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네덜란드 여행기

네덜란드 여행기 7. 안네의 집, 마담 투소

DMWriter 2013. 10. 2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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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오전 오후 열심히 다닌 다음 날.

이날은 가까운 곳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다. 


첫번째로 찾아가려 한 곳은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법한 '안네의 집'

암스테르담 최고의 관광명소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안네의 집은 담광장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해있고, 걸어서는 약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지도는 이 글 중앙에)


개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9유로, 학생 4,5유로, 아이는 무료

그리고 국제학생증등을 통한 학생 할인은 없다. ㅠㅠ

기껏 돈주고 만들어가서 딱 2번 사용한 국제학생증... 이걸 왜 만들었나 몰라...


안네의 집에 가장 먼저 가는 이유는 단 하나! 

이곳이 인기 관광 명소이기 때문이다. 

안네의 집은 리모델링을 거쳐 지금은 일종의 박물관 형식으로 바뀌면서 전보다 더 많은 수용인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늘 사람이 붐비는편이다. 조금이나마 편하게 보고, 줄을 덜 서고 싶다면 아침 일찍 찾아가길 권한다.


나름 일찍 도착했다 생각했지만,

이미 길게 늘어선 줄;;

15년전쯤 이곳에 찾아왔을 땐 이런 건물이 아니었는데 ;;

현재는 박물관 겸, 카페테리아도 운영하고 있다.

네덜란드 여행에서 가장 익숙해져야 할 단어 'ingang' 입구라는 뜻이다.


입구에서 한국어 팜플랫을 제공하고 있다.

네덜란드 여행에서 한국어 팜플랫을 받은것은 잔세스칸스와 이곳 단 두곳뿐이었던거로 기억한다.

가장 많이 쌓여있는 팜플랫의 높이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다른 나라보다 이곳을 찾는 횟수가 적음을 알 수 있었다.

얇지만 생각보다 알찬 팜플랫, 팜플랫은 안네의 집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순서대로 풀어놓았다. 네덜란드어를 모르더라도, 이 팜플랫 하나면 안네의 집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잘 알 수 있다. 물론 100%는 아닌것 같았다 ;;

유모차와 우산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고, 

가방도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앞으로 매고 들어가야 한다.

무엇보다 아쉬운건 이곳은 촬영 금지 ㅠㅠ 

안네의 집은 좁고 어둡다, 최대한 안네 가족이 살았던 환경을 재현하고자 노력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벽면 여기저기에는 안네의 일기 내용이 프린트되어 있다. (한국어 팜플렛이 중요한 부분은 다 설명을 해준다.)

중요한 사건이 있었던 곳에는 음성이나 효과음이 나오기도 한다.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불안과 공포에 휩쌓이면서도 얼마나 살아남고 싶어 했는지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안네의 집을 돌고 나오면 2층 카페테리아가 반긴다, 밖에는 여전히 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간단한 음료와 빵을 팔고 있다.

카페테리아 입구에는 1959년 안네의 일기로 오스카 상을 받은 Shelley Winters에 대한 내용이 있다.

Shelley Winters는 오스카 1회 노미네이트와 2회 수상을 거머쥔 헐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여배우이다.

각국의 사람들이 남긴 방명록과

세계 각국의 언어로 출간된 안네의 일기 책들도 만나볼 수 있다.


한시간 정도 걸린 안네의 집 관람을 끝마치고 나오니 처음보다 더 길게 줄이 서있다.

거의 2배 이상 줄이 늘어나있었다. 잊지 말자, 안네의 집은 일찍 오는게 좋다는 것을!!

안네의 집은 담 광장으로부터 11시 방향(검정 화살표) 3번의 다리를 건너면 된다.  

우하단의 빨간 화살표는 아래에서 이야기 할 '마담 투소'의 위치이다.


안내의 집 바로 옆에는 서교회가 있다.

서교회 앞 서있는 안네 프랑크의 동상

입장은 무료지만, 교회 타워를 올라가 보려면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교회는 대부분 수수한편이라 볼거리가 많지 않다 ;;;



온 길을 되돌아 담 광장으로 향한다.




담광자에 한쪽에 사람들이 줄이 길게 늘어선 곳을 볼 수 있다. 이 곳이 바로 밀랍 인형관인 '마담 투소'다.

마담 투소는 전 세계 곳곳에 밀랍 인형관을 열어놓았는데, 각각의 나라마다 전시되어 있는 밀랍 인형이 다르다. 

예를 들면 암스테르담에 있는 마담 투소에는 네덜란드 국왕, 왕세자 내외등을 볼 수 있다.

각국 마담 투소에 대한 정보는 (http://www.madametussauds.com/)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안네 프랑크, 내가 알던 안네는 이런 모양이 아니었던거 같은데 ;;

밀랍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주어진다. 

브란젤리나 커플 브래드 피트가 뭔가 요상하게 안닮은것 같긴 하지만;;;

안젤리나 졸리의 어깨 문신도 그대로!!

최근 유명인사뿐 아니라 과거 유명인사들도 만나볼 수 있다. 마를린 몬로,

피어스 브로스넌

다니엘 크레이그, 뒷편에 정장이 준비되어 있어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다니엘 크레이그와 오징어처럼 보이겠지만..ㅡ.ㅜ

마이클 잭슨!!

합성 사진을 만들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인기가 좋은편이다.

레이디 가가의 세션맨이 될 수도 있다. 

밀랍 인형 자체는 상당히 정교한 편이다.

부족한 머리숱까지 완벽 재현!!


렉터 박사와 눈싸움을 해 볼수도 있다.

화면을 보며 찰리 채플린과 함께 슬랩스틱을!!

중간중간 볼 수 있는 밀랍 인형 제작과정

연애인 뿐 아니라 정치인도 있다.

다이아몬드를 내놓는다면 더 이상의 유혈사태는 없다!!

모나리자와 함께 사진을

유명 스타들의 키 높이를 확인 할 수 있는 벽도 있다!! 브래드 피트가 180이 넘는다고!??!?! 

유명 인들의 손바닥도 구경할 수 있다. 

그외 간단한 퀴즈들도 있고

과학자도 있다. e=mc^2


여기까지 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마탐 투소는 '절대' 혼자가서는 안되는 곳이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비참하게 셀카 찍고 싶지 않다면 꼭 사진을 찍어줄 사람과 함께 가길 권한다!!!


아줌마들한테 너무나 인기가 많던 베컴



암스트롱은 이제 없어졌으려나 ㅡ.ㅜ

마담 투소를 다 보고 나오면 출구에 스파이더맨이 반긴다, 벽이 살짝 기울어져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아주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한번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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