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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소닉 람대쉬 ES-LV95-s 배터리 교체기 본문
이 면도기를 구매한지도 벌써 4년이 지났습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145
처음엔 날 면도기를 사용하다가 날면도기에 준하는 절삭력을 가졌다는 파나소닉 람대쉬 LV95를 직구해서 사용했고
약 6개월 후에는 필립스의 S9041면도기도 구입해서 지금까지 두 면도기를 상황에 맞게 사용해왔습니다.
두 면도기는 디자인부터 편의성까지 굉장히 다릅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165
일전에 리뷰를 한 번 했지만 이때 언급한 것 외에도 4년여를 쓰면서 느낀 차이점이 몇가지 더 있습니다.
1. 절삭력의 차이는 면도망 구조 때문
파나소닉 람대쉬는 면도망 중앙에 수염을 잡아주는 톱날 부위가 있습니다.
수염을 자르는건 면도기 안쪽에 면도날이 더 크게 작용하겠지만 수염과 닿는 부위 근처에 톱날 부위가 조금 더 수염을 잘 잡아주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 때문에 피부에 트러블이 있는 날에는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반면에 필립스는 면도망 안에 원형으로 회전하는 날만 존재하기 때문에 절삭력이나 면도 효율이 파나소닉보다 살짝 떨어지는편입니다.
2. 수염이 길거나 모량이 많거나 또는 쉐이빙폼을 많이 사용하는 경우는 파나소닉이 유리하다
특히 수염이 길 때 회전하면서 절삭하는 필립스는 간혹 수염이 뜯기곤 합니다.
그래서 주말이나 휴가기간동안 면도를 아예 안했다면 파나소닉 면도기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쉐이빙폼을 많이 사용했을 때에도 파나소닉 면도기를 이용합니다.
면도망 뒤쪽의 공간이 파나소닉은 널널한 반면 필립스는 매우 좁기 때문에, 면도망뒤로 쉐이빙폼이 다 차들어가버리면 면도 효율이 급감합니다.
물론 물에 면도기에 낀 쉐이빙폼을 씻어내고 면도를 해도 되지만, 신속하게 면도를 해야 할 때는 역시 파나소닉입니다..
그렇게 잘 사용하던 파나소닉 람대쉬 LV95 평소에 그냥 충전독에 올려놓기만 해도 충전이 되고 따로 건조모드도 지원하는지라 매우 잘 사용했는데
지난주 아침 면도기를 사용하려고 보니 전원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드라이어를 사용한다고 충전기 코드를 뽑아둬서 그런가? 하고 밤새 충전하고 다음날 다시 면도를 하다보니
분명 100% 완충되었던 배터리가 면도가 끝날 때쯤 꺼져버립니다.
작동시간이 5분도 안된다니, 4년의 세월이 지나면서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니 배터리 수명이 2~3년이라 합니다.
저는 필립스 면도기랑 번갈아가며 사용해서 더 오래 사용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AS센터나 사설 센터에 맞겨서 배터리를 교체해야겠다 했는데,
인터넷을 찾아보니 의외로 어렵지 않게 배터리 교체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면도기를 두 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파나소닉 람대쉬 LV95의 배터리 교체하다가 고장나면 그때 버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시도해 봤습니다.
1. 준비물은 안경다리를 조일 때 사용하는 작은 드라이버입니다.
2. 먼저 충전부분에 들어나있는 나사를 풀어줍니다.
모든 나사는 방수를 위해 굉장히 빡빡하게 조여 있습니다. 때문에 나사를 풀 때 힘줘서 잘 풀어주셔야 합니다.
너무 급하게 풀려고 하면 나사산이 망가지거나 나사 머리가 뭉개질 수 있습니다.
3. 하단부 검은 캡을 잡고 아래로 내려줍니다.
4. 안쪽에 보이는 두 개의 나사를 풀어 줍니다. => 조립할 때 보니 미리 풀어줄 필요가 없었네요 ㅎㅎ
5. 전면부 플라스틱 부분과 후면부 검정 플라스틱 부분을 과감하게 분리해줍니다.
신용카드를 하단으로 살살 밀어 넣으면 잘 됩니다.
6. 내부에 보이는 나사들 중 하얀 플라스틱을 고정하고 있는 4개의 나사를 풀어 줍니다.
7. 안쪽에 배터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량은 680 mAh, 3.7V 14500배터리입니다.
8.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같은 규격의 배터리를 구매합니다.
잉? 배터리 + 배송비 하니 17000~20000만원 정도 합니다.
국내 태극전기에 보내서 배터리 리필을 받아도 배송비 포함 18000원인데...
귀찮으신 분들은 그냥 태극전기에 의뢰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10~14일만에 배송이 되었습니다.
음극 양극에 사진처럼 캡 처리가 되어 있어야합니다.
9. 새 배터리를 +, - 를 잘 확인해서 끼워 넣습니다.
충전선을 끼우는쪽이 +입니다. 끝까지 딱 소리나게 끼워넣어야 합니다.
11. 분해의 역순으로 조립합니다. 방수에 문제가 없에 꼼꼼히 조립해야 합니다.
조립할 때 보니 하얀색 플라스틱을 덮는 나사 6개는 지금 다 조여놔도 되더군요.
커버를 씌우기 전에 정상 작동하는지 테스트해보려고 켜보니 전원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12. 배터리 리셋겸 충전이 필요합니다. 전원선을 면도기에 직접 꼿아두시면 됩니다.
배터리가 0%로 나오네요.
10~15분 정도 충전을 진행했습니다.
13. 배터리가 30% 정도 충전된 상태에서 작동해봅니다.
잘 작동합니다!!! 이렇게 또 수명연장에 성공했네요.
배터리 교체는 드라이버 하나만 있다면 아주 손쉬우니, 파나소닉 람대쉬 면도기를 오래 사용하고 싶으시다면 직접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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