게 되면....아래와 같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1. 전용 용기를 사용하면 중심부 이외는 가열되는 정도가 상당히 낮다
그 넓은 전용 용기 면적에 절반정도만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딱 전용 용기의 중앙 동그란 부분에 열이 집중됩니다.
결국 전용 용기는 특별한 용도가 있을 때 빼곤 사용성이 떨어질 것 같더군요...
그냥 이케아에서 인덕션용 프라이팬을 하나 더 사기로 했습니다.
2. 전용 용기의 중심부가 살짝 볼록하기 때문에 음식이 옆으로 조금씩 흘러내린다
1번의 상황과 합쳐지면 이게 정말 사람 미치게 합니다.
실제로 제가 고기를 구우면서 계란 프라이를 하나 해먹어야지 하고 계란을 깨서 넣었는데...
계란이 그냥 모서리쪽으로 흘러 내리더니 고기가 다 익을 때까지 익지 않는 참사가............................
만약 전용용기에서 계란 프라이를 하려면 충분히 가열 후 계란을 올려줘야 합니다.
중앙이 볼록하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려 해도 기름이 전부 바깥쪽으로 흘러 내리고, 바깥쪽으로 간 기름은 잘 안데워지고 중앙부는 뜨겁고... 참 활용성이 떨어집니다.
3. 무쓸모 뚜껑.
위에 실리콘 그립이 왜 3종류인가 했더니 2개는 전용 용기의 양쪽을 잡는 것이고
1개는 바로 뚜껑 손잡이를 잡는 것입니다.
왜 뚜껑 손잡이를 잡느냐...
뚜껑을 덮어놓으면 뚜껑이 손잡이를 포함해서 뜨거워집니다.
아무 생각 없이 올려놓은 뚜껑 잡으면 화상 입기 딱 좋습니다.
디자인적으로 멋진건 좋았는데 실용성은 영 꽝입니다.
실리콘 손잡이를 그냥 뚜껑에 손잡이에 올려놓자니 계속 열을 받다가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고
실제로 제품 설명 홈페이지에도 '실리콘 손잡이는 조리 후 뜨거워진 용기를 이동할때만 사용하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결국 뚜껑은 딱 1번 사용하고 그 다음에는 한쪽 구석에 쳐박아놨습니다.
안그래도 음식이 제대로 익는지 감이 잘 안잡히는데 뚜껑까지 닫아놓으면...제대로 요리를 할 수 없습니다.
4. 크고 무거운 억울하게 닦아야 하는 전용 용기
넓은데 주변으로 음식물이 퍼지는 전용 용기는 결국 세척해야 하는 범위도 넓게 만듭니다.
바깥은 잘 안익고 중앙부는 잘 익는 이 용기는 온도 조절을 잘 못하면 중앙부에 양념이나 음식물이 들러붙기 아주 딱 좋은 상황을 연출합니다.
내 머릿속에 사용하고자 했던 부분은 요만큼~인데 용기의 특성 때문에 더 넓은 부분을 설거지 해야 하고, 들어보니 무게 마져 묵직합니다.
뭐 인덕션 전용 용기들이 다들 한 무게하지만, 사용하지 않은 부분이 많은데 세척하자니 억울한 마음마져 듭니다.
떨어트리면 발등 깨질 것 같습니다.
프라이팬이라면 그냥 손잡이를 잡아 싱크대에 던져놓을 테고 그 손잡이는 절대 안뜨거울텐데
전용용기의 손잡이는 맨손으론 잡을 수 없고, 실리콘 손잡이를 쓰거나 용기가 식을때까지 기다려야 하며 크기는 또 커서 싱크대에 넣을 때도 각잡아 넣어야 합니다.
결국 인덕션 전용 프라이팬을 구매한 이후 전용 용기는 한쪽에 치워뒀습니다.
만약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전용 용기는 절대 구매하지 않을 것 같네요.. =_=
쓰다보니 너무 단점만 이야기 했는데
그래도 장점은 있습니다.
1. 디자인적으로 현재 나온 인덕션 중 가장 괜찮다 생각함
2. 가스렌지나 하이라이트에 비해 달궈지는 속도는 월등히 빠르다는 점 (그냥 인덕션 자체의 특성)
3. 삼성이니 AS는 문제 없겠지
정가는 인덕션+용기세트가 40만원이지만 오픈 마켓에는 10만원대 후반에 풀리는 이유가 있었네요.. ㅠㅠ
(화이트는 보통 블랙보다 약 만원 정도 더 비싼편입니다.)
인덕션이 필요한데 AS확실하고 디자인 깔끔한걸 바라는 분들께만 추천드립니다.
전용 용기는 꼭 필요한거 아니면 구입하지 마시구요..
인덕션 상판보다 작은 인덕션용 프라이팬을 따로 구입하시는게 더 가성비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편안하게 막 쓰고 싶은 인덕션
아니면 인덕션 입문용을 사보고 싶다..하시는 분들께는 그냥 5만원짜리 이케아 인덕션을 추천드립니다.
출력은 이케아도 삼성 더플레이트도 모두 2000 W입니다.
www.ikea.com/kr/ko/p/tillreda-portable-induction-hob-white-30343780/
저는 뭐, 이미 샀으니 잘 써봐야겠습니다..;;
아직까지는 세기 조절이 잘 적응 안되는데, 어지간한 요리는 4~6단계에서 다 끝나는것 같습니다.
구이류는 6단계부터는 쉽게 타버리는것 같더라구요
라면 물 끓일 때나 찌개 끓일 때 10단계로 놓으면 정말 속이 시원하게 끓어오릅니다. 이거 하난 정말 마음에 들어요! ㅎ
- 7개월 사용기 추가 -
제품 자체의 크기는 크지만, 실제로 열원이 되는 부분을 생각하면 그 범위가 많이 줄어듭니다.
처음에는 제품 크기를 생각해서 지름 28 cm 프라이팬을 사용했는데 열원 바깥쪽으로 나가는 공간이 많아서 가운데와 바깥쪽 음식의 익는 속도가 많이 다르더군요.
고기는 익는데, 계란 프라이가 읽지 않는 사태... =_=
이 제품에 적정 프라이팬은 지름 24 cm 짜리입니다.
그리고 24 cm를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가족용 프라이팬의 사이즈가 아닙니다.
1인 가족, 자취생들에게 알맞은 제품이며 프라이팬을 따로 구입해 사용하실 예정이시라면 꼭 지금 24 cm 짜리를 구입해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Review 들 > Thing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이키 블레이저 로우 77 빈티지 & 사이즈 선택 (0) | 2021.05.15 |
---|---|
생로랑 코트 클래식 스니커즈 후기& 사이즈 팁 (2) | 2021.05.04 |
핸드폰 그립, 'Gobelt' 사용기 (0) | 2021.03.27 |
샤오미 스마트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 (0) | 2021.01.13 |
2020년 올해의 구매 TOP 12 (0) | 2020.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