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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색 조합과 디테일이 가득한 에어조던1 로우OG 부두 (Flex and Oil green, DZ7292-20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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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색 조합과 디테일이 가득한 에어조던1 로우OG 부두 (Flex and Oil green, DZ7292-200)

DMWriter 2022. 11. 1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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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가 대대적인 개편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은 느려지고 더 불편해졌다는 평인 것 같습니다.

 

경기 침체와 더불어 한껏 과열되었던 스니커시장이 크게 사그라들면서 어지간한 신발의 발매는 이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저 또한 올 한해 정말 많은 신발을 접했었고, 이제 더 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11월 8일 발매된 에어조던1 OG 로우 Flex and Oil green 컬러(DZ7292-200), 속칭 부두 "Voodoo" 라고 불리는 제품만큼은 꽤나 관심가는 신발이었습니다.

 

 

올리브 그린과 브라운 컬러가 짝짝이로 뒤섞인 컬러와 이리저리 뜯어붙인것 같은 스티칭이 인상적입니다.

 

 

다행히 뱀프와 설포는 같은 색이네요, 설포에 나이키 에어탭이 뒤집어져있고, 신발끈은 스투시 에어맥스2013과 비슷한 밧줄같은 형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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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꿈치 에어조던 로고도 뒤집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저 힐탭을 뒤집으면 Voodoo 와 Zion이 적혀있는 센스있는 디테일까지!
뒤에 적혀있는 Zion은 이 신발 디자인을 콜라보한 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파워포워드 Zion Whillamson 선수를 뜻합니다.

 

인솔도 컬러가 다릅니다.
바깥면은 이리저리 엮은듯한 스티칭이 마치 프랑켄슈타인이나 좀비를 떠올리게 합니다.
안쪽면은 얌전합니다.
아웃솔은 검솔
뒷꿈치 부분엔 해골 자수와 눈 위치에 작은 단추가 달려있습니다.

 

이 신발은 발매 후에도 거의 모든 사이즈가 공홈에 남아있었는데요

 

그 이유로는 아무래도 짝짝이 컬러 신발을 썩 좋아하지 않는 정서

 

19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캔버스와 햄프 소재가 많이 사용된 점

 

그리고 스니커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뱀프는 스웨이드지만, 토박스는 다른 조던1과 달리 햄프 재질입니다.

 

저는 아예 색이 다르면 모를까, 적당히 배색이 섞여있는 짝짝이 신발은 거부감이 없는데다가

 

이번 신발의 색 조합이 봄 가을에 자주 입는 브라운, 카키 컬러의 바지에도 아주 잘 어울릴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어 구매를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사이즈의 경우 조금 변경이 있었는데요

 

저는 정사이즈가 275이고 대부분의 나이키 신발을 반업해서 280를 구매하고 있지만

 

280 mm의 조던1 로우 OG모델을 구입해서 실착해보니 살짝 헐떡거리는 감이 있고 힐슬립이 느껴져  정사이즈인 275 로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신발의 구조적 차이 때문인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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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모델이 아닌 조던1 로우의 경우 설포가 두껍고 발목까지 길게 올라와서 반업해서 신어도 설포에 의해 발목이 잘 고정되어 불편하거나 불안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반면에 설포가 얇고 낮은 OG모델은 신발이 좀 큰 느낌이 들었고, 헐떡거림을 줄이려고 신발끈을 꽉 묶게 되면 매듭의 중심이 되는 발목 부분에 압박감이 많이 느껴지는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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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OG모델은 인솔을 하나 추가해서 신으니 착화감이 더 좋아지더군요.

 

그래서 이번 모델은 정사이즈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배송은 꽤 늦어졌습니다. 나이키 공홈이 개편된 이후 여러모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박스는 일반적인 검정 박스입니다.

 

사이즈는 정사이즈인 275 mm 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발 실측 길이는 255이지만 발볼(10 cm)과 발등이 높습니다. 오른 발등은 왼 발등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보통 정사이즈를 275 mm로 신고 있고 발볼이 좁은거나 발등이 낮은 신발은 280 mm를 신습니다. 

 

평소 신는 신발들의 사이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뉴발란스

327: 270, 275 둘 다 신음

2002: 280

878: 275 

574: 275 (너무 딱 맞아서 다시 구입하라면 280 구입할 듯)

RC1300 : 270 

530: 275 (좀 큰 느낌이어서 270 도 신을 수 있을 듯)

M991: 280

M990V2: 280 (살짝 큰 느낌)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36: 275 

에어조던1 하이: 280 

에어조던1 미드: 280

에어조던1 로우OG: 280

에어조던1 로우: 280

덩크 로우: 280

에어 모와브 :280

에어맥스1: 280

에어맥스2013: 280

ACG 로우케이트: 285

 

반스

올드스쿨 컴피쿠시: 275

어센틱 에너하임: 275

스케이트 로우: 280

 

컨버스

잭퍼셀: 270

척70: 275

 

리복

나노X: 275

 

자라: 270 (42)

 

구두: 265

 

 

박스를 열어봅니다. 컬러는 제품 설명 페이지에서 보았던 것과 같습니다. 아이보리 컬러의 미드솔이 신발의 옆면과 비슷한 톤이라 마음에 듭니다.
설포와 뱀프를 제외하면 나머지 부분이 전부 컬러 배색이 다릅니다.
기본끈은 하얀색입니다. 언듯보면 동그란 모양이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납짝한 모양입니다.

 

직접 보기전엔 스투시X나이키 에어맥스2013의 밧줄모양 신발끈과 같은 재질 아닐까? 했는데 만져보니 다릅니다. 올이 더 굵어서 중간중간 실타래가 풀려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데 썩 마음에 들진 않습니다.

 

회색의 추가끈이 들어있습니다. 가지고 있는 여분의 끈이 많으니 나중에 질리면 일반끈으로 교체하는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밝은 갈색의 설포는 스웨이드 재질입니다. 만져보니 꽤 부드럽습니다. 뒤집어진 나이키 에어 탭은 라이닝과 색상을 맞춰 통일성을 줍니다.
갈색의 뱀프에는 통기구멍 대신 자수가 박혀있습니다. 뱀프의 재질은 누벅 같아보입니다.
양쪽 모두 뱀프 색과 같은 갈색 실로 새끼 스우시 자수가 박혀 있습니다. 보통 가죽이 쓰이던 부위에 햄프가 쓰였습니다.
옆면을 보면 이 신발의 재미있는 색 배치와 디테일이 좀 더 확실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안쪽과 바깥쪽 스우시의 재질도 다른데요, 안쪽은 스웨이드, 바깥쪽은 누벅 같습니다.

나이키 스우시와
전면 패널쪽에 꿰맨듯한 스티칭 디테일이 들어가있습니다.
왼쪽 뒷꿈치 패널에는 카키 색 바탕에 해골 자수와 브라운 단추가
반대쪽에는 부두 주술에서 볼법한 문양이 회색 실로 박혀 있습니다.
오른발에는 왼발과 반대로 브라운 컬러의 패널에 녹색 단추가 달려있습니다.
안쪽에 부두 마크는 동일합니다.
옆면 패널의 색은 양쪽이 같지만, 슈레이스홀은 감싸는 패널은 서로 다릅니다.

옆면 아이보리 컬러 패널은 스웨이드 재질입니다.

 

상세페이지를 볼 땐 몰랐는데 뒷꿈치 뒤집어진 에어조던 로고도 색이 다릅니다. 하나는 갈색 하나는 카키색입니다.

햄프 재질의 힐컵 색과 정확히 대비를 이루네요 ㅎ

에어조던 로고를 뒤집어보면 왼쪽엔 부두라고 적혀있고
오른쪽엔 자이온이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신발 인솔도 색이 다른데, 역시 왼쪽은 부두, 오른쪽은 자이온입니다.

색 배치가 대칭적이면서도 톤이 비슷해서 잘 어우러집니다 ㅎ

발이 들어가는 라이닝도 색이 다릅니다.

 

흥미로운점은 뒷꿈치를 잡아주는 부분이 같은 OG모델인 다크 파우더 블루보다 더 쿠션감 있다는겁니다.

 

두 신발을 들고 여러번 만져보았는데, 체감이 될 정도로 부두의 쿠션감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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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보면 꽤 부드럽습니다. 일반적인 매쉬형태의 안감보단 좋아 보입니다.

 

아웃솔은 늘 보던 조던1 패턴이고 검솔입니다.
끈을 묶고 신어봅니다.
엄지발가락 위치는 여깁니다.
반업하지 않은 정사이즈임에도 발에 아주 잘 맞습니다. 발등도 발볼도 좁다는 생각이 안듭니다. 그래서 반업한 모델이 크게 느껴졌던거군요.
OG모델이 아닌 조던1 로우라면 반업을 해서 신어도 문제 없겠지만 OG모델이라면 정사이즈로 신는게 저에게 더 좋은 착화감을 선사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 다른 나이키 신발들을 다 반업해서 신으시는데 조던1 로우만 조금 큰 느낌이 들었다면 (특히 OG모델) 반업 하지 마시고 정사이즈로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드나 하이 모델은 발목쪽을 잡아주기 때문에 신발이 크다고 해서 크게 문제되지 않는데, 로우 모델만큼은, 특히 설포가 얇고 짧은 OG모델 같은 경우에는 발에 딱 맞게 신는게 더 좋은 착화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브라운, 카키 색상의 바지에 아주 잘 어울릴것으로 보입니다.
잘 신고 다녀야겠네요 ㅎ 앞으로 조던1 로우는 정사이즈로 신어야겠습니다!!

 

조던1 로우 OG 부두는 재미있는 디테일과 재치있는 배색이 들어간 신발입니다.

 

그래서인지 공홈에서도 이제는 품절이 되었네요 ㅎ

 

가을을 지나 겨울까지도 충분히 신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나이키는 색깔놀이 말고 이렇게 개성있는 제품들을 자주 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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