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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아라시야마 본문

교토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습니다.
밖으로 나와보니 그 사이 눈이 내렸네요. 올해 첫 눈을 교토에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숙소의 가이세키식 조식을 먹을수도 있지만 평이 그렇게 좋은것도 아니어서 여행전부터 골라두었던 평이 좋은 카페를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위치는 어제 저녁을 샀던 빵집 바로 옆입니다. 오픈 전에 첫번째로 왔더니 문이 닫혀 있습니다. 뾰족하게 높은 지붕이 독특해보이는 이 건물은 에도 시대(1812년)에 지어져 무려 21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고택입니다. 원래는 ‘구 고바야시 가문 주택(旧小林家住宅)’이라는 유서 깊은 농가 건축물이었으며,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교토부 지정 유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문화재로 지정된 옛 집의 골조와 외형을 거의 그대로 살리면서 내부만 세련된 베이커리 카페로 리노베이션한 사례입니다.
특이한 점은 지붕입니다. 일본 전통 농가에서 주로 볼 수 있는 두툼하고 고풍스러운 억새풀 지붕(초가 형태의 가야부키, 茅葺き)으로 되어 있어, 멀리서 봐도 아라시야마의 자연풍경과 어우러져 압도적인 존재감을 뿜어냅니다.
이 곳은 어제 저녁으로 먹을 빵을 구입한 베이커리숍과 오늘 아침을 먹는 카페 건물 두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조금 기다리니 직원이 나와서 문을 열어줍니다. 문을 열고 직원이 하얀 천막 (노렌)을 걸 때까지는 입장할 수 없으니 성급하게 굴면 안됩니다.

내부는 의자에 앉는 테이블석과 다다미로 마감된 방이 있습니다. 다다미쪽을 추천드립니다. 일본 전통 방석이나 좌식 의자에 앉아 정원을 바라보며 커피와 브런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천장을 바라보면 세월의 흔적이 묻어나는 두꺼운 대들보와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어 건축미가 아주 뛰어납니다.


이 곳의 조식으로 가장 추천하는건 플레이트 세트입니다. 큰 그릇에 빵, 샐러드, 햄, 치즈, 삶은 달걀 등이 한번에 담겨 나오는데 보기에도 먹기에도 아주 좋습니다.

주문을 하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풍경만으로도 이 곳이 이번 여행의 최고이 조식이 될꺼란 느낌이 듭니다.

커피가 먼저 나오고

이어서 제가 주문한 핫도그 플레이트 세트가 나왔습니다. 한도그와 햄, 치즈, 당근 라페, 샐러드, 케이크, 요거트가 함께 나오고 꿀도 같이 줍니다.
맛은 너무나도 맛있었습니다. 핫도그의 소세지는 수세였고, 모든 음식이 신선했습니다.
커피도 음식도 풍경도 이날의 조식이 이번 여행 최고의 조식임은 부정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창밖으로 다시 눈이 내립니다.

이대로 떠나기 아쉬워서 녹차 티라미수 케익을 하나 더 주문했습니다.
창가다보니 찬바람이 제법 들어와서 커피가 식기전에 얼른 다 마셔버렸는데, 조금 남겨서 케익과 함께 먹을걸 그랬습니다.

화장실에는 갑사드린다는 어설픈 한국어가..


다다미 방에 들어가기전에 신발을 넣었던 신발장의 열쇠도 재미있게 생겼습니다.

제법 쌀쌀한 아침이라 이곳저곳에 난로가 켜져있었습니다. 날이 좋았더라면 바깥쪽 테이블에도 손님이 앉을 수 있었을텐데 오늘 같은 날씨라면 실내에서만 가능할 것 같네요.

즐거운 아침을 먹고 다시 아라시야마를 걷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관광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어제 사람이 붐벼서 제대로 못즐겼던 치쿠린으로 갑니다. 중간에 인력거만 다니는 전용 통로가 보입니다. 인력거 투어도 한번 해보려 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아주 많이 비싸서 포기했습니다.


아침에도 의외로 관광객들이 많습니다만, 어제 오후만큼은 아닙니다.

여유롭게 사진도 찍고 천천히 걸으면서 대나무숲의 바람과 소리를 즐겼습니다.


이날은 정말 좋은 사진을 많이 찍었습니다.

이제 왔던 길 말고 다른 길을 찾아서 숙소로 돌아갑니다. 체크아웃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라시야마에 오게 된다면 이 숙소에 1박 정도는 추천드립니다.

체크인전에 짧게 온천을 한번 더 했습니다. 개인탕보다는 대욕탕이 더 좋아서 들어갔는데 아침이어서 그런가 사용하는 분이 저 포함 2~3명밖에 없어서 전세낸 듯 편히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교토역으로 돌아갈 때는 JR 노선으로 갈 예정이기 때문에 짐을 미리 코인라커에 가져다 두기로 했습니다. JR아라시야마 역으로 가는 길에 란덴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으로는 교토식 오반자이를 먹으러 왔습니다. 다양한 제철 메뉴가 조금씩 정갈하게 담겨 있었는데 양도 넉넉하고 다 맛있어서 아주 풍족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각 메뉴가 뭔지 적혀있는 설명판을 함께 주셔서 찾아가며 먹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어머니께 이식당을 이야기 드렸었는데 어머니도 전에 방문하신적 있는 식당이라 하셔서 놀랐습니다.

후식으로는 당고를 먹으러 왔습니다. 일본 여행을 하면서 당고를 제대로 먹어본적 없더라구요. 이 곳은 화로에 직접 당고를 구워 먹어볼 수 있는 카페입니다.

운좋게 직원분이 단풍이 아주 잘 보이는 자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이 곳의 단풍이 이번 여행 중 가장 화사하고 멋진 단풍이었습니다.


당고는 쉽게 석쇠에 달라붙더군요. 집중해가며 재밌게 구웠습니다. 찍어먹는 소스도 두 종류여서 맛 차이를 봐가며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근처에 리락쿠마 가게도 구경하고






젓가락 가게도 구경하다가 이름을 새겨준다 하여 제 이름을 새긴 젓가락 하나를 구입했습니다. 금박을 어떻게 넣나 했는데 홈을 파고 금박 재료를 손으로 밀어넣더군요.. 나중에 설거지하다가 벗겨지지 않을까 조금 걱정 됐습니다.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JR아라시야마에서 교토역으로 교토역에서 하루카 열차를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돌아갑니다.

여전히 사람으로 붐비는 간사히 공항

원래 저녁은 기내식을 먹으려 했는데 날씨 때문에 갑자기 비행기 일정이 기상 문제로 뒤로 3시간 정도 밀려버렸습니다. 배고픔을 참다가 라멘을 먹기로 합니다. 아무리 공항이라지만 가격이 비싸서 조금 짜증났습니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먹고


남은 잔돈으로는 물을 하나 챙겼습니다.
돌아가는 비행기는 굉장히 오래된 느낌이었고 승무원들도 여자 승무원 한분에 전부 남자 승무원이셨습니다. 나잇대도 높았구요. 식사나 음료 준비 과정을 보니 결국 정기편이 오지 못하고 대체편이 투입된 것 같습니다.

간단한 저녁 기내식을 먹고 눈읖 감았다 뜨니 어느새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서울은 눈이 꽤 많이 내려서 온 도시가 난리였습니다. 왜 비행기가 늦게 왔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갑자기 날씨가 확 추워지니 정신을 못차리겠습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입니다.
즐거운 여행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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