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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산행에 가장 잘 어울릴 신발, 나이키 ACG 로우케이트 사이즈 종결!

DMWriter 2022. 10.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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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가시고 날이 선선해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단풍으로 물들어가면서 밖으로 돌아다니기 참 좋은 날씨입니다.

 

요즘처럼 봄과 가을이 짧은 시기엔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 날이 정말 드물고 귀하기까지 합니다.

 

저는 보통 가벼운 산행이나 트래킹에 뉴발란스 1300RC를 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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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RC1300 개봉기, 사이즈 추천

이제 지쳐버렸습니다. 뉴발란스의 선착순 시스템은 정말 후지더군요... 매번 선착순 시작과 동시에 서버는 먹통 -> 대기순서 화면만 보고 있고 짧게는 수 분에서 수 십분의 대기시간이 지나고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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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같이 산행을 하던 어머니께서 제가 신고 있는 신발을 보시더니, 비슷한 신발이 있다면 아버지께 하나 사드리면 좋을 것 같다 하시더군요.

보통 이런 길을 걷습니다.

그때 머릿속에 바로 떠오른게 바로 나이키 ACG 로우케이트 입니다.

 

처음 로우케이트가 발매 되던 날, 녹색 컬러 제품을 너무 구입하고 싶었는데, 그야말로 순식간에 품절이 되어 화면만 쳐다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이키 로우케이트 흰/녹 컬러

 

 

점점 ACG에 힘을 주고 있는 나이키는 다양한 컬러의 로우케이트 제품을 선보였었는데, 개인적으론 녹색 컬러 이외 제품은 컬러나 너무 튀어서 썩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관심을 끊고 있다가 얼마전 새로 발매된 무난한 블랙&화이트 컬러의 모델을 공홈에서 보게 됩니다.

 

무난함의 대명사, 흰/검 컬러

 

하얀색의 설포가 너무 넓은 면적을 차지하니 조금 이상해보이기도 하는데

 

이렇게 꽉끈한 제품 이미지를 보니 또 멋있어 보입니다.

 

트레킹에 정말 좋을 것 같은 무식한 디자인의 아웃솔이 눈에 확 들어옵니다.

 

ACG로우케이트의 사이즈는 대부분의 평이 기본 반업이고 신발의 발등이 낮은 구조라 1업을 추천하기도 합니다. 

 

이런 용도의 신발은 두꺼운 등산 양말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아서, 사이즈 감이 쉽게 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는 저와 발 사이즈와 발등이 높은 것도 똑같아서 제 발에 잘 맞으면 아버지 발에도 잘 맞으니, 반업인 280과 일업인 285 두 사이즈를 모두 구매해서 신어보기로 하였습니다.

 

신제품으로 나와서 할인 없이 정가 12만 9천원 이었지만, 마침 나이키 공홈이 개편되면서 생일 축하 쿠폰의 할인율이 30%로 증가하어 10만원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늘 나이키 공홈의 배송은 만족스럽습니다.
반업한 280과 일업한 285를 구매했습니다.

저는 발 실측 길이는 255이지만 발볼(10 cm)과 발등이 높습니다. 오른 발등은 왼발등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보통 정사이즈를 275 mm로 신고 있고 발볼이 좁은거나 발등이 낮은 신발은 280 mm를 신습니다. 

 

평소 신는 신발들의 사이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뉴발란스

327: 270, 275 둘 다 신음

2002: 280

878: 275 

574: 275 (너무 딱 맞아서 다시 구입하라면 280 구입할 듯)

RC1300 : 270 

530: 275 (좀 큰 느낌이어서 270 도 신을 수 있을 듯)

M991: 280

M990V2: 280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6: 275 

에어조던1 하이: 280 

에어조던1 미드: 280

에어조던1 로우: 280

덩크 로우: 280

에어 모와브 :280

에어맥스1: 280

에어맥스2013: 280

 

반스

올드스쿨 컴피쿠시: 275

어센틱 에너하임: 275

스케이트 로우: 280

 

컨버스

잭퍼셀: 270

척70: 275

 

리복

나노X: 275

 

자라: 270 (42)

 

구두: 265

 

 

늘 보던 나이키 A CG박스입니다.
옆모습을 보니 발등이 낮은게 확 느껴집니다.
제품 이미지와는 달리 뱀프쪽에 매쉬와 토박스 사이 코팅이 눈에 아주 잘보이는편입니다. 토박스는 가죽으로 마감되어 보호됩니다.

뱀프의 메쉬는 구멍이 크지 않은데 아마도 산행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함으로 보입니다.

텅에는 ACG마크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텅 전면은 약간 매쉬같은 재질로 되어 있습니다.
텅을 만져보면 도톰하지만 무게가 가볍습니다.
슈레이스는 아웃도어 감성을 살린 디자인입니다.
손가락을 쉽게 넣고 설포를 당겨 착화감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두툼한 미드솔 옆면엔 트레일 프레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바깥쪽 나이키 스우시는 아래쪽에 하얀 acg프린트가 겹쳐집니다.
미드솔 옆면이 약간 오돌토돌한데 상당히 가벼운 편이고

 

손으로 눌러보면 생각보다 쿠션감이 좋은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신어봐도 쿠션감이 좋습니다. 일상생활에도 신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테트라포트 모양의 독특한 아웃솔은 다른 로우케이트 모델과 달리 블랙 컬러 단색으로 이루어져있고, 가운데 ACG마크만 하얀색입니다.
ACG마크 아래에는 미드솔처럼 트레일프레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힐컵에도 ACG라고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자수였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쉽습니다.
안감은 폴리재질인데 부드러운편입니다. 뒷꿈치를 잡아주게 푹 파여있습니다.
인솔에는 스컹크 이미지와 ACG가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먼저 280 mm 사이즈를 신어봅니다.

 

양말은 제가 가지고 있는 양말중 가장 도톰한 헬스장 양말을 신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신발의 목적이 산행이다보니 두툼한 양말을 신고 평가하는게 맞다 생각했습니다.

 

 

아, 소문대로 발등이 좀 낮은편입니다. 반면에 발볼 공간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엄지발가락 위치는 여기입니다.

가장 인상깊게 느껴지는건 일반적인 트레일화에 비해서 무게가 상당히 가벼운편이라는겁니다.

 

285 mm 사이즈도 꺼네봅니다.

 

왼쪽이 285, 오른쪽이 280입니다.

언듯보면 거의 비슷해보입니다만, 아주 약간 285 mm 가 큰편입니다.

왼쪽이 285, 오른쪽이 280 mm입니다. 285가 조금 더 깁니다.

 

 

 

반면에 밖에서 볼 때 발폭은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다각도로 비교해봤지만 285와 280의 발등 높이도 크게 차이나지 않아 보입니다.
285를 신어봅니다. 길이가 조금 길다보니 뱀프에 주름이 갑니다. 발등에 압박은 280 사이즈와 거의 동일하게 느껴집니다.
285 mm의 엄지 발가락 위치는 여기입니다.
285 mm는 280 mm보다 살짝 편한 느낌이지만 대신에 걸을 때마다 힐슬립이 느껴집니다.

그와 별개로 신발을 위에서 보았을 때 둥근 모양의 쉐입이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앞코의 모양 때문인지 285를 신는다고 신발이 커보이거나 길어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이 뱀프 주름이 계속 신경 쓰입니다.

 

280, 285 mm 모두 발등에 살짝 압박이 있습니다.

 

두 제품 모두 발등에 여유를 주려고 슈레이스를 널널하게 풀어 둔 상태에서 마지막 한 홀을 남기고 끈을 묶으면 매듭을 묶는데 길이가 부족해집니다.

다음으론 제가 평소에 가장 자주 신는 나이키 에브리데이 라이트웨이트 양말을 꺼내 신어봅니다.

양말 두께가 얇아지니 발등의 압박이 줄어듭니다.

 

나이키 에브리데이 라이트웨이트 양말은 제가 운동할때도 산행할때도 일상생활에도 쓰는 양말이라 제 기준에선 이 양말로 평가하는게 맞을 것 같습니다.

 

280 mm의 경우 힐슬립이 억제되지만 발등과 발볼에 약한 압박감이 계속됩니다.

 

285 mm 사이즈는 조금 더 힐슬립이 있지만, 발등과 발볼에서 살짝 여유가 생겼습니다.

 

가장 위쪽 슈레이스홀을 비우고 묶으면 발등에 대한 압박이 꽤 줄어듭니다.

 

280 mm는 발에 핏하게 잘 맞는 느낌이고, 285 mm는 전체적으로 살짝 여유있는 대신 힐슬립이 증가한 느낌입니다.

 

여러가지로 신어본 결과 저한테는 1업한 285 mm 사이즈가 더 잘 맞는것 같았습니다.

 

약간의 힐슬립은 신발끈을 좀 더 강하게 묶고 더 두꺼운 양말을 신는것으로 조금 보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면에 일업을 하면서 조금은 여유있어진 발등은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줍니다.

 

만약 제가 신는거라면 280 mm도 그냥 신을 수 있겠지만, 아버지가 신을 제품이라면 무엇보다 신었을 때 불편함이 없는게 일순위라고 생각이 됩니다.

 

발등러면서 일상생활에서도 ACG로우케이트를 신을 생각이시라면 1업한 사이즈를 추천드립니다.

 

발등은 높지 않으면서도 높은 일체감을 원하신다면 반업한 사이즈를 추천드립니다.

 

발등은 높지 않고 발볼이 넓은 편이시라면 반업만 해도 훌륭한 밀착감을 느끼실꺼라 생각합니다.

 

평소에 두꺼운 스포츠양말을 신으시는 분이라면 반업보단 일업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신발이 전체적으로 사이즈업에 따른 차이가 엄청 크지 않아서 반업과 1업의 차이가 미미한편입니다. 

 

남성분들이라면 딱맞게 신고 싶다 = 반업, 조금 여유있게 신고 싶다 = 1업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발등이 낮은 신발이기 때문에 살짝 크게 신어도 힐슬립을 제외한 신발 전체의 밀착감이 높습니다.

 

게다가 신발 자체가 무게가 가볍고, 앞코가 들려있기 때문에 사이즈 업에 의한 변화가 크지 않은편입니다.

 

가벼운 산행은 물론이고 고프코어룩 코디로 일상에 신기에도 좋은 신발인 것 같습니다.

 

 

 

추가 후기

 

얼마전 폭설이 매우 내린 날, 로우케이트를 신어보았는데, 특유의 ㅅ 자 모양 아웃솔 덕분에 생각보다 안정적으로 눈길을 걸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눈에 흠뻑 젖은 채로 대리석 바닥을 딛게 되면 접지면적이 좁아선지 생각보다 미끄러웠습니다.

 

이점을 유념하시고 인도어보단 아웃도어용으로 적극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쿠셔닝은 역시나 대만족!

 

이런 바닥은 아웃솔이 젖은 상태로 걸을 때 조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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