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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스마트미 기화식 가습기 2세대 본문
지난 2년간 매우 잘 사용하던 초음파식 가습기가 있습니다.
2018년 10월에 구입해서 두 번의 겨울을 아주 잘 보내게 해줬던 초음파 방식의 가습기입니다.
물통 용량도 4 L나 되고, 전원 코드도 분리가 되고, 내부 구조가 아주 심플해서 청소가 편한데다가 가격도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던 제품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갑자기 전원 버튼을 누르면 한 3초 정도 전원이 들어왔다가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내부를 청소하면서 나도 모르게 송풍구 쪽으로 물이 들어가서 그런가보다 하고 이틀 정도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바싹 말려보았습니다.
하지만 이틀 후에도, 삼일 후에도 고장난 가습기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ㅠㅠ
이쯤 되면 제조사에 연락해서 AS를 받을 법도 하지만, 몇 가지 이유에서 저는 새 가습기를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
1. 과거 이 제조사의 AS가 상당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 과거 가습기 팬이 돌아갈 때 소음이 심하게 나는 문제로 AS를 한번 받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 상당히 불쾌한 경험을 했었습니다. 제품을 택배로 보냈는데 제대로 제품이 배송된건지, 수리는 어떻게 되고 언제 다시 보내주는지도 제조사에서 먼저 연락오기보다 제가 먼저 전화를 해서 물어봤어야만 했습니다.
- 제가 동일한 제조사의 우유 거품기도 하나 구매해서 가지고 있었는데, 그 우유 거품기의 AS 과정도 매우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AS과정을 제대로 전달 받지 못하는건 동일했고, 전화 연락도 잘 되지 않았으며, 통을 교체해준다 하고 정작 본체를 안보내줌)
- 그리고 고장난 가습기를 말려보는 지난 3일 동안, 집이 너무 건조해서 잠을 제대로 못잘 지경이었습니다. 이 제조사의 AS가 기본 1주일은 넘게 걸렸던 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당장 새 가습기를 사는게 속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공기 청정기 맘대로 쓰고 싶었다.
-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하면 공기 청정기를 제대로 돌리기가 어렵습니다. 공기청정기의 센서가 초음파식 가습기가 생성해내는 물방울 (혹은 물방울에 들어있는 미네랄)을 먼지로 인식하기 때문인데요.
- 저희 집도 가습기를 틀어놓으면 자동 모드로 설정해 놓은 공기 청정기가 최고 단계로 맹렬하게 돌아가고, 그에 따라 소음이 계속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 가습기와 공기 청정기를 모두 틀어 놓으려면 공기 청정기를 자동 모드가 아닌 약 모드나 취침 모드로 강제 사용하는 수 밖에 없는데, 그러다보니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한 공기 청정기 효과를 제대로 못누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처음 느껴 본 백분 현상
- 초음파 가습기는 물방울이 뿌려지면서 그 안에 있던 미네랄들이 증발과 함께 하얀 가루로 남게 되는데요. 이 가루들은 보통 가습기 주변에 쌓이게 됩니다.
- 청소를 자주 하다보니 백분 현상을 크게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 가습기가 고장나서 콘센트를 뽑으려고 가습기 뒤편 (가습이 되는 반대편)을 보니 세상에 -_-;; 누가 밀가루를 뿌려 놓은 것 처럼 하얗게 가루들이 쌓여있더군요.
- 너무 놀라서 바로 물티슈로 닦아 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사진이라도 찍어 놓을 걸 그랬습니다.
- 검색을 더 해보니 백분현상 때문에 초음파식 가습기 근처에는 전자 기기를 두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_= 블루투스 스피커를 바로 옆에 두고 쓰고 있었는데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러다보니 다음 가습기는 초음파식을 피하고 싶었습니다.
가습기는 가습 방식에 따라 크게 네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각각의 특징은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초음파식 | 가열식 | 기화식 | 복합식 | |
가습 원리 | 진동자를 통해 물방울을 잘게 쪼갠 후 팬을 통해 날려 보냄 (예: 분무기) | 물을 끓여 수증기로 날려 보냄 (예: 커피 포트) | 물을 필터나 디스크에 적신 후 바람으로 말림 (예: 젖은 빨래) | 가열시킨 물을 진동자를 통해 잘게 쪼갠 후 팬을 통해 날려 보냄 (예: 뜨거운 물을 넣은 분무기) |
장점 |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고 청소가 쉬운 내부 구조를 가짐 | 100도로 살균 시킨 물이기 때문에 세균, 곰팡이에서 안전함 | 주변 습도에 맞춰지기 때문에 과습 문제가 없음 | 제품에 따라 100도 또는 그보다 조금 더 낮은 온도로 가열하여 세균, 곰팡이에서 비교적 안전. |
단점 | 백분 현상 물방울이 마르면서 주변의 온도가 내려감 |
높은 전기 사용료 토출구의 온도가 높아 화상 위험이 있음 |
자주 청소 안할 경우 비린내+곰팡이 작렬 기화하면서 주변의 온도가 살짝 내려감 |
초음파식 + 가열식 |
소음 | 진동자 소리 물방울 떨어지는 소리 팬 돌아가는 소리 |
물 끓이는 소리 | 팬 돌아가는 소리 | 초음파식 + 가열식 |
내부 청소 | 대부분 구조가 심플하며 청소도 편한 편 | 발열부 석회가 쌓일 수 있음, 발열부로 물을 흘려보내야 해서 내부 구조가 복잡한 편 | 디스크형일 경우 디스크를 일일히 분리해서 닦아야 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감 | 가열식과 동일 |
공기 청정기와의 간섭 |
있음 | 없음 | 없음 | 있음 |
진동자를 사용해서 공기 청정기 사용을 어렵게 하는 초음파식, 복합식을 제외하면 가열식과 기화식 두 종류가 남는데요,
저는 잘 때 작동 소음이 신경 쓰이지 않았으면 좋겠고, 과거 복합식 가습기를 사용해봤을 때 가열식의 불편함 (청소, 석회)을 일부 경험했다보니,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해보지 못했던 기화식 가습기에 대한 궁금증이 아주 높아졌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면 내부 팬 분리가 쉽지 않아 오염됐을 경우 청소가 꽤 어렵다고 합니다.
다음 세대에는 저 부분에 필터가 생길지도 모르겠네요.
상단부로 물을 보충하면 액정 화면이 현재 습도에서 남은 물량으로 변경됩니다.
얼마나 넣었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보충하다 물이 넘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왼쪽에는 습도를 %로 표시해주고, 오른쪽에는 와이파이 연결 여부, 현재 작동 모드, 물통에 남은 물의 양을 이미지로 보여줍니다.
어플을 이용하면 생활 패턴에 맞게 루틴도 짤 수 있습니다.
빠르게 집안 습도를 올리기 위해 3단계로 작동해보니 선풍기 약~중 정도의 소리가 납니다.
공기 청정기 중 정도의 소리와도 비슷합니다.
1단계로 작동하면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2시간 동안 열심히 돌렸는데 실내 습도는 제품 표기 기준 40~42%에서 왔다갔다 합니다.
가습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는 수치 변화가 크게 없으니까 잘 모르겠는데 가습기를 사용하지 못한 몇 일간에 비하면 코는 편한 느낌입니다.
보일러를 빵빵하게 틀어 놓은채로 자고 일어나면 확실하게 알 수 있겠네요.
가습기 앞에 코를 가져가보면 상쾌하고 서늘한 바람이 붑니다.
날 좋은 봄/가을의 바람과 흡사합니다.
계속 이런 느낌이 들려면 청소를 열심히 자주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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