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포르투갈 리스본 베라르도 미술관에서 만난 한 작품은 꽤 오랜 시간 제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정면에서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저보다 더 오랫동안 그림을 감상하고 있던 다른분때문에 옆에서만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던 이 작품은 스페인의 대표적인 작가 호안 미로 Joan Miro의 "Et les Seins Mouraient…" 입니다.
저 작품 이후 제 머릿속에는 호안 미로라는 작가의 이름이 강하게 각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초 마이아트뮤지엄에서 호안 미로전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얼리버드 티켓을 구입했고, 전시 1달이 지나서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마이아트뮤지엄은 삼성역 섬유센터 지하 1층에 위치합니다.
또한 큐피커 어플에서 3천원으로 오디오 가이드를 구입하면 다이나믹 듀오의 개코님의 목소리로 가이드를 들을 수 있습니다.
초반부 호안 미로의 작품은 마치 아이가 낙서를 한 것 같은 선과 여기저기 방울져 떨어트린것 같은 색채가 돋보입니다.
호안 미로가 작가 미상의 오리가 그려진 회화 작품을 구입해서 90도로 돌려 세운 후 그 위에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버렸습니다.
전시 규모는 크지 않아서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습니다.
주말 오후에 갔는데도 사람이 적어서 아주 여유있게 볼 수 있었고 주차 공간도 넉넉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쉬운점은 작품에 대한 오디오 가이드가 20개 정도 밖에 안된다는 점인데, 조금 더 풍성하게 작품 설명을 채워줬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2시간에 주차권으로 작품 관람 및 커피를 마시기엔 충분합니다.
호안 미로의 작품을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전시는 2022년 9월 12일까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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