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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방향제 CLEMT PERFUME DIFFUSER MINI 본문

Review 들/Things

차량용 방향제 CLEMT PERFUME DIFFUSER MINI

DMWriter 2016. 11. 1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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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차에 이것 저것 달거나 붙이는 성격이 아닌데,


요즘들어 차에 다른 사람을 태울일이 많아지다 보니 조금식 차량 방향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타 차량에 비해 아~주 상대적으로 '새차 냄새'가 적은 볼보의 차량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도 아니니까요.


제가 화학적인 냄세같은 것에 상당히 민감한 사람인지라 고민이 많아집니다.


보통 이런 제품들을 시향하고 사지 않지요.. 다 인터넷으로 사지..


잘 못 사서 머리만 지끈거리게 아프면 생돈 날려버리는 것이니 더 고민됩니다.




차량용 방향제야 브랜드도 많고 종류도 다양합니다.


운전시 눈에 거슬리는 룸미러 걸이 타입은 제외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룸미러 타입 (TOSSY, Classyman)






대시보드에 뭘 붙이거나 하는 것은 정말 싫어하기 때문에 제외



접착제 타입(Minimoto,  Vermont Snow)




컵홀더에 끼워 넣는 방식은 소중한 컵홀더 한칸을 사용하기 때문에 제외


그러고 나면 남는건 송풍구 타입 밖에 없습니다.


아 물론, 차 안에 양키캔들을 놓는다던지, Lush의 비누 제품을 놓는다던지 하는 방법은 제외하고 말이죠


공조에 따라 자연스럽게 차량 내부로 향기가 퍼저나간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향이 본인과 잘 맞지 않을 경우에는 오히려 그 어떤 타입보다 고통스러울 수 있고, 크기나 무게에 따라 송풍구 블레이드를 손상시킬 수도 있으며


밀봉이 잘 안되는 타입의 경우 내부 방향제가 흘러 넘쳐 내장 플라스틱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향도 향뿐일뿐더러,


어떤 차량이든 송풍구의 위치가 눈에 잘 들어오는 곳에 있는 만큼,  색이나 디자인이 차량 내부와 잘 어울리지 않으면 그 또한 쌩뚱맞은 인테리어로 감점요인이기도 합니다.



사실 처음에는 미니모토의 제품을 고려하였다가, 플라스틱 재질이 영 실내와 맞지 않는다 하여, 장고 끝에 큰 맘 먹고 한 번에 좋은 제품을 선택하기로 합니다.





끝판왕이죠.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본체와 (라운드 형/실린더 형)


어느 차 내부에나 잘 어울릴 것 같은 메탈릭한 컬러 (티탄 블랙/ 실버)


향을 머금는 펠트 + 고압축 섬유


취향에 따라서 따로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 9가지의 향기


그리고 시-크한 디자인


조금이라도 안전하였으면 하는 마음에도 들어 맞고요,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위해우려제품 안전기준에 적합함' 자가검사번호:C-A09B-A429001-A150


마지막으로 개념 없는 가격



사실상 디자인이 가격에 반 아니, 70%는 먹고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하지만 이왕 살 거


중복 투자를 막기 위해선 한 번에 마음에 드는 걸로 가는게 오히려 지름길일 때도 있죠.



금요일날 주문을 하고 토요일 정오에 파주 롯데 아울렛에 쇼핑이나 할까 하고 주차장에 내려갔는데, 택배가 왔다는 문자가 도착했습니다.


출발하려다가 차를 멈추고 올라가 룰루랄라 택배를 가져와 개봉


제법 고급스러운 박스입니다.

전면에 CLEMT 로고가 인쇄되어 있네요.




내부를 열어보니 설명서 한장

티탄 블랙/실린더 타입의 차량용 방향제 하나

차량 송풍구 고정용 클립 하나

그리고 기본 향으로 BAIES가 들어 있습니다.



홈페이지를 찾아가 Baies 향의 내용을 읽어보았습니다.

"불가리아 천연 장미꽃의 상쾌함과 블랙커런트 잎의 달콤함이 어우러진 깊고 그윽한 우아한 향"

발향력 ●●●●○








사진으로 보았던 것보다 크기가 아담합니다.

무게는 그에 반해 좀 묵직하군요

뒷면에 자석이 있어 차량용 클립과 착~ 하고 결합이 가능하고

전면 CLEMT로고가 박혀있는 실린더를 살살 돌리면 뚜껑이 열립니다.

그리고선 내부에 있는 고압축섬유 + 펠트에

동봉된 향을 충분히 떨어트려 주고 실린더를 적당히 잠근 뒤

송풍구에 꽂아 두면 되는 거죠



이렇게요





발향의 정도는 실린더를 열고 닫는 것으로 조절합니다.


꽉 잠근 상태에서 반바퀴 정도를 돌려주고 파주를 다녀왔습니다.


어떤 블로그에서 향이 너무 안난다고 하셨었는데, 흠 글세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든 향이 난다고 느껴질만큼 발향은 잘 됩니다.


차에서 내려 집에 들왔는데 한 5분 정도 방향제 향이 몸에서 머물정도로 충분했습니다.


향 때문에 머리가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고,


향 자체는 살짝 달콤하고 어디선가 뭔 향이 나는구나~ 하는 향입니다. 100% 제 취향은 아니지만 80% 정도? 나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적으로 차량 내부를 해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게 사고 싶네요.



스포이드로 5번 정도 드립할 경우 4~5주간 향이 지속되고


10 mL 한 병으로 3~4개월 사용 가능하다 합니다.


향이 약해졌다 하면, 자석으로 된 실린더만 똑 떼어서 집에 가져와서 향을 보충해주고 내려가면 됩니다.



새로운 향으로 교체하고 싶을 때, 향이 섞이지 않도록 추가로 고압축 섬유 + 펠트 세트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장점

1. 훌륭한 마감

2. 훌륭한 디자인

3. 다양하게 구매 가능한 향

4. 교체 가능한 고압축 섬유 + 펠트

5. 무난한 색상으로 다양한 차량 내부에 잘 어울림

6. 머리가 아프지 않음

7. 향 리필/발향 조절이 손쉬움




단점

1. 개념 출타한 가격

2. 차라리 중고나라에서 중고로 사세요

3. 사실 이거 1개 살 돈이면 8000원 짜리 6개 삼

4. 아무 생각 없이 방향제를 너무 많이 넣으면 주행중에 조금씩 흐를 수도 있는데, 얼마나 넣어야 하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음

5. 발향을 위해 아무 생각 없이 실린더 뚜껑을 돌리다 운전 중 뚜껑이 아예 열려 떨어져 버릴 위험성이 충분히 있음




총평

내 돈 주고 사긴 아깝지만 선물 받으면 진짜 기분 좋을 것 같은 방향제

지인에게 선물 해주고 싶은데,  뭔가 신경 썼다는걸 표현하고 싶을 때 사세요 





송풍구 거치형은 아니지만, 보다 큰 크기, 그리고 다양한 색상을 원하신다면,


CLEMT PERFUME DIFFUSER DM 1 Pebble  도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7 개월 사용 후기


여전히 같은 위치에 거치해두고 종종 향을 보충해주며 사용하고 있다.


심미적으로 뛰어나서 차량에 타는 사람마다 이게 뭐냐고 물어본다.


향이 너무 잘날라 간다.


새로 향을 보충해도 일주일 정도면 향이 날라간다.


방향제를 거치해둔 송풍구쪽에 바람을 집중시키면 좀 더 향을 느낄 수 있는데 그냥 에어컨만 사용해서 자연스럽게 향을 느끼는건 1주일 정도가 최대인 것 같다.


가끔 송풍구 클립이 달그락 거리면서 차량 진동에 따라 흔들릴 때가 있다. 클립이 송풍구를 잡을 수 있는 부분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


송풍구 클립을 잘 맞춰서 고정해야 한다. 안그러면 클립이 아니라 방향제가 달그락 거릴 수도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성비가 떨어진다 생각하는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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