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스위스 여행기

스위스 여행기 6. 체르마트, 마터호른

DMWriter 2019. 11. 10.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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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일출시간을 검색하고 알람을 맞춰놓고 잤습니다.

 

뜨는 해에 마터호른의 한쪽 벽이 붉게 물드는 것을 볼 수 있을까..하는 기대감이 커서

 

알람이 울리자마자 눈이 번쩍 떠지더군요

아마 이 날의 일출 시간은 오전 5시 40분 정도로 기억합니다. 

 

전날 봐뒀던 사진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조금씩 해가 뜨는 것 같은데.........................구름이 가득합니다.......후..
날이 밝아올수록 흐린 하늘이 보입니다.. 일출을 볼 확률은 크지 않을 것 같습니다..;; 돌아가야겠네요

 

 

체르마트에 있는 호텔중 가장 고급 호텔로 기억합니다. 
다음번에 또 방문하게 되면 저 호텔에서 자봐야지..하고 생각해봅니다.
아침을 먹고 마터호른으로 올라가는 기차를 탔습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트래킹입니다.
하지만 아침과 같이.. 날씨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구름이 가득합니다...
눈 앞에서 구름의 움직임이 보일 정도로 바람도 꽤 셉니다.
잘 안보이던 맞은편 봉우리가 순식간에 다시 들어납니다.
그리고 얼마 안있다가 다시 구름에 휩쌓여버립니다.
거대한 빙하가 모습을 들어냈습니다. 장관이네요... 오늘 같은 날은 뭔가 보인다 싶으면 일단 찍어야 합니다. 
방심하면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가만히 서있다가 구름이 지나가면 사진 찍기를 반복합니다.
전망대는 곳곳이 공사중이었기 때문에 길도 좋지 않았고 꽤나 위험한 곳도 있었습니다.
참고로 전망대가 있는 이 곳은 해발 3100 m입니다.
역 밖에는 현재 이동 가능한 지역이 불빛으로 표기되고 있습니다.
전망대가 있는 곳은 고르너그라트 역입니다.
다음 들어오는 열차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저희는 Gornergrat 역에서 출발해서 Rotenboden에서 내렸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와있고 안개가 심한 오늘의 트래킹이 걱정됩니다.
트래킹의 첫번째 목적지는 이 곳입니다.. 아...........ㅠㅠ
Riffelsee는 마터호른이 물이 비친 반영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아주 유명한 곳입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은 짤 없네요..ㅠㅠ

 

원래는 이런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곳인데..
흐리고 축축하고 질퍽할 따름입니다.. 비도 툭툭 떨어집니다.
그리고 이 마져도 
순식간에 안개로 덮혀버립니다.. 
팻말에 사진만 보면서 아쉬움을 삼키고 길을 떠납니다.
안개가 꽤 심합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움직여야 합니다. 길도 비에 젖어 미끄럽습니다.
안개가 심하다보니 사실 풍경이라고 즐길 뭐가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기보단 걷는데 집중하게 됩니다.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운동한다는 생각으로 움직입니다.
물론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합니다. 순식간에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죠
일행이 있다면 너무 멀리 떨어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계속 걸어서 Riffelberg 역까지 내려왔습니다. 점심을 먹습니다.
좋지 못한 날씨 덕에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잠시 젖은 옷을 말리고 휴식을 취합니다.
이 곳에서 다시 체르마트행 열차를 타고 조금 더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열차를 타고 내려온 곳은

 

Findelbach입니다. 아래쪽이 안개가 좀 덜하네요;;
이 곳에서부터 체르마트까지 쭉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비가 계속 부슬부슬 오는지라 길이 꽤 미끄러웠습니다.
물 소리는 기가 막히게 좋더군요

함께 들어보시죠

 

마을 어귀로 들어섭니다.
잠깐 앉아서 쉬어가고 싶지만 의자도 흠뻑 젖어 있습니다.
저녁을 먹습니다... 이제 스위스에 있을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비를 쫄딱 맞으면서 트래킹한 날이라 정비할 것도 많고 체력도 많이 소진했습니다. 이런 날은 일찍 쉬는게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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