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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디자인 - 에브리데이백팩 20 L. 리뷰, 장단점 Peak Design Everyday Backpack 20L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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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디자인 - 에브리데이백팩 20 L. 리뷰, 장단점 Peak Design Everyday Backpack 20L

DMWriter 2017. 2. 18.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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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멍청한 몰X일...


설마설마 했는데... 사고(?)를 쳐버렸다.


픽 디자인의 에브리데이 백팩은 원래 

이런 쌀포대 같은 종이팩에 밀봉되서 배송되는데


친절한 이 몰X일 놈들은 저 종이팩을 뜯어서 안해도 되는 검수를 하고 비닐백에 가방을 넣어서 보내주었다...


하...


저 쌀포대를 뜯는 맛을 얼마나 기대했는데.... 택배 상자를 뜯으면서 한껏 올라갔던 기대감이 한방에 무너졌다.


그래서


개봉기라는 말은 못쓰겠고


좀 더 구석구석 살펴보자는 의미에서 리뷰라 이름 붙이겠다.


시작!




픽 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 (Peak Design, Everyday Backpack)

20L

챠콜 컬러

크기는 높이 48 cm, 폭 30 cm, 두께 17 cm

무게 1.35kg


시선을 잡은 전면의 디자인 속 숨겨진 비밀은

상단부 재봉을 통한 입체감이었다.


이 백팩이 다른 백팩과 차별화 되는 첫번재

바로 이 마그네틱 래치 시스템이다.

픽디자인에서는 매그래치(Maglatch)라고 명명한 이 시스템은


이렇게 아래로 쭉 당기면


커버가 열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세로로 배열된 이 홈은 모두 4개가 있으며

백팩에 들어가는 짐 용량에 따라 알맞은 칸에 래치를 툭 걸어주면 된다.

픽 디자인은 이 래치 시스템을 통해

8L의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윗칸에 래치를 걸으면

눈비가 올 때 가방 안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조금 있어보인다.


가방의 삼면에는 손잡이가 달려있다.


위에도


반대편에도

어느자세에서도 손쉽게 가방을 들고 이동할 수 있을뿐더러

가방을 한쪽 어깨에 걸고 가방의 옆을 열려고 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


어깨끈에는 이렇게 쇠붙이가 붙어있는데

아래 쇠붙이를 잘 보면 화살표가 있다.

화살표대로 쇠붙이를 쭈~욱 당기면 분리가 된다.


그럼 이렇게

반대편 어깨끈 빈공간에 집어 넣어서


좀 더 타이트하게 백팩을 몸에 맞출 수 있는 체스트 버클 되겠다.


안쓸때는 빼도 되고 요런식으로 아무데나 걸어놔도 된다.


이 백팩에 독특한 특징 또 하나는 바로 이 어깨끈 시스템인데 재봉이 되있는게 아니라

어깨끈이 움직일 수 있다.

때문에 일반적인 백팩에 비해서 어깨끈의 피팅이 굉장히 좋고


가방을 세워놓으면 다속곳하게 모이는 어깨끈을 확인할 수 있다. 

지금 당장 고개를 돌려 주변 백팩의 어깨끈이 어떻게 있는지를 한 번 봐보자.



백팩의 뒷판 중앙은 얇게 메쉬처리가 되어있는데

이 메쉬판은 찍찍이로 고정되어 있고 

필요할 경우 캐리어 손잡이에 끼워 넣을 수 있도록 했다.

여행을 다니면서 캐리어에 백팩을 끼울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잇점이다.

훌륭한 센스라고 본다.


상단과 측면 보두 방수 지퍼를 사용했고

생각보다 열리고 닫히는게 부드러웠다.


측면 지퍼를 열면 이렇게

세구역으로 나뉘어 부착되어 있는 FlexFold divider가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이 백팩의 핵심이다.


가방과 연결된 부분은 벨크로 처리가 되어있어 원하는 위치에 붙일 수 있고

사진처럼 저렇게 안쪽으로 접어서 

1칸에서부터 3칸까지 공간을 나눌 수 있다.


위에서 보면 이렇게 가로로 길게 물건을 놓을 수도 있고


칸막이를 만들어서 3칸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물론 2칸으로도 만들 수 있다.)


아예 칸막이 자체를 다 올려버리면 밑에 칸으로 뻥 뚫려서

우산이나 긴 물건을 손쉽게 수납할 수 있다.

훌륭한 아이디어다.

몇몇 리뷰에서 이 divider가 시간이 지나면 테두리 부분이 조금 헤진다고 하는데

이정도 아이디어 상품이라면

그정도 단점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을 것 같다.

전용 카메라가방처럼 사방을 둘둘 두르고 충격이 흡수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효과적으로 공간을 분배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백팩의 가치가 빛난다 할 수 있겠다. 


예를 들면 측면을 열었을 때 이렇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것.


옆면 지퍼를 열먼

또 수납공간이 숨어있는데

카메라 배터리나

메모리

렌즈캡

볼펜등을 놓기에 아주 딱 좋은 공간이다.


그뿐 아니다.

전면 하단부에 숨겨진 공간은 자석으로 잘 닫혀있는데

손을 쑥 집어 넣으면

또 다른 스트랩이 나온다.


이렇게 아랫쪽 고리에 걸어서

침낭같은걸 걸거나 가로로 긴 물체를 묶어 놓을 수도 있고


이렇게 상단 고리에 걸어서

헬멧이나 보드를 걸 수도 있다.


상단부 방수 지퍼는 측면에 비해 조금 뻑뻑한 편인데


지퍼를 열면 크게 3구역으로 나뉜다.

첫번째는 지갑이나 평소 자주 꺼내 쓰는 물건을 넣기에 딱 좋은 공간으로

부드러운 안감으로 마무리되어 있다.


평소 해외로 나갈때 자주 쓰는 여행지갑이 아주 잘 들어간다.

대만족!


그 뒤로 나뉜 두 개의 공간이 더 있는데


요렇게 앞쪽은 패드류를 넣기에 딱 좋고


뒷쪽은 서류나 책자, 노트북에 최적화 되어있다.

노트북의 경우 15인치급까지 수납 가능하다.



여행지갑이 들어갔던 수납공간 양 사이드에는 이렇게 볼펜을 꼽을 수 있는 구멍이 하나씩 숨어있다.

이쯤되면 이 사람들 가방 하나를 만들면서

수납에 대해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한건지 궁금해진다.


측면 사이드 포켓도

전면 하부처럼 자석으로 입을 다물고 있어

가방의 전체적인 모양새를 잘 유지시켜 주고 있다.


손을 쓱 집어 넣어보면

큰 스트랩과 작은 스트랩이 나오는데

작은 스트랩은 위에서 기술한것 처럼 전면 상, 하부 작은 고리에 연결해서 쓰거나

삼각대를 측면 포켓에 넣고 고정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큰 고리는 사실 위로 빼는게 아니라

이렇게 아래에 난 구멍으로 쓱 빼내서


죽 당겨서 맞은편에 스트랩과 엮어 허리 밸트로 쓰는 용도이다. 

스트랩이 너무 여기저기 많다보니

정리하기가 귀찮아서 스트랩 설명은 여기까지;


또한 이 사이드포켓의 상단부는 탄성이 있어

모양이 쉽게 흩트러지지 않으면서도

포켓에 들어간 우산이나 물통, 삼각대등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해준다.

하 진짜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있을건 다 있네...



측면 지퍼는 모두 이렇게 생겼는데


요렇게 분리가 된다.

어디다 쓰냐면


이렇게 상단부에 있는 고리에 연결해놓으면

여행지에서 남들이 쉽게 지퍼를 열지 못하도록 할 수 있다.


하단부에도 고리가 있어서 이렇게 걸어두면 된다.


택에도 친절하게 사용법이 나와있다.


우측 손잡이에는 뭔가가 묶여 있는데


죽 잡아 끌어올리면 키홀더가 나온다.


이렇게 분리가 된다.

이 시스템은 픽 디자인의 카메라 악세사리와 호환이 된다. (Peak design Anchor links) 



사실 처음에는

이렇게 큰 돈을 주고 살만한 가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훌륭한 디자인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최대한 수납공간을 뽑아내고

그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내부 시스템이 제공되는 것을 보면서

이 백팩은 충분히 돈값을 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장점

1. 아주 훌륭한 디자인

2. 적재량 조절이라는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함께 겸비한 Maglatch 시스템

3. 사용자 마음대로 적용할 수 있는 내부 폴딩 시스템

4. 생활 방수를 지원하는 원단과 지퍼

5.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수많은 스트랩이 모두 안으로 갈무리 됨

6. 곳곳에 숨겨져있는 자잘한 수납공간

7. 착용감을 높여주는 어깨끈

8. 파손 위험이 있는 플라스틱 버클을 사용하지 않고 금속 버클을 사용해 내구성과 디자인을 잡음


단점

1. 그래도 용서가 되지 않는 가격

2. 생각보다 무거운 무게 (1.35 kg)

3. 이곳저곳에 자석을 써서 신용카드나 시계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걱정이 됨.

4. 카메라 전용 백팩에 비하면 내부 폴딩 시스템은 구획을 나눈다는 개념에 불과함, 렌즈나 다른 물건들이 그 안에서 굴러다니는 것을 막을 순 없음.

5. 사실상 측면 포켓은 스트랩 보관장소나 다름이 없어 사용성이 떨어짐

6. 내부 수납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가방이 바닥에 제대로 서있지 못할 수 있음

7. 가방 내부에서 나는 냄세가 썩 좋지 못했다. 한동안 환기를 시켜야 할 듯

8. 이정도 디자인이었다면 내부 안감의 색상도 회색에서 벗어나도 되지 않았을까?



장점도 여덟 개

단점도 여덟 개지만

최근에 구매한 백팩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건 사실이다.

앞으로 몇 달간 꾸준히 사용해본 후

후기를 다시 남길 것을 약속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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