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들/Place

케이채 작가님의 낫서울Not Seoul 사진전

DMWriter 2022. 4. 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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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언제 불었냐 싶게..

 

엄청나게 따뜻한 바람이 불어오는 날씨가 되었습니다.

 

벚꽃 구경으로 여의도로 사람이 몰려오던 그 날에 저는 여의도를 떠나 삼청동으로 향했습니다.

 

텀블벅을 통해 사진집을 펀딩한 케이채 작가님의 낫서울Not Seoul 사진전이 삼청동 갤러리민정에서 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https://www.tumblbug.com/notseoul/community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NOT SEOUL>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니다. 케이채 사진집 NOT SEOUL 출간 프로젝트.

www.tumblbug.com

 

https://youtu.be/WlvqviD7STY

모험 사진가 : 케이채, 10년의 방랑

10년동안 80여개국을 다니며 사진을 담던 케이채 작가님은 코로나로 발이 묶이자 그 시선을 서울 도심속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2년여간 찍은 사진을 사진전으로 열면서 사진집을 출간하고자 했는데 작가님이 사진집에 대한 퀄리티의 욕심이 텀블벅 펀딩으로 이어졌습니다.

 

 

'텀블벅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아주 멋진 사진집을 만들고 싶기 때문입니다.

바꿔 말하면, 돈이 많이 듭니다.'

 

'국내에서도 이런 사진집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으로,

과감하게 투자를 결심했습니다.'

 

'작은 차이라고 해도 그만큼 더 수준 높은,

소장가치가 있는 사진집으로 완성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펀딩한 사진집은 택배로 받아볼수도 있었지만,

 

현장수령을 하면 무려 A2사이즈의 포스터를 받을 수 있다는 특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님을 직접 만나 인사를 할 수 있었죠 ㅎ

갤러리 민정 (서울특별시 종로구 삼청로 90-2)

 

서울에서 삼청동을 간다는건 쉬운 일이지만,

 

서울에서 '차를 끌고' 삼청동을 가면 어려운 일이 됩니다.

 

가장 쉬운 접근 방법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주차하는 것인데..

 

날 좋은 주말에는 모두가 국립현대미술관에 주차를 하려 하기때문에 주차 대기가 엄청나게 길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진집을 들고다니기엔 날씨가 너무 더울것 같아 차를 가지고 나오는 실수를 해버렸고

 

1시간의 주차대기 끝에 겨우 삼청동 땅을 밟을 수 있었습니다. ㅜㅜ

갤러리 민정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나와 삼청동쪽으로 쭉 길을 따라 걸으면 만나게 됩니다. 입구는 사진 왼쪽에 계단으로 올라 오른쪽
입구에 붙어 있던 케이채 작가님의 사진전 기사

 

사실 도슨트를 듣고 싶었는데 시간을 미쳐 맞추지 못했습니다.

 

작가님의 사진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 분들은 작가님의 SNS를 통해 미리 도슨트 시간을 확인하시는게 좋습니다.

https://twitter.com/kchae

 

케이채 (사진전 #낫서울 4월24일까지)(@kchae) 님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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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tter.com

작품 제목은 바닥에 적혀 있습니다.

 

사진전은 1층과 2층에서 진행됩니다. 

 

그리고 전시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가장 좋아했던 사진

 

 

 

하나의 액자 속에서 서로 다른 한강의 모습을 보여주던 3부작

 

"중요한 것은 어디에 있는지가 아니라 누가 있는지다."

저 또한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행에 대한 기대를 지웠던 사람인데, 사진 작가분들은 오죽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층에는 작가님의 사진첩이 떡하니 하나 놓여 있습니다. 구매를 하기 전에 보고 싶으신 분은 여기서 한 번 구경하셔도 좋을 듯

 

눈부시게 밝은 날
더 많은 사진이 있지만 굳이 다 찍지 않았습니다.

전시의 규모는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시의 제목처럼 '서울같지 않은' 서울의 풍경들이 다채롭게 담겨 있습니다.

 

이정표가 아니면 당췌 어딘지 모를 서울 어느곳의 사진이 케이채 작가님의 시선으로 표현됩니다.

 

사진을 둘러보는 동안 여행에 대한 갈증이 조금씩 풀려가는 느낌이 듭니다.

 

올해 초 부모님이 거제 공고지로의 여행을 제안 하셨을 때,

 

'한국은 익숙해서 여행하는 것 같지 않다'며 거절했던게 떠오릅니다.

 

그 말은 취소해야겠습니다.

 

서울에서도 낯선 곳이 너무 많습니다.

 

 

 

작가님은 1층에서 사진집을 수령하러 오신 분들을 직접 만나주셨는데

 

사진에 찍히는걸 썩 좋아하지 않는 저도 이번 기회를 놓치긴 싫어 조심스럽게 사진 촬영을 부탁드렸습니다.

 

흔퀘히 찍어주셔서 감사할따름..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사진집을 수령했습니다.

 

원래 전시장 방문 수령 혜택으로 받는 포스터는 1종으로 정해져있었는데, 왠걸? 4종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세상 감사하게도 펀딩 초기부터 가장 마음에 들던 사진이 포스터에 있어서 냉큼 골랐습니다.

 

사진전을 다 둘러보고 근처 카페로 와서 사진집을 뜯어 하나하나 구경했습니다. 

 

펀딩 내용에 사진집의 퀄리티에 대한 욕심을 말씀하셨는데, 충분히 펀딩할만한 가치가 있는 사진집이었다 생각합니다.

 

사진전 현장에서도 사진집을 구매할 수 있으니,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직접 갤러리민정을 방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는 2022년 4월 24일(일요일)까지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수요일은 오전 없이 오후 2시부터 8시까지입니다.

 

이 글을 올리는 날을 기준으로 열흘 남았네요 ㅎ

 

아,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관람은 무료입니다.

 

마음에 들었던 포스터는 이렇게 액자까지 구입해서 집에 걸어두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돌이켜보니 아쉬운 점이 하나 있네요..

 

 

 

'아, 사진집에 사인 받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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