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스위스 여행기

스위스 여행기 1. 생갈렌(장크트갈렌), 라인폭포, 취리히

DMWriter 2019. 2. 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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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만에 다시 찾은 스위스입니다.

 

도착의 첫번째는 '현지 유심 구입하기'

 

공항에 위치한  Salt.매장에서 현지 유심을 구입하는 것이 향후 일정에 매우 편리하겠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짐을 찾자 마자 Salt.로 이동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미 많은 한국 사람들이  Salt. 앞에 줄을 서 있었습니다.

 

 

줄은 거의 50여명이 넘었고, 입구에 있는 번호표 순서대로 유심 구매를 할 수 있었으며

 

구매 처리 과정은 대단히 느렸습니다. 현지에서 미리 결제를 진행하고 가면 그나마 편리하긴 한데,

 

모든 사람이 선결제 후 오는것이 아니다보니 기다림의 시간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납니다.

 

나름 빨리 도착한 제 앞에는 약 10명 정도가 줄 서 있었는데 이 분들의 유심을 모두 처리하는데 30여분을 기다렸었으니 참고하면 될 것 같습니다.

 

도착한 날은 바로 숙소로 들어가 시차적응겸 숙면을 취하고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진보다 안개가 자욱했는데도 주차장에 색다른 차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스위스 여행의 첫번째 목적지는 생 갈렌 (St.Gallen) 입니다.

 

영어로 발음하면  갈렌이고 현지에선 장크트 갈렌이라 부른다 합니다. 

 

생 갈 구시가지에는 중세시대부터 지어진 건물들이 골목을 따라 지어져 있고

 

과거의 부를 자랑하는 화려한 발코니들도 구경할 수 있습니다.

길 끝에 보이는건 St. Laurenzen 교회입니다.

 

 

 

 

레스토랑 간판도 멋들어지게 달려있습니다.

 

화려한 초콜렛 전문점 간판

 

이름 아침이라 대부분의 가게들은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생 갈렌 수도원으로 가는 길에는 St. Laurenzen 교회가 있습니다.

수도원 옆 교회라니 조금은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스위스는 주별로 개신교, 천주교를 믿는 비율이 크게 다릅니다.

 

과거 취리히에서의 울리히 츠빙글리나

제네바의 장칼뱅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 같습니다.

 

 

 

생 갈렌 수도원

 

 골목의 끝에는 탁 트인 공간 펼쳐지면서 생 갈렌 수도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거대합니다.

 

612년 아일랜드 수도사 갈루스가 처음 이 곳을 발견하고 도시의 기반을 다졌기 때문에

갈루스의 이름을 기려 장크트 갈렌이 되었습니다.

 

정교하고 아름답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까지 찾아오는 이유는 이 수도원의 도서관이 대단히 아름다울 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로코코 양식 건축물로 8세기 경부터 18세기까지의 고서 약 17만권이 소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을 포함한 수도원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입장료는 조금 비싼편입니다.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는 없네요.

 

 

이 곳은 내부 촬영이 금지 되어 있고, 모든 짐은 사물함에 넣어두고 입장해야 하며

 

입장할 때에도 바닥의 손상을 막기 위해  거대한 덧신을 신고 들어가야 합니다.

 

덧신은 생각보다 불편하고 미끄러워서 걷기보다는 질질 끌고 다니는게 안전합니다.

 

사람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내부 전경이 출구 옆에 포토존처럼 마련되어 있습니다.

 

 

 

여행 첫 날의 날씨가 이렇게 좋다니

 

차를 달려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다음 목적지는 샤프하우젠쪽이기 때문에, 가는 길에 잠시 독일에 들러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Brauhaus Joh. Albrecht

 

 

 

식당 벽면에 건물에 대한 역사가 적혀 있습니다.

 

이른 점심을 먹는 거라 식당 내부는 매우 조용했습니다.

 

내부에 맥주 제조 시설이 구비되어 있다는게 이 식당의 특징

 

그러니 안마셔볼 수 없습니다.

 

 

학센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대단히 놀랐습니다 ;; 아니 이걸 어떻게 다 먹지?

 

독일 성인들은 거뜬히 먹는 양이라고 하는데

 

한국 사람이라면 성인 남자라도 남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봅니다.

 

양도 양이지만, 좀 느끼했습니다..

 

맥주를 시킨건 신의 한 수였네요.

 

맥주 맛은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후식은 아이스크림

 

점심을 먹고 소화도 할 겸 식당에서 가까운 보덴 호수까지 걸었습니다.

 

지금은 레스토랑인 이 건물은 1414부터 1418까지의 콘스탄츠 공의회가 열렸던 건물입니다.

 

저 멀리 우뚝 서있는 조각상은

 

 

임페리아 상입니다. 3분마다 일정한 각도로 회전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의미는 1414~1418까지 콘스탄츠에서 열렸던 콘스탄츠 공의회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공의회가 열렸던 당시 권력을 독점하고 있던 지기스문트 황제와 교황 마르틴 5세가 양 손에 올려져있습니다.

 

다시 샤프하우젠으로 이동합니다.

 

시내로 들어섰다가 외곽으로 빠질라치면

 

고급 시계의 대명사 IWC의 본사가 획 지나갑니다.

 

 

IWC시계의 대표적인 모델인 포루트기저

 

 

개인적으로 IWC 파일럿 워치 애뉴얼 캘린더 어린왕자 에디션(IWS502704)이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 생에는 살 수 없으니 다음 생을 노릴 예정..

 

 

점심 먹고 꾸벅꾸벅 졸던 차에 순식간에 지나간지라 제대로 된 사진도 찍지 못했네요. 

 

많은 여행객들이 샤프하우젠을 찾는 이유는

바로 이 곳에 라인 폭포 (Rhine Falls)  가 있기 때문입니다. 

 

 

언듯 보기엔 규모가 작아보이지만

 

이 폭포는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로 라인강 상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라인폭포에는 색깔별로 4 종류의 유람선이 존재하는데,

 

이 배들은 단순하게 강을 건너느냐

폭포 근처에 가느냐

강 하류까지 내려갔다가 폭포까지 가느냐 등으로 루트가 짜여있고  그에 따라 금액도 다릅니다.

 

저는 폭포에 가까이 가는 핑크색 배를 탔습니다.

한국어 관광 안내도 지원합니다.

 

 

오늘의 선장님 

 

 

음....

 

일단

강에서 비린 내가 꽤 납니다....

 

그리고 배가 상당히 폭포에 가까이 가는데

 

대단히 많은 물이 튀기 때문에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을 염두하셨다면 방수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폭포의 규모가 생각만큼 거대하지 않다보니

 

감흥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라인 폭포는 인간을 압도하는 그런 위압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위압감 느껴지는 무서운 폭포라면 이쪽을 추천드립니다. (나이아가라)

 

샤프하우젠을 떠나 해가 조금씩 저물려는 시기에 취리히에 도착했습니다. 

 

 

 

 

 

 

취리히 역시

즈빙글리의 동상이 세워져 있을 만큼

종교개혁에 성공한 도시라서

 

 

커다란 성당에 커다란 종탑이 있어도 그 내부가 화려하거나 아름답지 않습니다.

 

예전 암스테르담에서 서교회에 들어갔을 때의 그 느낌..

 

 

성 베드로 교회 종탑

 

 

조금씩 해가 저뭅니다.

 

숙소로 돌아가 휴식을 취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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