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들/Place

블루보틀 성수

DMWriter 2021. 5. 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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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 온 김에 성수동 블루보틀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주차장에서 그리 멀리 있지도 않고 날은 뜨겁고 계속 걸었더니 목이 마르기도 했습니다.

 

 

궁금한것도 많았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블루보틀이 들어오기 전에 도쿄에 있던 블루보틀 5개 매장 중 4개를 찾아간적 있었는데 

 

그때와 비교해서 맛이나 매장의 차이가 있을지도 확인해보고 싶었구요.

 

그 당시 제가 찾아가봤던 매장은

 

키요스미 점 (로스터리)

롯폰기 점

신주쿠 점

아오야마 점 (오모테산도 점) 이었고 

 

신주쿠 점에서는 기념으로 머그컵만 구매했고

아오야마 점에서만 커피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ㅋ 카페 키츠네를 갔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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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듯보면 블루보틀인지 모르고 지나가는 외부 디자인은 어디나 공통 같습니다

 

하지만 이 파란병은 대충 던져놔도 눈에 확 들어오죠

 

매장 입구에서 발열 체크와 QR코드 인증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카페는 지하로 한 층 내려가야 합니다.

메뉴판은 전세계 공통이어선지 동일한 글자체에 동일한 디자인입니다.

 

매장은 정말 엄청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음료를 주문 하는 사람들보다는

 

음료를 기다리는 사람의 수가 더 많았고

 

의외로 굿즈를 사기 위해서 고민하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굿즈 전시대가 계단을 내려오자마자 있고, 음료 주문줄 바로 뒤였기 때문에 입구부터 혼잡스러웠습니다.

 

 

굿즈는 몇 년전부터 블루보틀에서 꾸준히 판매중인 MiiR과 콜라보했던 트래블컵(파랑색), 텀블러(하얀색),

 

그리고 머그컵이 보였고, 처음보는 제품으로는 서울 세라믹컵, 글라스 컵, 이중유리로 된 글라스컵 (품절)이 있었는데요..

 

사실 스테린레스 재질의 텀블러와 트래블컵의 퀄리티가 가격을 생각하면 썩 좋은편이 아니고 (고질적인 도색까짐이 있습니다.)

 

글라스컵의 경우 사용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이중유리 글라스와 머그컵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예전에 머그컵과 성수에서 판매하는것보디 용량은 적은 이중유리 글라스를 구매해서 아주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중유리 글라스가 재고가 있었으면 바로 구입했을 것 같네요 ㅋㅋ

 

아 그리고 뱃지 같은걸 매대에 같이 판매하고 있었는데 굿즈의 종류와 뱃지를 보자 블루보틀이 한국 시장을 잘 공략하고 있다는 생각이 팍 들었습니다. ㅎ 지갑 열 뻔..

 

무튼 저는 라떼만 마시기  때문에 시원한 아이스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에 주문자의 이름을 물어보고 나중에 이름 불러주는것도 똑같네요 ㅎㅎ

차분히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자리가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층고가 높은 콘크리트 구조물 안에서 사람들의 떠드는 소리가 굉장히 크게 울렸기 때문에..

 

5분만에 귀가 지쳐서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샘솟았습니다...

 

직원이 커피 주인의 이름을 부르는데 워낙 시끄럽다보니 이름 부르는걸 못듣고, 그럼 또 직원은 소리 높여 이름을 부르고... 대환장 파티였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대부분의 블루보틀은 방문 시간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매우 조용한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었는데

 

이 곳의 분위기는 쇼핑센터 1층 오픈된 공간에 입점해있던 블루보틀 신주쿠점과 비슷했습니다.

 

3년전 아침에 찾아갔던 블루보틀 롯폰기 점 굉장히 조용, 아니..고요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신주쿠 점... 사진에서 그 소리들이 들리는 것 같습니다..ㄷㄷ 대부분의 손님들이 한국인이셨다는거..

사람들이 매우 많았고, 그렇다고 해서 직원들이 커피를 빨리빨리 대충 만드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15분? 20분? 을 기다려서야 주문한 커피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한쪽 벽면에 블루보틀을 줌 땡겨서 찍어주고

 

커피를 들고 바로 나왔습니다.. 
내부가 너무 시끄럽다보니 차라리 차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틀고 마시는게 더 기분이 좋았네요

 

맛에 대해서 살짝 이야기해보자면 조금 차이가 있었습니다.

 

저는 라떼만 마시는지라 라떼에 한정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도쿄 블루보틀에서 느낀 점은 우유가 상당히 맛있고 원두의 맛과 잘 어우러진다는 느낌이었다면, 블루보틀 성수의 라떼는 음...

 

원두에서 비롯된 맛이나 향은 그래도 만족스러웠습니다만 가격(6100원)만큼 하느냐? 라고 물어본다면 그렇다 라고 대답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다음에 사람이 더 적고 조용할 때를 찾아 다시 방문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말이나 공휴일, 사람이 많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날에 블루보틀은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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