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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 뮤지엄,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주차장 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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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 뮤지엄, 새벽부터 황혼까지 - 스웨덴국립미술관 컬렉션, 주차장 팁

DMWriter 2024. 8. 5.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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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 뮤지엄은 작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되었던 일리야 밀스타인전에 이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스웨덴 국립박물관 컬렉션을 '새벽에서 황혼까지'라는 부제로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이아트 뮤지엄을 매우 좋아하는편인데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하고, 전시장 벽면에 감각적인 페인팅에 전시 작품을 너무 촘촘히 붙여놓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스웨덴 국립발물관 컬렉션은 한국-스웨덴 수교 65주년을 기념하여, 스웨덴의 국민 화가 칼 라르손을 포함하여 한나 파울리, 앤더슨 소른, 브루노 힐리에포르스 등 우리에게는 조금 생소한 19세기 후반 북유럽 인상주의 작가들의 작품을 75점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지난 일리야 밀스타인전의 경우 평일 휴가를 내고 도슨트 전시해설을 들을 수 있었지만 이번에는 주말에 방문하여 따로 전시해설 프로그램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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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 뮤지엄 '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 전시

연말이 되자 휴가도 소진할겸 가볼만한 전시가 없나 하고 찾아보게 됩니다. 마침 블랙프라이데이라고 여러 플랫폼에서 각종 할인 상품들을 구경하고 있는데 펀샵에서 처음 보는 작가의 사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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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 뮤지엄은 건물이 오래되서 주차장이 협소한편입니다.

주차장 진출입로가 매우 좁고 경사각이 높아 시야 확보가 어렵습니다.

같은 건물에 예식장도 존재하기 때문에 주말에 방문하면 가장 마지막층인 지하4층까지 내려가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가능하면 대중교통으로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마이아트 뮤지엄은 전시관람자에 한해 2시간 주차권을 3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2시간 이후에는 10분당 1천원이 추가 됩니다.

 

 

마침 9월부터 이어지는 전시의 현장 특가 판매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마이아트 뮤지엄은 항상 티켓 디자인을 잘 뽑는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큐피커 어플과 현대백화점 h.point 어플을 통해 오디오 가이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아쉬운것은 오디오가이드의 비용이 26개 설명에 4천원으로 유료라는 점입니다.

 

점심 때지만 매우 한적했습니다.

제가 관람을 끝내고 커피 한잔 마시고 돌아온 오후 4시쯤에는 입장 대기줄이 있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방문하셨습니다.

 

 

노르웨이의 화가 한스 프레드릭 구데의 '샌드빅의 피오르' 

정말 빛이 반사되고 있는 바닷가를 보는 것 같아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칼 스콘베르그의 '베니스 대운하'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칼 프레데릭 아가르드의 '봄의 아침, 새비 숲, 구주희 경기장'

나무 아래로 비춰지는 햇살의 표현이 언듯보면 진짜 같아 보여서 매우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구주희는 옛날 볼링입니다.

 

 

 

 

브뢰눔스 호텔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던 19세기 북유럽 예술가 공동체

 

찾아보니 브뢰눔스 호텔이 아직도 있더군요!!

 

https://maps.app.goo.gl/BZt7YAMgBTpi32D8A

 

Brøndums Hotel · Anchersvej 3, 9990 Skagen, 덴마크

★★★★☆ · 호텔

www.google.com

 

 

 

소피 베렌시올의 '피오르 풍경'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북유럽 이곳저곳의 풍경을 표현한 작품들이 꽤 많았습니다.

 

한나 파울리 '아침식사 시간'

그리고 여성 화가들의 작품들도 많이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작품은 식탁보에 드리운 빛 표현을 '붓으로 닦아낸 흔적이다'라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의 '흰 암말 II' 아무리 봐도 어디에 말이 있는지 모르겠던 작품입니다.

 

나중에 검색을 해서 찾아봤는데 그림의 모티프는 스톡홀름 군도의 남쪽 입구에 있는 절벽 위에 서있는 바다 표식(White Märrn)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비유적인 암말 이란 단어를 사용한것인지, 스웨덴어 -> 영어의 번역 과정에서의 오류인지 모르겠네요.

 

닐스 크뤼게르의 '할란드의 봄' 

은 화가가 제작한 액자에 세점의 회화가 연달아 그려져 있습니다.

 

 

오토 헤셀봄의 '여름밤을 위한 습작'

강가에 비치는 빛의 반가와 하늘의 구름이 대조적입니다.

구름의 경계선이 다른 작품에 비해 또렷한편인데 이 당시 작품에서 볼 수 있는 특징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비고 요한센의 '예술가들의 모임'은 어두운 실내에서의 조명에 의한 빛의 표현을 잘 보여줍니다.

 

칼 라르손 '로코코를 위한 습작'

 

그나마 한국에 많이 알려져있는 북유럽 작가인 칼 라르손의 작품도 일부 전시되었습니다.

칼 라르손의 작품은 앞선 작품들과 달리 수채화라 전시공간이 따로 분리되어 있고 조도가 매우 낮습니다.

직접 보면 사진으로 찍힌것보다도 어두웠는데 일부 작품은 디테일을 확인하기가 어려워서 아쉬웠습니다.

 

 

칼 라르손 '책을 읽는 리스베스'

리스베스는 라르손 부부의 네번째 자녀입니다.

가장 안쪽에 있는 작품이었는데 미술관에서는 어두워서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찍어놓은것을 보니 그나마 잘 보이네요.

 

즈샵에 더 쨍하고 선명한 그림을 볼 수 있는데, 저는 색 바래고 어두운 실제 작품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칼 라르손 '전원'

배경과 옷의 하얀색의 묘사가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19세기 후반쯤에 제작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그림속 여성은 이 시기 라르손과 함께 살았던 여성인 가브리엘로 추정됩니다.

 

 

 

관람의 마지막엔 북유럽의 지도와 

이번 전시와 관련되어 있던 지역의 번호 및 내용이 표시되어 있어 전시 내용을 복기하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웨덴 국립미술관의 전경을 보고 나옵니다.

 

미술관 입구에는 한나 파울리 '아침식사 시간'을 모티브로 한 의자가 놓여져있으니 사진을 찍어보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전시는 8월 25일까지 진행되니 관람하실분들은 서두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빛의 표현을 볼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보고 싶었는데 몇몇 작품을 제외하면 목적을 이루지 못한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근처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걸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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