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들/Things

나이키 ACG 에어 모와브, 사이즈는 1업 하세요.

DMWriter 2021. 11. 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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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스톤 컬러

얼마전 선착순 발매한 나이키 ACG 에어 모와브입니다.

 

원래 목표는 ACG 마운틴 플라이였지만 그야 말로 '순삭'인 신발이었기 때문에 결제 버튼을 눌렀을 때 품절이 나버렸습니다.

 

꿩대신 닭이라고 에어 모와브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이즈의 경우 에어 모와브가 에어 허라취를 베이스로 한 제품이기 때문에 크기가 작다는 후기를 참조해서 280 mm 로 구매하였습니다.

에어 모와브의 기반이 되는 에어 허라취

저는 보통 270 mm 신발을 신고 나이키 신발은 기본 275 mm를 신는데 에어 모와브는 허라취 후기 + 두꺼운 양말을 신을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염두한 선택이 280 mm였습니다.

나이키 ACG라인은 All Conditions Gear의 약자로 인도어와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나이키의 라인업입니다. 

 

언제든지 도심에 있다가 산과 들로 떠날 수 있는 의류와 신발들을 선보입니다.

사이즈는 280 mm를 선택했습니다. 
그냥 무난한 속지 무난한 박스
브라운 컬러 기반으로 여기저기 형광 주황 컬러가 포인트가 됩니다. 바닥에는 80년대 글씨체로 에어 모와브라고 적혀 있습니다.
중창이 꽤 두툼합니다.
에어 허라취와 다르게 목이 길게 올라와 있습니다.
인솔까지 주황색이군요, 길게 올라온 부분은 에어 허라취처럼 네오프랜 느낌의 소재로 되어 있습니다.

 

허라취와 가장 비슷한 느낌은 아무래도 힐컵 부분입니다.
에어 허라취의 힐컵

 

동그란 끈을 사용해서 조금 더 아웃도어 느낌이 납니다. 혀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는것처럼 보이지만 신제로 발등까지 뚫려있지 않습니다.
방수는 아니지만 혀 안쪽이 이렇게 막혀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튀는 물은 막아줄 수 있습니다.
에어 모와브는 에어 허라취 베이스에 ACG 와일드 우드를 믹스 신발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발 혀 윗부분에는 신발의 가장 큰 모티프가 되는 에어 허라취의 문양이 붙어 있습니다.
신발끈 구멍은 2개씩 존재해서 발등, 발볼에 따라서 더 타이트하게 조일 수 있습니다.
신발 바깥쪽으론 발 들어가는 입구 옆에 ACG로고가
토 박스 바깥쪽에는 작은 나이키 스우시가 있습니다.
신발 안쪽은 아무런 표시가 없습니다.
돌? 자갈? 화강암? 의 느낌이 나는 미드솔 디자인이 이 신발이 도심보다 자연에 어울리는걸 강조하는 것 같습니다.
아웃솔의 경우 안과 밖의 재질이 다릅니다. 패턴만 봐도 전문 등산화라기 보단 트래킹에 어울리는 패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바깥쪽 재질은 외부 환경에서 발을 보호하기 위해 조금 더 단단한 재질이고
옆에서 보면 이렇게 바깥쪽이 더 도드라지게 나와있는걸 알 수 있습니다.
중앙 아웃솔은 앞코쪽으로 길게 올라와서 부딪혔을 때 발 보호 및 접지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신발을 신어봅니다. 들어갈 땐 조금 애먹는데 들어가면 편안합니다. 엄지 발가락의 위치는 사진과 같습니다.

 

신발을 신자마자 두가지를 느낍니다.

1. 생각보다 푹신하다

2. 뒷꿈치를 잘 잡아준다.

뒷꿈치를 잘 잡아주는 신발을 선호하는 편인데 이런 신발들을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자칫하면 통증이나 불편함으로 변질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에어 모와브의 뒷꿈치는 적당한 수준으로 잡아줍니다.

 

힐컵을 감싸는 플라스틱 구조물이 뒷꿈치를 잡하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80 mm라 불편함이 없습니다. 페이크삭스부터 스포츠 양말까지 불편함 없이 잘 맞습니다. 
네오프랜 발목은 적당히 위로 올라오고 발목을 조이진 않습니다. 신을 땐 아무래도 구두주걱이 있는게 편합니다.
신발은 굽 높이가 조금 있는 편입니다. 여기저기 뚫려 있는 구멍은 실제로 안쪽까지 바로 뚫려 있지 않아서 비를 맞는다고 해서 바로 발이 젖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겨울철 눈이 쌓이면 가장 먼저 꺼낼 신발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좌식인 식당에 가서 신발을 다시 신을 일이 있을 땐 조금 애먹을 것 같습니다. 앞 뒤로 스트랩이 있지만... 힘주어 당기다 떨어질 것 같더군요..

 

 

처음으로 구입하는 ACG라인 신발인데 가격만큼의 퀄리티였습니다.

무엇보다 착화감과 힐컵 고정능력에서 예상을 뒤엎는 느낌이라 인상 깊었습니다.

어디론가 트래킹을 떠나고 싶은 느낌이 저절로 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장점

1. 푹신한 착화감

2. 훌륭한 힐컵 고정능력

3. 보기보다 가벼운 무게 (착화감 때문일수도 있음)

4. 두 개의 슈레이스 홀로 발등 조임을 조절할 수 있음

 

단점

1. 아무래도 신기엔 불편함

2. 여분의 신발끈 한 개만 더 있었으면 매우 훌륭했을 듯

3. 동그란 신발끈 디자인은 인도어 라이프 코디에 살짝 제약이 있음

 

 

사용 후기 추가

 

날이 추우니 확실히 발목이 높은 에어 모와브에 손이 갑니다.

높은 발목은 발볼, 발등이 편하게 신발끈을 아주 헐렁하게 묶는다 해도 적당히 발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발볼쪽을 널널하게 해놔도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또한 토박스에 구멍이 뚫려 있음에도 불구하고 찬 바람이 마구 들어오거나 하지 않습니다.

비가 꽤 오는 날이었는데 빗방울에 바로 신발이 젖기보단 물방울들이 위에 맺히는 정도였습니다.
비오는 날 실내에서 만날 수 있는 대리석 또는 매끈한 화강암 재질, 신발에 따라 미끄러운 경우가 많은데, 에어 모와브는 전혀 미끄럽지 않았습니다.
정면에서 봤을 때 토박스쪽에 주황색이 포인트가 됩니다.

 

겨울동안 엄청 잘 신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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