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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U (C50) + 홈윈 N450 본문
어느날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연일 추위가 지속되던 주말에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야지...하는 생각과 동시에
커피 마시고 싶음 Vs 마시러 나가는 준비가 귀찮음이 치열하게 싸우는 것을 느꼈었다.
이왕 마실꺼 맛있는 카페에 가서 마시고 싶은데..
걸어서 20분에 하나
차로 10분에 하나..
걷던 차로 가던 제법 거리가 있다.
게다가 씻고 면도하고 주섬주섬 옷을 입자니 이런 날씨에는 그것도 너무 귀찮다.
그 귀차니즘이 잔뜩 쌓였을때쯤에 '커피머신을 사고 싶다'라는 생각이 생성되었다.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한지 1주쯤 지나니 후보군이 주르륵 나왔다.
필립스의 전자동 커피머신 HD8821
브레빌의 반자동 머신 BES870
두 개 사이에서 꽤 고민했다.
좋아하는 카페에서 원두를 사서 내려 마시는 상상을 하니 뭔가 있어보였다.
게다가 나는 라떼만 마시는데 두 제품 모두 스팀 파이프가 있어서
스팀 밀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었다.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잘 생각해보니
저 두제품을 집에 놓을 공간이 없다 -_-;; 허허..
그뿐 아니다..
반자동, 전자동 머신은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
커피 찌꺼기도 제때 비워줘야 하고
청소가 정말 커피 내리는것보다 중요하다.
원두는 소량으로 사서 그때 그때 먹어야 하는데
나가기 귀찮아서 커피 머신을 사려했는데,
이거 가만보니 원두때문에 자주 나가야 할 판이다.
귀찮음에서 시작된건데
일이 번거롭지 않았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럼 캡슐커피로 갈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일터에서 돌체구스토 제품을 사용했었는데
디자인도 너무 내스타일이 아니었고
맛도 생각만큼 좋지 않았던 기억이나서 조금 꺼려졌는데
또 이래저래 검색해보니
돌체구스토야 말로 사면 안되는 캡슐커피머신이란다
..난 그냥 티라떼도 있고, 우유도 따로 캡슐이 있고 해서 좋은건줄 알았는데..
그때는 커피를 마시던 때가 아니니 난들 뭘 알았겠나;;
요즘의 대세는
일리 Vs 네스프레소다.
커피 맛은 일리가 가장 좋다 하는데
일리의 캡슐은 완벽한 밀봉이 아니어서 한 번 뜯으면 빨리 소진해야 한다.
사실 그보다 더 결정을 머뭇거리게 한건 디자인이었는데
일리 캡슐커피머신 X7.1
..뭐야 이 E.T는..
아무리 그래도 이런걸 주방에 들일 순 없었다.
맛도 맛이지만 일리의 단점 두가지가 나한테는 너무 컸다.
그럼 이제 남은게 네스프레소다.
라떼를 마시니까..
라떼가 가능한 라티시마 제품을 먼저 살펴봤었다.
탈착식 우유통이 있어서 평상시에는 우유통을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필요할때만 연결해서 라테, 카푸치노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사실 이 제품으로 거의 마음을 잡았었는데
네스프레소 홈페이지를 더 돌아다니다 보니 똷!
크리아티스타 플러스
캡슐 커피에 저런 크고 아름다운 스팀파이프가!!?!?!?
게다가 밀크 저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 이 제품이야!!
저런 멋없는 라티시마는 필요 없어!
하며
거의 마음을 굳혔었다.
그리고 언제쯤 할인 이벤트가 있을까..하며
하염없이 기다리던 날..
???????
뜬금없이 네스프레소에서 신제품이 나왔다.
북미에서만 판매되는 버츄오 라인업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 런칭된것..
아...이거 정말 사람 복잡하게 하네..
결국 인터넷으로만 보는건 안될 것 같아서
직접 찾아가서 보고 만져보고 마셔보기로 했다.
퇴근후 막히는 길을 뚫고
목동 현대백화점 네스프레소 부띠끄에 도착!
버츄오 출시 다음날이어서 시음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사실 가장 궁금한건 버츄오 캡슐을 라떼로 마실 때 어느정도 맛이 나는가? 였는데..
이날 행사는 버츄오 라인이 얼마나 크레마가 풍족하게 나오는지를 보여주는게 목적이라
라떼가 제공되지 않는다 했다.
두번째 목적은 오리지날버전으로 커피를 내리고
네스프레소의 밀크프로더인 에어로치노로 라떼를 해먹으면 어떤맛일것인가가 궁금해서
그럼 그냥 오리지날로 라떼 달라고 했다.
사진은 한 입 먹고 찍은 것..
그랬더니 라티시마로 그냥 라떼를 내려줬다.
아...............정말 답답하네
뭐 일단 오리지날 라떼의 맛은...조금 부족했다.
캡슐 2개는 넣어줘야 한다는 글을 제법 봤었는데
딱 그 느낌이다.
아직까지 크리아티스타를 사야 할지
또는 저렴이 머신 + 밀크프로더를 사고 남은걸로 캡슐을 실컷 살지를 고민 하고 있었는데
제대로 해결이 안될 것 같았다.
그때 매장에 한 직원이 '도와드릴까요?하고 다가왔고
이때다 싶어 궁금한 것들을 물어보기 시작했다.
1. 에어로치노에 넣어줘야 하는 우유의 최소량은 얼마인가.
2. 에어로치노가 미지근하다는 말이 있던데 온도는 몇도까지 올라가는가
3. 오리지날 머신 + 에어로치노로 라떼 Vs 버츄오 + 에어로치노로 라떼 비교 할 수 있는가
4. 에어로치노 Vs 크리아티스타 우유를 비교 할 수 있는가를 순서대로 물었다.
직원이 아 이놈은 구매 직전이구나..를 느끼셨는지
다른 사람을 불러오겠다며 안으로 들어갔다.
잠시후에 나타난 직원분은
딱 봐도 포스가 있어보이는 직원분..
위의 질문을 다시 했더니
흔쾌히 그럼 각각을 비교해보시라며 제품을 따로 시연해줬다.
먼저 버츄오 + 에어로치노
현재 시음으로 나온 버츄오 캡슐 중에 에스프레소용이 없었다.
그래서 룽고 + 우유를 섞었더니
영 밍밍하다. 애초에 커피 물양이 너무 많게 내려왔다.
버츄오도 물양 조절은 된다고 그랬는데
라떼로 만들어주면서 그냥 룽고 커피양에 우유를 섞어주다니..
맛이 없을 수 밖에 없다;;
게다 버츄오 캡슐은 압력방식이 아니라 회전방식이다보니
처음 볼 땐 크레마가 엄청나보이긴 하는데
뭐랄까 그냥 회전을 마구 돌려서 거품을 만들어내는거지
에스프레소로 원두에서 뽑아내는 기름진 크래마의 느낌은 아니다.
입술만 대봐도 퍽퍽 부서지는게 이건 거품이라고 보는게 맞다;
버츄오는 탈락.
아 물론, 보여주기용으로는 쩔었다.
크리아티스타는 몇가지 소문이 돌았는데
초반에 스팀파이프에 물을 빼기 어려워서 우유가 밍밍해진다. (밀크저그를 잠깐 빼고 물을 빼려 하면 스팀이 멈춘다.)
온도가 잘 안올라가서 스팀을 오래 쐬니 우유가 밍밍해진다.
뭐 그런이야기였다.
직접 먹어보니 우유의 질감도 매우 좋고
세간의 소문과 다르게 아주 훌륭한 라떼를 만들어주었다.
일단 점원이 스핌밀크로 라떼를 좀 만들어 봤는지
밀크 저그를 내려쳐서 큰 거품은 제거하고
나름에 라떼 아트까지 만들어서 한 잔을 주었다.
입에 대자마자
오?!?!?!?
이정도면 살만한데? 하는 반응이 나온지라 점원이 바로
'제품이 3대만 남았는데 지금 가지고 나올까요?'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아 진짜 가격만 아니면 바로 지르는건데..
이번달 카드값을 생각하며 결정을 조금 미루기로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리지널 머신 + 에어로치를 마셔봤다.
일단, 에어로치노로 만든 라떼가 안뜨겁다 하는 분들은
라떼를 잘못드시고 있는거다.
라떼가 맛있기 위한 우유의 온도 그 이상으로 뜨겁게 마시면
그건 제대로된 라떼가 아니다. 너무 뜨거운 우유를 사용하면
나중에 우유막도 생기고, 자칫 비린내도 날 수 있고 아주 볼성사나워 진다.
에어로치노가 우유온도를 약 65도까지 올려줬었는데
충분히 뜨끈하고 맛있었다.
밀크프로더가 라떼를 만드는데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할까?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에어로치노로 우유거품을 내보니 스팀만큼은 아니어도 진득하니 생각보다 훨씬 괜찮았다.
처음 목표는 분명 크리아티스타인데
주차장으로 내려갈때쯤에는
저렴이 모델 + 밀크프로더가 훨씬더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인터넷을 서칭할 시간이군..
목표를 바꿔 네스프레소의 저렴이 모델들을 찾아봤다.
아무리봐도 거기서 거기고 디자인만 차이가 있나 싶었는데
제품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준 글이 두가지 있다.
모두 클리앙에서 찾았다.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0390746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0464738
두 글에서 모두 이야기 되는건
U 제품은 물떨어짐이 없다는거다.
캡슐커피를 써본분은 알겠지만
커피 내린다음에 조금씩 똑똑 떨어지는게 굉장히 귀찮다.
결국 밑에 트레이가 더러워지고 계속 청소해줘야 하는데
이걸 잊게되면 ...굳고 냄세나고..엉망이 된다.
어짜피 추출압은 19bar로 같고 맛의 차이는 아예 없다
편의성의 차이인데
U 제품은 에스프레소보다 더 적은양으로 뽑는 리스트레토 모드가 제공된다.
물론 다른 제품들도 물양을 새로 세팅할 수 있지만
애초에 버튼이 3개가 있어서 3종류로 내리는것과
버튼이 2개가 있고 3종류중 2종류를 선택해 내리는것은 내가 보기엔 아주 큰 차이였다.
그렇다면 뭐 더 이상 볼 것 없다.
크리아티스아에겐 미안하지만..
생각해보니 여름엔 차가운 라떼를 마실꺼라 스팀밀크가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고..
U + 밀크프로더 가격은 크리아티스타의 반값이니까
그렇게 네스프레소 U를 구입하게 되었다.
호오? 박스가 열리는 모양새가 고급지구만.. 첫인상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제품은 스치로폼으로 아주 잘 감싸여있다.
크기는 내 생각보다 작았다.
물통은 몇 년전에 리콜이슈가 있었는데
지금나오는 제품은 전부 개선품이다.
브로셔와 설명서 그리고 사용한 캡슐 회수용 봉투
그리고 번들팩이다.
과거에는 16개가 들어있었는데 어느순간 14개 팩으로 변경됐다.
케이스도 종이케이스로 변경됐다..허허..
처음에 열면 뭐가 뭔지 맛을 모른다.
브로셔를 뒤적여봐야 한다.
다행히 디카페인은 꼭지에 빨간점이 박혀있다.
밤이고하니 디카페인을 하나 내려먹어보기로 했다.
일단 설치를 한다.
뒤에 달린 물통은 180도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방 상황에 따라 좌, 뒤, 우 위치변경이 가능하다.
컵 트레이도 자석식이라 떼서 기기 양옆에 붙여둘 수 있다.
기기 오른쪽 옆에 회색 동그라미가 자석이다.
라떼만 마시니 당연 밀크프로더도 준비했다.
홈윈 N450제품이다.
네스프레소의 에어로치노를 구입할까 했지만
에어로치노는 내부가 테프론 코팅이라 닦을때 코팅이 안벗겨지게 조심해야 한다.
홈윈 N450은 유리라 그런 신경을 안써도 된다.
우유 거품을 내는 성능도 보편적으로 에어로치노보다는 홈윈제품들의 평가가 높다.
무엇보다 홈윈제품은 저 위쪽 유리부분만 분리가 되서 가볍게 사용할 수 있으나
에어로치노는 저 물통모양을 전부 들어야 한다.
이게 뭐가 문제냐면, 홈윈은 가열부와 회전부가 아예 분리가 된다는 뜻이고
에어로치노는 제품에 가열부와 회전부가 다 올인원이라 무게가 무겁다는 뜻이다.
에어로치노가 길쭉하게 생겼지만 실제 우유가 들어가는 공간은 이중에 반 밖에 안된다.
그 밑은 우유를 데우기 위한 공간으로 가열부가 함께 들어있어 무겁다는 뜻.
버튼 좌측부터
찬 거품/뜨거운 거품/따뜻한 거품으로 보면 된다.
뜨거운 거품은 뜨끈뜨근하고..따듯한 거품으로 해서 마셔도 미지근하단 느낌이 하나도 없다.
뜨거운 거품은 보온병에 넣어서 다닐때 주고 쓰고 있고
따뜻한 거품은 바로 마실 때 사용한다.
믹스 블랜더를 넣고 돌렸다.
카푸치노 블랜더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카푸치노는 한동안 마실 생각이 없으니까 기기 아래 수납공간에 잘 꽂아두었다.
그 사이에 캡슐 하나를 내렸다. 머그컵 높이를 맞추기 위해 컵 트레이는 빼서 옆에 붙였다.
우유가 다 됐다.
생각보다 아주 굉장히 만족스럽게 거품이 곱게 일어났다.
부어보자
찐덕한 거품이 밀려나온다.
아 이정도라면..이 가격에는 최고의 만족이다.
번들 14개를 다 마시기전에 어서 웰컴팩을 구매해야겠군.
2주 정도 사용해보니 U 모델이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리스트레토 버튼이다.
라떼를 여러번 마셔보니 에스프레소보다 리스트레토로 물양을 적게, 진하게 해서 먹는게 더 내 스타일에 가까웠다.
다른 모델들은 에스프레소/룽고 버튼만 지원하고
더 적은 물양으로 내리려면 내리는 중간에 정지하거나
따로 버튼에 물양을 메모리 시켜야 하지만
U 모델은 리스트레토 버튼이 있으니 간편하다.
캡슐 트레이로 자동으로 캡슐이 떨어지는것도 확실히 간편하다.
커피 내리고 바로 뒤돌아 자리로 돌아가 커피를 즐기면 된다.
사용한 캡슐 트레이가 꽉 차기전에 비우는 거랑
캡슐 트레이 아래 물받이 통 비우는 것만 까먹지 않으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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