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포르투갈 리스본 여행기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기 4. MAAT, 제로니무스 수도원, 파스테이스 드 벨렝, 발견기념비, 벨렝탑, 베라르도 미술관, 레스토랑 우마

DMWriter 2019. 12. 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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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아침이 밝았습니다. 날씨가.. 구름은 많은데 눈은 부신..그런 날씨입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벨렝지구로 향합니다.

 

테주강변으로 갈 수 있는 육교 위에서 저 멀리 4월 25일 다리가 보입니다.

 

원래 독재자 살라자르의 이름을 따 살라자르 다리로 불렸지만,

 

1974년 4월 25일 혁명이후 독재 정권이 물러나면서 다리의 이름도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리의 끝에는 리스본의 예수상이 보입니다. 속설에는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의 리우데자이네루 예수상이 저 예수상과 마주보고 있다고도 합니다.

 

육교를 건너면.. 이렇게 둥근 건축물 위로 올라오게 됩니다.
제가 서있는 이 곳은 사실 Museum of Art and Architechure Technology, MAAT의 지붕입니다.

 

테주강을 마주보고 이렇게 생긴 건물입니다.

 

 

 

건물 아래로 내려가봅니다.
너무 일찍 왔네요.. 무슨 미술관이 개장 시간이 오전 11시랍니까;;
멍하니 미술관 입구 앞에 앉아서 테주강을 바라봅니다.

 

MAAT는 리스보아 카드를 가지고 있으면 무료 입장이 가능합니다만 리스보아 카드를 보여준다고해서 무료입장이 아니라 리스보아 카드를 보고 MAAT 티켓을 무료로 발권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내부 촬영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지만.. 짐을 사물함에 넣고 돌아다니게 해서 카메라를 들고 다니지는 않았구요..

제가 방문했던 때의 작품이.. 너무 난해해서.. 재미나 흥미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MAAT를 방문 예정이신 분들은 미리 홈페이지(https://www.maat.pt/pt)에서 전시 내용을 확인하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MAAT 의 옆에는 붉은 벽돌로 이루어진 옛 발전소가 있습니다. 이 곳도 MAAT의 일부로 역시 전시품과 옛 발전소의 모습이 보존되어 있습니다. 방문했을 때의 내용은 크게 흥미롭진 않았네요 ;;

 

 

MAAT의 실패를 뒤로 하고  제로니무스 수도원 방면으로 걷습니다. 아침겸 점심을 먹으려 저 멀리 사람들이 와글거리는 곳에 들를 예정입니다.

 

바로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파스테이스 드 벨렝입니다. 가게 전면 사진은 저녁에 찍었는데, 아침~ 낮에는 정말 저 앞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있습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오면 유리창을 통해 엄청난 양의 에그타르트들이 쏟아져나오는걸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 곳을 찾는 분들이라면 헷갈릴법도 한데, 가게 앞에 서있는 줄은 다 '테이크아웃'을 위한 줄입니다. 만약 안에 들어와서 드시고 가실 예정이라면 줄을 서지 마시고 가게 안으로 깊숙히 들어오세요! 저 팻말이 보이는쪽까지 들어오시면 됩니다.
안쪽에도 자리가 엄청 많습니다. 금방금방 자리가 나는 편이기 때문에, 줄이 길어도 기다릴만 합니다.

 

벽에도 메뉴판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곳이 에그타르트로 유명해졌지만,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대부분 다른 빵을 드시더라구요;;
드디어 자리에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열자마자 에그타르트가 떡하니 보이네요.
에그타르트를 위한 슈가파우더, 시나몬 파우더입니다.

 

카페 라떼와 에그타르트를 시켜봅니다.

 

타르트의 겉면이 아주 바삭바삭합니다, 기름이 조금 손에 뭍어 나네요;

 

커피는 보편적인 맛

 

에그타르트의 맛은.............
초~대박이었습니다. 으아... 먹자마자 눈이 똥그래지는 느낌..왜 꽃보다 할배에서 신구 할아버지가 한 번 드시고 또 시키셨는지 알 것 같습니다.

 

겉부분이 먹을 때 조금 부스러져서 손에 오래 들고 먹기보다는 거의 두 세입만에 다 먹게 됩니다. 안쪽이 정말 부드럽고 달콤합니다.

 

 

슈가파우더도 뿌려먹어봅니다. 음 맛있어요, 시나몬은..너무 많이 뿌리면 맵습니다.
에그타르트를 먹고 나왔는데도 테이크아웃 줄은 여전히 어마어마합니다.. ;;
이렇게 나름의 굿즈도 팔고 있습니다.

 

인생 에그타르트를 먹어보길 원하신다면 이런 번잡함이 있더라도 꼭 찾아봐보시길 추천합니다.
배를 채웠으니 다시 움직여봅니다.
길 건너에 보이는 저 거대한 건축물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제로니무스 수도원' 입니다.

 

 

 

오른쪽에 엄청나게 사람들이 줄 서있는 곳은 수도원과 붙어있는 교회입니다.  바스코 다 가마의 무덤도 이 곳에 있습니다.

 

저는 .. 이 곳이 그런곳인지도 모르고 미처 입장을 하지 못했습니다   줄도 어마무시하게 긴 이유도 있었고 함께한 일행들이 썩.. 가보고 싶어하지 않는분위기였기 때문이죠.. 뭐, 괜찮습니다 아쉬움이 남아야 다음에 다시 찾아올 이유가 생기니까요.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들어가는 길은 길지 않습니다. 입구 바로 옆으로 교회의 출구가 있습니다.

 

출구 자체가 엄청나게 멋집니다.

 

제로니무스 수도원으로 입장하면.. 가운데 십자모양의 정원을 두고 큰 회랑이 둘러썬 구조를 보게 됩니다.
이 수도원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꼽힌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리스본 대지진 이후에 남아있는 몇 안되는 마누엘 양식이 남아있는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늘이.. 흐린데 빛이 강해서.. 하이라이트가 날라가는 문제가 생깁니다. ;;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엉망이 되네요
2층으로 올라오니 좀 낫습니다 휴..

 

밧줄을 꼬은듯한 기둥양식은 마누엘 양식의 대표적인 표현법입니다.
2층을 돌면 교회로 들어가보지는 못해도 교회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갈 수 있습니다.

 

아, 내부가 공사중이었네요.. 기둥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스테인드 글라스도 대단히 화려합니다.
포르투갈의 전성기가 빛어낸 건축양식을 여유있게 볼 수 있다니 정말 행복합니다.

 

수도원을 나와 옆으로 조금 가면 국립 고고학 박물관 (Museu Nacional de Arqueologia)이 있습니다.  (사진에서 왼쪽, 인파가 몰려있는 곳). 대기시간도 길고, 리스보아카드로 무료입장이지만.. 내부 자체는 썩 볼만하지 않습니다. 청동기, 철기시대 유물들이 있었는데 이동동선 대비 유물의 양이 많지 않고, 입장에 너무 시간이 많이 소모됩니다..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패스하셔도 될 것 같네요. 이 곳도 짐을 락커에 넣어야 해서, 따로 카메라를 들고 움직이진 않았습니다.

 

 

 

 

교회 입장 줄은 여전히 기네요... 수도원을 나온 다음에 다시 시도해볼까 했는데 ... 역시.. 안될 것 같습니다 ㅠㅠ

 

수도원을 나와서 맞은편을 바라보면.. 저 멀리에 발견기념비가 보입니다.

 

길을 건너, 작은 정원을 지나가야 합니다.

 

 

 

 

테주강 하류에 대항해시대를 기념하기 위해서 1960년에 준공된 건물입니다.  길이가 46 m로 생각보다 매우 높습니다

 

 

기념비의 맨 앞에는 항해왕 엔리케 왕자의 조각상이 설치되어 있고, 동쪽, 서쪽에는 각기 대항해시대에 기여한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습니다.

 

이쪽에는 마젤란과 바스쿠 다가마, 바르톨로메우 디아스등 탐험가, 항해서, 선장들이 주로 조각되어 잇습니다.

 

반대쪽에는 코임브라, 카몽이스와 같은 선교사, 시인, 작가, 화가, 지도 제작자, 선교사들이 주로 조각되어 있습니다.

 

발견기념비의 앞 광장에는 대항해시대 포르투갈이 발견했던 곳, 식민지였던 곳이 세겨져있습니다.

 

아시아에는 마카오가 보이고 일본도 보입니다. ㅎㅎ 우리나라의 모습도 보이네요

 

발견기념비의 가운데는 문이 있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이 건축물의 가장 꼭대기로 올라갈 수 있는 엘레베이터를 탈 수 있습니다. 유료인데, 리스보아 카드를 보여주면 할인 시켜줍니다.

 

오, 올라오길 잘 했네요 ㅎㅎ 벨렝지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하지만 꼭대기는 꽤 좁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올라올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올라온 날은 바람이 아주 세게 불어서,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이 날라갈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왼쪽에는 베라르도 미술관도 보이네요 ㅎㅎ
제로니무스 수도원의 뒤로는 축구장도 보입니다.  Belenenses팀이 홈으로 쓰는 Estádio do Restelo입니다.

 

베라르도 미술관을 보며 저기도 꼭 가봐야지..하고 생각해봅니다.

 

내려갈 땐 걸어서 내려가봅니다. 46 m를 발로 체험해봅니다.

 

발견기념비를 뒤로 하고 걸음을 재촉합니다. 기념비 저 위에 검은 점으로 보이는게 사람입니다. 기념비의 크기가 가늠되시나요? 다음 목적지는 벨렝탑입니다.

 

플라스틱 뚜껑으로 만든 설치미술입니다. 환경오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네요

 

갈메기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닙니다.
약 1키로 정도를 걸어서 벨렝탑이 보이는 곳에 도착합니다.

 

 

 

발견기념비 ~ 벨렝탑 구간에는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엄청 많습니다. 저도 발바닥이 아프니 돌아갈 때 사용해봐야겠네요

 

하늘이 다시 흐려집니다
벨렝탑은 내부가 좁습니다. 입장인원을 제한하고 있어서 한 번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정해져있습니다.

 

앞 타임에 들어간 사람들이 나올 때까지 리스보아 카드 소지자와 아닌 사람들로 나뉘어서 줄을 서게 됩니다.

 

 

 

과거에 감옥으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만조가 되면 물이 감옥에 들어차서 죄수들이 공포에 떨었다고 합니다.
벨렝탑의 사방으로 난 창문으로는 테주강과 그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테주강을 출입하는 선박을 감시했다는데, 정말 이 곳에 서있으면 감시자의 눈을 피하긴 어려웠을 것 같습니다.
나무 다리 끝에 다음 타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 서 있는게 보입니다. 탑의 입구쪽에서 직원들이 무선으로 몇명이 들어가고 나가는지를 계속 이야기합니다.
말도안되게 좁은 통도로 있습니다.  탑안에 사람이 너무 많이 들어차면 옴짝달싹 못할수도 있으니 인원 통제가 이해가 됩니다. ㅎ

 

무엇보다 탑의 인원을 통제하는 이유는 바로 이계단인데요, 사람 한명이 겨우 움직일 수 있는 이 계단이 이 탑의 유일한 계단입니다.

 

때문에 각 층마다 계단 입구 앞에 저렇게 모니터를 두고, 시간에 따라 올라가고 내려가도록 합니다.

 

앞으로 2분 52초동안 올라갈 수 있다는 뜻인데, 저 룰을 잘 몰라서 사람이 계속 내려오고 있으면 누구도 다음층으로 올라갈 수가 없게 됩니다.  인원을 제한하는 이유를 몸으로 느낍니다

 

겨우겨우 탑의 끝에 올라오면.. 넓은 테주강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사람 한명이 겨우 들어갈 수 있는 초소? 같은 곳입니다.
발견기념비도 보이네요, 사진에서처럼 발견기념비 - 벨렝탑은 중간에 길이 끊어져 있어서 돌아와야 합니다 ㅎ
맨 꼭대기가 아닌 중간에도 이렇게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벨렝탑을 내려와서 맞은편으로 가봅니다. 물이 많이 빠져있었네요 ;; 해가 질 때 이 곳에 와서 석양이 지는 것을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발견기념비까지 돌아가는 길은 전동스쿠터를 써봅니다. 처음 써봤는데 생각만큼 편하진 않더군요 ㅋㅋ 서스펜션이 없어서.. 울퉁불퉁한 자갈길에서 충격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리스본에는 여러 브랜드의 공유 전동스쿠터가 있으니 여행자금만 넉넉하다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단, 본인 인증을 해야하는 앱의 경우는 국내에서 미리 인증을 하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벨렝탑 - 발견기념비쪽은 수많은 관광객과 버스킹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어디 학교에서 단체로 나온거 같습니다.

 

해가 조금씩 저물려합니다. 발걸음을 베라르도 미술관으로 옮깁니다.

 

 

이곳 역시 리스보아 카드를 보여주면 할인이 됩니다.  미술관에 들어가려하니 알파벳 순으로 미술관에 작품이 있는 작가들의 이름이 죽 써있습니다.
입장료가 5유로고, 리스보아 카드 소지나는 30% 할인이 되는데 쟁쟁한 현대미술가의 작품을 이런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다니 ㅠㅠ 여긴 천국입니다! 참고로 매주 토요일은 무료라고 하니 토요일에 이 근처를 오시는 분들은 좋겠네요
들어가자 마자 바로 오른쪽에 마르쉘 뒤샹의 병걸이가 보입니다.
뒤샹의 맞은편 입구 왼편은 피카소의 작품입니다 ㄷ
작년 크리스마스때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마르쉘 뒤샹의 작품들을 본지라 눈에 금방 들어옵니다.
호안 미로의 작품입니다. 오늘 본 작품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정면에서 찍고 싶었는데.. 저랑 같은 느낌을 받으신 분이 있으신지 어떤분이 이 작품 앞에 10분 넘게 서계셔서.. 정면에서 찍을 수 없었네요 ;;
만 레이의 작품입니다.
잭슨 폴락의 작품입니다.
굉장히 마음에 든 안젤로 드 수사 Angelo de Sousa의 Untitled(무제)입니다.
느낌이 음.. 질감이 사진에 표현이 안되서 아쉽네요 이상하게 보면서 나도 쪼그려 앉고 싶어져서 잠시 이 앞에서 쉬어갔습니다. ㅎ

 

살바도르 달리의 유명한 랍스터 전화기 white aphrodisiac telephone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입니다 >_< 사실 이거 하나 보러 온거였어요!

 

 

앤디 워홀의 작품도 많았습니다 ㅎㅎ

 

이것도 앤디 워홀

 

아 뭐 너무 유명한 앤디 워홀의 브릴로 상자와

 

통조림 슾입니다 ㅎ

 

아니쉬 카푸어Anish Kapoor의 작품도 있네요!
조셉 코수스Joseph Kosuth의 작품입니다.  아.. 너무 좋은 느낌이라 이 앞에 한참 서있었습니다.
댄 플래빈 Dan Flavin의 작품입니다.
이 벽은 작품은 아니고 그냥 지나가다 본 벽입니다. 아주 짙은 초록색이었는데 아무리 사진을 찍어도 이렇게 나오더군요..흠;;
나가는 문에는 센스 있게 이렇게 손바닥 모양이 있습니다

 

그럼 맞춰 밀어야죠 ㅋㅋ
위트있는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Phalle의 작품과 함께 작은 정원이 나옵니다.

 

아, 실내에도 니키 드 생팔의 작품이 하나 있었습니다. La Mariee
미술과는 나가는 곳에 서있으면 제로니무스 수도원이 한 눈에 보입니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습니다..
베라르도 미술관은 정말 넓고 볼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반나절 정도 투자를 해야 여유있게 볼 수 있는 곳인데, 현대미술을 좋아하신다면 무조건! 방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의 작품을 볼 수 있다니..여긴 천국이에요!
입구 앞 광장에 설치된 이 작품은 빛이 들어올 때마다 아주 광장을 오묘하게 물들이는데..
이제와서 누구 작품인지 확인 못한게 아쉽네요.. 검색해도 잘 안나오고..
미술관의 규모는 어마어마해서 발이 아파서 더 이상 못돌아다닐 정도였습니다 이 곳을 돌아 나오니 발을 절뚝거리게 되더군요
참고로 저기가 입구입니다.
저 빨간 간판있는 곳이 입구에요.. 저도 한참을 헤맸습니다 ㅎㅎㅎ 입구 옆에 있는 조형물은 장 뒤뷔페의 조각품입니다.
이제 돌아가야겠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프네요..
오늘 저녁은 뜨거운 물에 발의 피로를 풀어줘야겠습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파스테이스 드 벨렝을 다시 지나갑니다.  와 이시간에도 사람들이 줄 서있네요 ;; 대단합니다.
그래도 꼭 가보세요 강추합니다.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그 에그타르트가 생각나서 침이 고입니다.
버스를 타고 코메르시우 광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니.. 저 분은 뭔지;; 목소리는 남자 같던데 말이죠;;

 

길거리에서 어린 꼬마와 함께 춤을 추는 청년도 보입니다.

 

진짜 흥겹게 추더군요 ㅋㅋ 돈을 내면 깜짝 마술도 보여줍니다.

 

 

워후!

 

오늘의 저녁은 한국인들 사이에서 이미 유명한 레스토랑 우마입니다

 

입장하면 사람 수대로 해물밥이 나옵니다. 메뉴가 따로 없나봅니다. 맥주 한 잔을 시켰습니다. 식전빵+치즈는 유료라 먹기 싫음 안드시면 됩니다. 나중에 다시 가져갑니다.

 

해물밥은 이렇게 나오는데요..맛은 그냥.. 라면 국물에 안남미를 넣고 끓인 맛입니다. 특별히 맛있거나 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저렴한 가격도 아닙니다. 익숙한 맛이에요..조금 짜구요..개인적으로 이 곳은 비추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왜 여길 와서 먹는지 아무래도 이해 못하겠어요..;;  (1인 약 18유로) 역시 블로그에 유명한 곳은 가면 안되는거였어..만약 도저히 현지식을 못먹겠고, 라면도 고추장도 안챙겨왔는데 한국 음식 비슷한거라도 먹고 싶으시다면...여길 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오니 이미 어두워져있습니다. 카페 브라질리아와 함께 호시우 광장에서 유명한 카페 니콜라입니다. 무려 1787년에 오픈해서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 중 하나입니다.
호시우 광장에도 어둠이 찾아왔습니다.
너무 피곤했지만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어서 숙소로 돌아가 발을 쉬게 해주고 싶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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