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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디자인 - 에브리데이백팩 20 L. 9개월 사용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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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디자인 - 에브리데이백팩 20 L. 9개월 사용 후기

DMWriter 2017. 11. 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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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한 3개월 정도 사용해보고 후기를 작성하려 했는데, 

 

카메라용 백팩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카메라를 들고 나갈 일이 없었고, 일상 용도로도 같이 사용하다 보니 그냥 백팩으로서의 평가와 카메라용 백팩으로서의 평가가 혼재되는 것 같았다.

 

좀 더 들고 다니고, 여행도 다니고, 카메라도 넣고 다니다보니 9개월이 훌쩍 지났다.

 

 

그간 느낀 장점과

 

불편했던 점을 중점적으로 적어보자 한다.

 

 

장점

 

1. Maglatch 시스템은 정말 편리하다

-  급할때는 딱 맞춰 끼워넣지 않고(사실 이것도 굉장히 빠르고 편리하지만) 그냥 턱! 하고 덮어도 서로간의 자력이 있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게다 이 Maglatch는 안쪽에 탄성이 있는 소재로 연결되었는데

 

 

그간 수백번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탄성이 처음과 같다. 대단한 내구성이다.

 

 

 

 

 

2. 내구성 및 방수

-  단 한번도 이 가방의 겉면을 닦아준 적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어디 하나 오염된 곳이 없고, 헤지거나 찢어진 곳이 없으며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날에도 아주 신뢰성 높은 방수성능을 보여주었다. 

 

 

 

 

3. 내부 폴딩

- 이게 손에 익숙해지면 손쉽게 구획을 나누고 원하는 물건을 턱턱 집어 넣을 수 있다.

3단으로 되어 있는 내부 폴딩을 지금까지 한 번도 꺼내지 않고, 주로 대부분의 물건을 가장 윗칸에 넣고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윗쪽에 있는 폴딩 소재가 휘어지거나 구부러지거나 어떠한 내구성의 문제를 보여주지 않았다.

 

 

 

 

4. 상단 수납부

- 과거 여기저기 자석이 사용된 것 때문에 상단 수납부에 지갑이나 시계를 넣어 두었을 경우 혹시 자력의 영향을 받는게 아닌가 걱정한 적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문제 없다!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상단 수납부가 허공에 떠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전면의 Maglatch와 닿을래야 닿을 수가 없다.

 

 

 

 

 

 

 

 

 

 

 

 

자 그럼 단점도 알아보자

 

 

 

1. 내구성

- 방금 위에서 내구성에 훌륭하다 했는데, 사실 한가지를 제외하고다. 바로 등판 아랫쪽 메시 부분.

 

내부 소재때문에 살짝 볼록 튀어나온 하단부가 옷이나 바지랑 마찰을 일으켜 잘 헤진다.

 

 

 

 

이 부분의 헤짐은 다른 사용자들에게서도 공통적으로 찾아 볼 수 있는 문제점으로 절대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언젠간 꼭 생기게 되있다.

다행이 픽디자인쪽에 연락하면 평생 A/S이기 때문에 해결해준다 한다.

좀 더 상태가 안좋아지면 연락할 예정

국내 정발품을 구입하신 분들은 국내 정식 수입사에 문의하시면 된다. 

A/S쉽고 편하게 받으시려고 좀 더 비싸게 주고 구입하신거 아닙니까!

 

 

 

 

 

2. 차에서

- 생각보다 차 시트에 두었을 때 이 놈이 잘 자빠진다. 위에서 언급한것 처럼 주로 가장 윗칸에 물건을 넣고 다니는 내 습관때문인것도 있지만, 이 녀석을 세워놨을 때 보면 90도 딱 서있기 보다는 살짝 앞쪽으로 기울어지면서 서있는걸 볼 수 있다. 그래서 어딘가 땅에 세워놓으면 기우뚱해지기도 하고, 내부 물건 적재에 따라 금새 쓰러지기도 한다.

 

 

 

 

 

3. 볼펜

- 가장 윗공간에는 다양한 잡동사니를 넣을 수 있는 공간과 함께 볼펜을 꼿아 둘 수 있는 볼펜 구멍이 양쪽에 한 개씩 있다.

 

 

근데 이 공간이 아래가 막힌게 아니라 백팩의 바닥까지 그냥 뻥~ 뚫린 구조다. 즉 볼펜을 제대로 걸어두지 않으면 어느 순간 볼펜이 저 아래로 사라지고, 나중에 백팩을 옆을 열고 바닥부터 볼펜을 조금씩 밀어 올리는 짓을 해야 한다. 

한동안 볼펜을 잃어버린줄 알았는데 저 구멍에서 찾은적이 있다.

 

그리고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꽤 타이트한 볼펜 클립의 경우, 저 구멍을 두르고 있는 천이 두꺼워서 잘 안잡히거나 끼워 넣기 어렵거나 저절로 밀려올라와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제는 저 구멍에 볼펜을 끼워넣지 않는다.

 

 

 

 

 

4. 공간

- 이 백팩은 확실히 훌륭한 내부 공간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영상 장비, 옷가지 게다가 노트북을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노트북이 아닌 서류더미, 서류철을 노트북 공간에 넣는다면 일단 짜증이 터진다.

 

 

 

나름 픽디자인에서 센스있다고 챙겨놓은 패드류 수납공간이  너무 타이트해서 서류가 들어갈 때 100% 걸리게 되어있다.

 

종이를 넣으면 그대로 구겨지고, 서류철로 넣어도 턱하고 걸리기 일수, 항상 손을 저 안쪽까지 넣어서 저 패드 수납공간을 손으로 눌러줘야 한다.  

 

단단한 패드나 노트북은 모를까, 종이류를 한 손으로 한 번에 넣는건 절대 불가.

 

한 손으로 입구를 벌리고,  한 손으로 저 안에 패드 공간을 눌러주고 다른 한 손으로 서류를 집어 넣어야 한다.

 

 

 

 

 

그뿐 아니라 일반적인 잡동사니를 넣을 공간도 상단부에 딱 하나 존재한다.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지갑, 차 키, 립 밤, 안경 닦는 천, 그리고 보이지 않지만 볼펜들...집 키, USB....

 

가장 접근이 빠르고 편하니 윗쪽에 때려박았는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물건을 찾기 힘들어졌다.

 

결국 펜과 USB는 사이드 포켓으로 옮기게 되었는데, 상단부만 열면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상황에서 사이드를 열고 -> 사이드 포켓을 열고 .. 로 한 번의 행위가 추가되어 버렸다.

 

사이드 포켓은 볼펜을 꼿아놓고 찾기엔 참 좋지만, 작은 USB를 넣게 되면 어느 구멍에 넣었는지 기억을 하던가 아니면 숨은그림 찾기처럼 찾아봐야 한다.

 

게다 재수 없는 경우 사이드 포켓을 열려다가 안쪽 내용물이 굴러 떨어지기도 한다. 그게 렌즈가 아니길 바랄 뿐..

 

 

 

 

 

5. 자석

- Maglatch는 사용할 수록 결합 부위가 닿고 부딪혀 무조건 사용감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사진에선 잘 표현이 안되지만 눈으로 보면 굉장히 잘 보인다.

 

 

그리고 버스나 택시등을 타서 무릎 위에 이 백팩을 올려놓았을 때, Maglatch가 위를 바라보게 둘 수 밖에 없는데, 손목시계를 찬 사람이라면 가방위에 손을 올려놓는게 꽤나 신경 쓰일 것이다.

 

아무래도 자석이니까...

 

 

 

 

 

6. 지퍼

- 지퍼는 처음에 비하면 꽤 스무스해졌지만 여전히 뻑뻑하게 신속하게 열고 닫는데 어려움을 준다. 

 

 

 

 

 

7. 무게와 어깨끈

- 이 백팩은 확실히 무겁고, 하루종일 다양한 장비를 넣고 다니는데 그 무게가 꽤 큰 걸림돌이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깨끈이 엄청나게 편하거나 푹신한 것도 아니다. 미러리스 카메라 1대, 팬 케이크 단렌즈 1개, 소니 액션캠 1개, 소니 액션캠 악세사리인 방수팩과 슈팅그립, 배터리들과 옷가지, 기타 잡동사니를 들고 3시간 정도 움직이다보면 어깨가 베겨온다. 

 

물론 여행의 기초는 짐을 줄이는 것이지만, 가끔 영상에 욕심을 내고 싶을 때가 있다. 과연 그럴  때 이 가방을 기꺼히 들고 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다

 

개인적으로 픽디자인의 메신저 백도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구매의지를 불태우고 있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메신저 백의 무게가 1.2Kg이라는 것이다. 

 

20L 백팩의 무게가 1.35Kg인데 이걸 양 어깨에 둘러맸을 때에도 무겁다는 느낌이 든다. 근데 1.2Kg짜리 메신저 백을 사서 한쪽 어깨에 건다면????????? 

 

흠.............

 

 

 

 

 

 

그래서...

 

적고보니 단점이 장점보다 많아 보이지만

 

여전히 데일리로 매일 매일 사용하고 있는 백팩이다.

 

주로 차로 움직이다보니 이 녀석의 무게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경우가 많다.

 

잠깐잠깐 들고 나갈때에도 공간 넓다고 싹 채워넣을 생각 말고 필요한 것만 쓱 집어 넣어서 매고 나가면 높은 만족감을 보여준다.

 

매끈한 디자인도 캐주얼하게 입었을 때나 포멀하게 입었을 때나 튀지 않고 잘 어울리는 편!

 

가격은 여전히 비싸고, 단점은 확실하게 존재하니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부분을 고려하시고 구매하시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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