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와디즈 방문과 주차장 추천, 그리고 포스트맨 구두 시착

얼마전 와디즈에서 포스트맨 구두를 펀딩하였습니다.

 

www.wadiz.kr/web/campaign/detail/111320

추천해줄 10만원대 남성구두가 없어서 직접 만들었습니다ㅣ3841% 앵콜!

 

 

아마 구두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도산공원 근처 '유니페어'나 유튜브 채널 '풋티지 브라더스FOOTAGE BROTHERS'를 한번쯤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포스트맨은 알든, 파라부트, 존롭등의 구두와 그라미치등의 의류를 국내에 전개하고 있는 유니페어의 강원식, 강재영 사장님이 만든 국산 구두 브랜드입니다.

 

이미 와디즈에서 1차 펀딩이 성황리에 종료되었고 최근에 2차 펀딩이 시작되었는데요.

 

youtu.be/LX6bBLqi1IE

 

 

저도 1차때는 관심이 없었는데, 1차때는 다크 브라운 컬러도 새로 출시되었고, 오프셋도 조금 변경되었다고 하길레 과감히 로퍼와 더비를 하나씩 펀딩하였습니다.

 

최근의 소식에서 1차 펀딩은 신발이 크게 나와서 운동화 사이즈보다 -15 mm 작게 신청해야 하고

 

2차 펀딩은 그보다 작게 나와서 -10 mm로 신청하면 딱 맞을거라는 언급이 있었지만

 

2차 펀딩 사이즈 선택표

 

펀딩의 특성상 교환/환불이 쉽지 않고 구두라는게 정말 자기 발에 딱 맞지 않으면 큰 돈주고 사놓고 결국엔 신지 않게 되기 때문에 실착을 하러 성수동 '공간 와디즈'에 다녀왔습니다.

 

 

 

공간 와디즈는 와디즈에서 펀딩하고 있는 혹은 펀딩이 완료된 제품들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입니다.

 

펀딩중인 제품은 직접 만져보거나 입어보거나 신어볼 수 있고, 펀딩이 끝난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아쉽게도 공간 와디즈는 주차공간이 없기 때문에 주변에 주차를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저는 5월 5일에 찾아갔는데 주차공간을 찾지 못해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성수까지 가는데는 20분... 주차 공간 찾는데 40분.. ㅠㅠ

 

많은 분들이 공간 와디즈를 방문하시면서

 

1. 성수 문화복지회관

 

2. 성수1가 1동 공영주차장

 

을 생각하실텐데요...

 

제가 갔던 날을 기준으로 성수 문화복지회관은 주차장이 코로나19로 인해 폐쇄되어 있었고,

 

성수1가 1동 공영 주차장은 만차로 대기 차량이 3대가 넘게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성수1가 1동 공영 주차장은 좁은 골목 사이로 입구가 있기 때문에 3대 이상 대기하기에도 쉽지 않고, 차를 돌려 나오기에도 어렵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빼고는 장점이 없어보입니다. 

 

급하게 내비에서 근처 주차장을 검색했더니 

 

3. 서울숲 L타워 주차장이  검색됩니다. 블루보틀 바로 옆이네요.

 

뚝섬역 근처니 다행이다! 하고 차를 돌려 서울숲 L타워 앞까지 가봤더니 ㅇ ㅏ...여기는 L타워 입주사나 방문자 아니면 주차가 불가능합니다 ㅠㅠ

 

결국 차를 돌리고 돌리고 돌아다니면서 성수동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차가 나오는 곳을 보고 따라 들어갔다가 간신히 주차할 수 있었습니다.

 

4. 서울숲 IT밸리 주차장입니다.

....머네요 공간 와디즈에서 ㅋㅋ 뭐 어쩌겠습니까...

 

나중에 걸어다녀 보니 더 좋은 주차장이 많더군요

 

개인적으로

 

5. 영창디지털타워 주차장을 추천해드립니다.

 

공간 와디즈에서도 가깝고 주차가 지하로 3개 층이나 있어서 훨씬 좋아보입니다.

 

6. 서울숲 A타워 주차장도 추천해드립니다.

 

 

무튼 저는 좀 멀리 주차했지만 여러분들은 가까운 곳에 주차 잘 하시길 바라며 ...

 

뜨거운 해를 피해서 공간 와디즈로 향했습니다 ..

 

저 멀리 보입니다.

 

주차공간도 약간 캠핑 느낌나게? 해놨더군요

 

들어가자마자 와디즈에서 펀딩하고 있는 다양한 물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오른쪽 구석에 전시된 포스트맨 구두들

사이즈는 대부분 다 있지만 컬러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지 않은 사이즈는 옆에 쌓여있는 박스나 아래 서랍장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 발은 실측 사이즈가 약 263~265 mm이고 발 볼은 약 100~105 mm입니다.

 

구두는 락포트 기준 260 mm 를 주로 신고

 

운동화의 경우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270 mm

뉴발란스 574는 270 mm

리복 나노X 275 mm

나이키(페가수스35, 줌 보메로12)는 275 mm 

컨버스 척1970은  270 mm를

반스 올드스쿨은 275 mm를 편하게 신고 있습니다. 

 

 

 

265 mm 블랙 컬러 더비 편하게 잘 맞습니다.

270 mm 블랙 컬러 로퍼 편하지만 살짝 힐슬립이 느껴집니다.

270 mm 다크브라운 더비, 편합니다 하지만 살짝 크게 느껴집니다.

265 mm 더비와 로퍼

265 mm 다크 브라운 로퍼, 발 너비로는 잘 맞습니다. 발등이 살짝 조입니다.

270 mm 블랙 로퍼(좌), 265 mm 다크 브라운 로퍼 (우)

 

결론은 265 mm가 가장 잘 맞습니다!!

로퍼는 살짝 발등 압박감이 있지만 가죽 구두가 늘어나는걸 생각하면 270으로 가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70은 조금 큰 느낌이라 걸을 때 발이 들어가는 입구 옆쪽이 보기 흉하게 벌어집니다.

 

그리고 걸을 때마다 조금씩 힐슬립 느낌이 들었다 말았다 하는데 265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발을 감싸줍니다.

 

260사이즈는 신을 수는 있는데 상당히 힘들고 나중에 가죽이 늘어나도 보기 안좋게 늘어날 것 같습니다.

 

구두 자체는 가벼운편이었고 반드 올드스쿨 컴피쿠시보단 무거웠습니다.

 

가죽은 질감이 좋고 부드러워서 손으로 만졌을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다크 브라운 컬러는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너무 브라운 컬러도 아니고 어두운톤에 은은하게 브라운 색상이 돌아서 참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더비는 다크 브라운, 로퍼는 블랙을 펀딩했는데 로퍼를 다크 브라운으로 바꿔야할지 계속 고민하게 되더군요. ㅎ

 

아참! 공간와디즈에는 구두주걱이 없는거 같으니 방문하실 때 작은 구두주걱을 하나 챙겨가시면 편하게 신어볼 수 있습니다.

 

안챙겨갔다가 손가락 아작날번 했네요.. =_=

 

 

2층엔 카페와 와디즈에서 펀딩에 선공안 제품을 파는 공간이 있었는데 생각만큼 구매욕구가 드는 제품은 없었습니다.

 

3층에 루프탑이 있어 잠시 올라가봤습니다.

아니 오늘 비온다며..

해가 너무 강해선지 사람이 없습니다 ㅋ

목이 마르네요

 

성수동 온김에 커피나 마시러 가봐야겠습니다.

 

dmwriter.tistory.com/218

블루보틀 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