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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버즈 운동화 Allbirds Men's Wool Runners 본문

Review 들/Things

올버즈 운동화 Allbirds Men's Wool Runners

DMWriter 2018. 1. 15.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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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드디어 택배가 도착했네요.


작년에 주문했는데 18일 걸렸습니다. 


알리에서 주문한것도 아니고..


... 큐텐에서는 다시는 구매 안할 듯..







아무튼 우체국 택배로 누가봐도 신발 박스 크기로 배송온 이 것


비닐 포장을 뜯어보니 이렇게 생겼습니다.


고무로 벌어지지 않게 고정되어 있는 이 박스...


고무줄을 제거해봅시다.



따란~!


오 아주 독특하게 열리는 구조군요. 


흥미롭습니다.


네 바로 울버즈(Allbirds)사의 신발입니다.


뭐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많이 신는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신발이다.


이런 홍보 멘트가 그냥 천지에 널려있는데.


다 구라라고 생각합니다.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많이 신는다는건 통계도 없고


거의 카더라급 소문입니다.


내가 사람들 모인데서 봤는데 저 브랜드가 많더라..


이런 수준이죠


몇 년전 회사나 병원 가면


크룩스 신고 있는 직원들 많이 볼 수 있었는데


'대한민국 5대 병원 의사들이 가장 많이 신는 신발! 크룩스!!'


이라 홍보하는 것과 다를 것 없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가장 편한 신발이라는건..말도 안돼죠


사람 발이 다 다르고 모양도 다르고 한데


신발의 크기는 제조과정부터 정해져서 나오기 때문에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수는 없는 법


그냥 홍보문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올버즈 홈페이지(클릭하면 열립니다)에 가보시면


이렇게 운동화와 슬립온 두 타입을 볼 수 있는데


많은 후기 및 사진을 찾아보니 


슬립온 타입은 거의 할머니 실내화급으로 안어울리기 때문에


운동화를 선택했습니다.





양 옆 박스를 다시 열면


이렇게 한쪽에 한개씩 신발이 들어있습니다.


사실 저보다는 좀 더 엉망으로 들어있었는데


사진을 찍기 위해 살짝 손을 ..


사실 이 박스의 디자인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서만 직접 판매하는 올버즈의 판매정책 때문에 고안되었습니다.


배송상자와 신발상자를 하나로 묶은 특허 받은 상자 설계로


40% 더 적은 재료를 사용하고


95% 재생 골판지로 만들어지며


100% 재활용 가능하다 합니다.


아주 훌륭하네요!




밑창은 이렇습니다.


흐음...........


이런 패턴 & 홈 깊이라면


미끄러운 길에서는 추천하지 않겠습니다.


물 묻은 대리석 바닥에서는 아마 스케이트 탈 것 같군요.


얼음판은 뭐 볼 것도 없구요.


게다가 손으로 만져보니


쫀쫀하지도 않은게 고무같진 않고..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EVA low-density foam is mixed with rubber


라고 합니다..


진짜? 고무가 섞여있다고??


흠...그렇군요..


뭐 아웃솔이 가볍긴 가볍습니다!!


그리고 


제조 과정에서 생성되는 쓰레기도 적어질 수 있게 제작했다네요.


신발의 이름은 러너Runner지만


사실 홈페이지에서는 뛰는 것 보단 일상에서 사용해주길 권하고 있습니다. ㅎㅎ 


재밌는 친구들이군요.




네 신발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머리카락 직경의 20% 굵기를 가지고 있는 메리노 양모를 사용해 만든 신발입니다.


그 전에는 신발을 만들기 위해  울로 충분히 강한 원단을 만드는것이 어려웠지만


울버즈는 그걸 해냈다네요..


추위에 따뜻하게 유지하고 열을 식힐 수 있는게 메리노의 자연스러운 특성이라 합니다.


게다가 발의 윤곽에 맞게 늘어난다고 합니다!


물을 35%까지 흡수하기 때문에 여름에 땀이 많은 발도 걱정이 없고


겨울에 신발이 젖어도 온도를 유지하는데 탁월하다고까지..


음..


이게 말이 되는지는 직접 사용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제가 선택한 컬러는


Kotare Olive (Light Grey Sole)


입니다



실제로 보면 올리브 빛이 살짝 도는 검은색에 가깝습니다.




포장 케이스의 양 옆에는 간단한 설명이 써있습니다.


왼쪽에는


디자인은 뉴질랜드에서 뉴질랜드 메리노 울을 이용해서


직조는 이탈리아에서


제조는 한국에서 했다하는군요 ㅎ


그리고 양말을 신고 신지 말라 합니다 (홈페이지에서는 추운 날에는 얇은 양만을 신으라 합니다.)


이 신발로 마라톤을 권하지는 않고


세탁기 울 코스로 세탁이 가능하고


자연 건조를 해달라네요!


오..세탁기 세탁이 가능하다니..


울 신발의 장점이 여깄습니다. ㅎ




오른쪽에는 환불 규정이 써있습니다.


불만족시 30일 이내 반품가능




신발의 뒷축은 걱정과 달리 단단하게 세워져있습니다.


흐물흐물하지 않구요.


뒤꿈치에는 작은 올버즈 로고가 적혀있네요.



아웃솔 뒤에도 올버즈라고 적혀있습니다.



신어볼까요


오?


오오오오오??


일단 가볍습니다.


확실히 가벼워요.


아니 뭐 사실 손에 들때부터 가벼운걸 알았으니 가벼운건 당연하고


착용감도 확실히 좋습니다.


울 소재라 그런지


살짝 타이트하면서도 불편하지 않은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그간 다른건 몰라도 신발 만큼은 인터넷 구매로 실패를 한 경우가 정말 많은데


이 제품은 대성공 같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권하는 것 처럼 맨발로 신어보면


촉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안감 어디에도 발에 불편한 부분이 없습니다.


과거 다른 신발들 중에는 신발 혀쪽에 사이즈 택이나


신발 인솔쪽이나 


안감이 불편하게 튀어나왔거나 실밥이 있거나 해서 처음부터 불편한 경우도 있고


아예 한 번더 손을 대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신는 경우도 많았는데


이 신발은 확실히 맨발로 신을때의 착용감이 훌륭합니다!



하지만 울이라서 신발에 체중을 신고 걸으면


새끼발가락쪽이 살짝 밖으로 튀어나오는게 보입니다.



보이시나요..엄지쪽도 힘을 주면 튀어나옵니다 ㅎㅎ


억지로 발에 힘을 주었습니다.


오른쪽 신발에 새끼발가락쪽이 잘 도드라져보이네요.


이런것 신경쓰이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재질의 특성상 무조건 발가락 튀어나오고


유튜브 리뷰를 찾아보면 신을수록 더해집니다.


신발 앞쪽이 거의 발가락 모양으로 남는 리뷰도 본 적 있습니다;;


울버즈는 울재질이라 발에 맞게 늘어나고 


때문에 넓은 발에게도 잘 어울린다고 하고 있습니다.


제 발 실측은 260mm에 발볼 10.5~11cm정도입니다.


스키 부츠는 265에 거의 맞춰 신고


운동화는 아디다스 270을 신고 있습니다.


많은 후기에서 한 사이즈 크게 신으라 해서 270 (미국 사이즈 9)를 선택했습니다.


올버즈는 5단위가 아니라 10단위로 나오기 때문에


5단위 신발을 신으시는 분은 한 사이즈 크게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발 볼은 늘어날 수 있고 뭐 디자인적으로도 크게 티가 안날지언정


앞쪽으로 튀어나오거나 하는건 흉할테니까요..





아무튼 오랫만에 마음에 드는 신발인 것 같습니다.


한동안 신어보고


사용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간단한 장, 단점도 남겨야겠요?



단점

1. 미끄러움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은 밑창

2. 더럽게 늦은 배송(이건 판매 사이트 잘못이지만...정말 짜증나서..)

3. 딱 봐도 내구성 만큼은 걱정됨, 특히 발등쪽과 발가락쪽 굽힘과 접힘. (유튜브에서도 많이 언급됩니다.)

4. 런닝용 아님



장점

1. 맨발로 신어도 포근하고 편안한 촉감

2. 가벼움

3. 훌륭한 착용감과 울 특유의 차별화된 디자인 감성

3. 환경친화적 운동화 & 케이스



https://dmwriter.tistory.com/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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