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더에러 X 자라 콜라보 바시티 자켓 (울 블렌드 봄버 재킷)

얼마전 SPA 브랜드 자라와 국내 패션 브랜드 아더에러의 콜라보 제품들이 발매되었습니다.

 

자라 홈페이지에서는 독특하게도 3D 모델링한 제품 샷도 확인해볼 수 있었는데요

 

그중에 가장 제 눈을 사로 잡은건 바로 바시티 자켓입니다.

 

 

작년부터 인기가 올라오기 시작해서 올해 여러 브랜드에서 너나 할 것 없이 출시하고 있는 바시티 자켓

 

검정색으로 하나 구매해야지 했는데 마침 눈에 딱 들어옵니다.

 

전형적인 바시티 자켓 같지만 개성적인 절개라인이 특징입니다.

 

전면을 보면 오른팔 부분 절개선은 사선으로, 왼팔 부분은 직선으로 절개선이 나뉩니다. 하단 시보리도 좌우 컬러가 다릅니다.

 

후면 또한 마치 두개의 바시티 자켓을 이어붙인거마냥 절개선이 사선으로 크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허리쪽에 아더에러의 파란 탭이 보입니다.

 

 

 

 

사이즈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처음에는 재고가 없어서  XS-S 제품을 구매했었습니다.

 

제품이 크게 나왔다 해서 혹시 맞지 않을까 했는데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너무 타이트해서 90~95 사이즈 정도라고 느껴졌고 입기엔 어려운 느낌이었습니다.

 

제품을 반품하고 이틀 지나니 갑자기 M-L 사이즈가 우르르 풀렸습니다.

 

다른 콜라보 제품들에 비해 바시티 자켓은 재고가 많은건지, 인기가 없는건지 모르겠네요 ㅎ

 

 

XS-S제품은 아더에러의 파란색 박스로 배송이 됐는데

 

M-L 사이즈는 그냥 자라 박스에 배송되었습니다.

 

과감한 절개선과 하단 다른 배색의 시보리가 인상적입니다.

 

좌우 서로 다른 절개선, 좌측이 수직으로 쭉 내려오는 반면

 

오른쪽은 어깨에서 겨드랑이로 사선 절개선입니다.

하단부 색 배색이 다른 시보리, 단추는 똑딱이입니다.

 

옷을 꺼내서 몇 번 이리저리 옮기자마자 먼지가 막 달라붙습니다 -_-

 

온라인 후기에도 먼지 너무 달라붙어서 사기 싫다는 말이 있었는데 살짝 이해가 됩니다.

게다가 퀄리티도 막 훌륭한 수준은 아닌 것 같습니다 ;; 딱 자라 수준이랄까..

 

목덜미 택에도 아더에러의 박음질과 택이 붙어있습니다. 모로코 제조군요.

가격표에도 아더에러 종이딱지가 한장 더 붙어있습니다.

 

아니 근데 이리저리 만져보다보니...

 

작년에 구입한 49,000원짜리 자라 봄버 자켓이랑 재질감이 비슷한데.. -_-

   

 

 

이건 뭐랄까...

 

디자인은 아더에러

 

소재는 자라?

 

정가 19만 9천원 중에

 

15만원이 디자인값

 

4만 9천원이 재료값인 느낌...이랄까요?

 

전면부 D모양의 독특한 절개라인

 

안쪽 주머니와

양 옆 주머니는 박음질 되어있습니다. 필요하면 박음질을 뜯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제품이 검정색이기 때문에 사실 가까이에서 보지 않는한 특유의 비대칭 절개선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파란택은 눈에 잘 띕니다. ㅎ

 

사이즈감은 M/L 사이즈가 대략 105 사이즈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넉넉한 암홀로 봤을 때 단독으로 입기보다는 안에 후드티 하나를 입고 입으면 딱 좋을 것 같습니다.

 

 

겉감에 모직이 들어갔기 때문에 살짝 뻣뻣하고 살짝 무게감이 있습니다.

 

넓은 암홀 + 모직 특유의 재질감이 합쳐져서 팔을 움직이거나 할 때 팔쪽 옷감이 접힘이 크게 접혀지는데 조금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러나 무난한 컬러 배색으로 안에 뭘 입던 잘 맞춰 입을 수 있고

 

또 가까이에서 봤을 때 절개선등의 디테일을 살릴 수 있기 때문에 좀 독특한 바시티 자켓을 구매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아더에러 콜라보 제품중에 유일하게 재고가 남아있는데

 

아마 가격대비 퀄리티가 충분히 높지 못하고, 너무 무난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인기가 좀 없지 않나 싶네요.

 

평범하면서도 살짝 튀는 바시티 자켓을 찾고 있는 분

 

저렴한 가격에 아더에러 맛을 좀 보고 싶다..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