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네덜란드 여행기

네덜란드 여행기 9.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박물관, 하이네켄 익스프레스

DMWriter 2014. 6. 2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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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미술관은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서 걸어서 약 10~15분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트램을 탄다면 1정거장 정도?


먼거리가 아니기 때문에 설렁설렁 걸어간다면 금방 마주할 수 있다.


다시 한번


반 고흐 미술관의 홈페이지는

http://www.vangoghmuseum.nl/vgm/index.jsp?lang=nl


2시 방향이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 7시 방향이 반 고흐 미술관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을 떠나서 계속 내려오게 되면 반 고흐 미술관을 만나게 된다.


내가 걸어가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박물관의 정면에서 본다면 뒷편으로 존재하는 이 건물은 1999년에 개관한 부속 전시관으로 일본 건축가 쿠로카와 가 설계를 맡았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반 고흐 미술관은 1973년에 개관하였고, 게리트 리트벨트가 디자인 하였다. 


친절하게도 표지판이 써있다.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에서 걸어온 덕분에 반 고흐 미술관의 주변을 한바퀴 걸어 볼 수 있었다.


부속 전시관 앞 뜰에 놓여진 정체모를 돌의 연속체들..


박물관을 돌아 정문으로 오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린다. 학생들의 단체 관람이 눈에 띄었다.


좌측 1번은 장애인 휠체어 전용 리프트가 준비되어 있다.

두번째 모니터에는 각국의 용어로 박물관의 개장, 폐장 시간이, 세번째 모니터에는 일반 관객 출입, 네번째는 할인 티켓, 다섯번째는 네덜란드 박물관을 모두 둘러볼 수 있는 뮤지움 카드 (Museumkaart) 소지자를 위한 줄이다. 


반 고흐 박물관의 개장, 폐장 시간은 오전 10시 부터 오후 6시 까지이고


뮤지움 카드에 대한 정보는 

http://www.museumkaart.nl/

http://www.amsterdam.info/museums/museumkaart/

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건물 외벽엔 누가 봐도 반 고흐의 작품들이 크게 확대되어 관람객들을 반기고 있고, 


유럽 여러 국가와 일본, 중국인들을 위한 음성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출입료는 성인 14유로, 17세 이하 무료, 국제 학생증을 통한 할인은 되지 않는다.



네덜란드 여행을 하며 느끼는 것 중 하나는 한국어 서비스를 찾아보기가 아~주 힘들고, 국제 학생증이 자랑하는 박물관 출입시 할인 혜택을 보는 곳을 찾기가 참 힘들다는 것.


안타깝게도 이 곳은 사진 촬영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출입 할 때 암스테르담 국립 미술관과 같이 짐을 맡기는 곳이 있고, 책자를 제외한 다른 물품은 허가되지 않는다.


대신에 박물관 한켠에 반 고흐와 관련된 아주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만약 선물이 필요한 사람이라면 꼭 들어보도록 하자.


개인적으로 다른 분들께 선물 했을 때 가장 좋아하셨던 것은 반 고흐의 그림이 들어간 컵 받침이었다. 


온라인으로 제품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http://www.vangoghmuseumshop.com/en/



그리고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암스테르담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기념품 판매소에서도 가끔 반 고흐 기념품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일정에 반 고흐 미술관이 있다면 미술관 내 샵에서  구입하도록 하자. 훨씬 싼편이다.

 

그걸 모르고 밖에서 산 제품을 더 싼 가격으로 미술관 샵에서 만났을 때의 기분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그리고 반 고흐의 그림이 들어간 우산의 경우 상당히 아름다워서 구매욕구를 자극하지만, 그 크기가 작아 비를 막아주는 능력이 형편 없으니, 양산으로 사용하실 분만 구매하시길 권한다.




잠시 숙소로 돌아왔다가 근처에 있는 암스테르담 박물관(Amsterdam Museum) 을 찾았다. 


도심 사이에 숨어있는 작은 박물관으로 꽤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곳이다.


웹 사이트 주소는 아래와 같다


http://www.amsterdammuseum.nl/



뭐 당연하지만 한국어 브로셔는 없다.  이 종이를 가지고 다니면서 기기들의 바코드를 읽는란에 대면 음성 설명이 나온다.


모니터 아래 하얀 화살표로 표기된  작은 네모가 보이시는지? 저기다 대면 된다.


2층에서 내려다본 전경





안에 전시된 물품은 보통 대항해시대에 네덜란드가 가져왔던 물품들 또는 그 시대의 활약상을 그려놓은 것들이 주를 이룬다. 


당시 네덜란드가 커피, 후추부터 와인, 차까지 전세계를 누비며 조달했었다는 걸 보여주는 지도

XXX, 세개의 X는 암스테르담을 뜻한다.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찾아 볼 수 있다.  망원경처럼 보이는 이 기계에 눈을 가져다 대면


1999년에 찍은 montelbaanstoren 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이 타워는 16세기에 암스테르담에 지어진 탑이다. 


과거 암스테르담 주민들은 어떤 구조의 집에서 살았는지를 모형과


실제로 확인 할 수 있다.



이 박물관은 암스테르담의 과거와 현재를 충실히 재현한다는 것에 의의를 두면 되겠다.


다시 발 걸음을 옮긴다.


바쁜 날이었다.



과거 맥주 공장에서 지금은 체험형 박물관으로 변한  하이네켄 익스프레스를 찾았다. 


16번, 24번 트램을 타고 Stadhouderskade 에서 내리면 바로 코 앞이다.



나는 근처 공원에 들렀다가 걸어서 이 곳을 찾아왔었는데 마침 근처에서 하이네켄 익스프레스를 찾아가는 한국인 여학생 두분을 만나 함께 동행하였다.


낯선 사람과의 동행은 누구에게는 두근거림을 주지만, 사실 나에게는 어색어색함을..... 자유로움을 빼앗긴 것 같은 불안함을 더 많이 준 것 같다.


세상에는 나처럼 혼자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아, 하이네켄 익스프레스의 웹 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http://www.heinekenexperience.com/AgeCheck


처음에 생년월일을 확인하고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무려 '한국어'로 된 설명을 마주할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할인된 입장권을 구매할 수도 있다.


영업시간은 마침 홈페이지에 잘 설명되어 있어 그 설명을 그대로 가져온다.


영업 시간월요일에서 목요일까지 11시부터 19시 30분까지 
(마지막 입장과 티켓 판매는 17시 30분까지) 

금요일에서 일요일까지 10시 30분부터 21시까지
(18:30까지 입장 및 티켓 판매) 

(마지막 입장과 티켓 판매는 19시까지)

7월 ~ 8월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10시 30분부터 21시까지
(마지막 입장과 티켓 판매는 19시까지)

365일 연중무휴
12월의 24일과 31일은 하이네켄 체험은 16시에 마감됩니다.
(마지막 입장과 티켓 판매는 14시 30분까지)





먼저 간단히 맥주의 원료와 비율, 배합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지고


공장에서 적당한 온도로 발효를 하는 곳을 탐방하게 된다. 


그리고 발효가 끝난 것인지 발효 중인지 모를 용액(?)을 시음해보는 시간이 있는데, 그 맛은........


표정으로 대답해주고 있다.


그래서 과연 어떨까, 나도 먹어봤다. 


근데 맛이 생각보다 괜찮은데?


다소 얼굴을 찌푸린 서양 사람들과 달리 괜찮다는 표정을 하는 나를 보고 근처에 이던 사람들이 신기하다는 듯 쳐다보았다.


그럴 수 밖에... 이 맛은 식히기 전에 식혜의 맛과 매우 유사했다.  단맛이 조금 빠진 뜨뜻미지근한 식혜라면 이해가 가시려나..


먹고 얼굴을 찌푸릴 정도는 아니었다.  한국인이라면 익숙한 맛.. 바로 그런 맛..ㅎㅎ



사진에는 없지만 맥주가 발효되는 과정을 무려 4D로 경험할 수 있는 체험관도 코스안에 있다. 


맥주를 만드는 과정이 뭔가 상당히 스펙타클 하다는 것!! ㅋㅋ


아무튼 그렇게 열심히 따라다니다 보면




올레~!!


시원한 하이네켄 생맥주를 함께 하게 된다. 


물론 하이네켄이 왜 맛있는지, 하이네켄이 왜 최고인지, 어떻게 하면 하이네켄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듣고 나서야 마실 수 있다. ㅎㅎㅎ



맥주를 마신 다음에는 하이네켄 광고를 보는 자리가 있고, 여기서 지칠때까지 앉아있다 나가면 된다. 


하이네켄은 가끔 기발한 광고를 제작하는지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별 감흥은 없었다.


아, 물론 여기서 끝난건 아니다. 




기념품 샵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ㅋㅋㅋ




하이네켄 전용 잔을 집까지 안전하게 가져갈 수 있게 철제 통이 마련되어 있다.


과거 하이델베르그에서 힘들게 싸왔던 작은 유리잔이 집에 도착했을 때 산산조각난걸 생각하면 이런 아이디어는 반갑다.


한쪽에는 일종의 펍이 준비되어 잇는데, 입장을 하면 맥주를 추가로 더 마실 수 있다. 


입장료는 따로 없고, 처음에 하이네켄 익스프레스를 들어올 때 받은 팔지에 코인을 빼서 주면 된다. 

요거 요거~~ 저 코인을 빼서 내면 된다.


나는 더 맥주가 필요하지 않아 그대로 돌아왔다.



너무 열심히 돌아다닌지라 숙소로 일찌감치 돌아왔다.


숙소를 로테르담쪽에 잡아 다시 기차를 타고 숙소로 가야 한다던 두명의 한국인 학생들에게는, 숙소 근처에 마실 물을 살 곳도 없다는 이야기에 내가 묶던 호텔 근처 마켓을 알려주었다.


퉁퉁 부어버린 발바닥에 따뜻한 찜찔을 해주며 이날의 여행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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