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포르투갈 리스본 여행기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기 6. 에필로그, 숨겨진 리스본 맛집과 못다한 이야기

DMWriter 2020. 1. 1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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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침식사

 

아침은 호텔 근처 카페에서 먹었습니다.

조식 세트로 크로와상 햄&치즈와 커피를 저렴히 팔길래 오예 하고 주문했네요.

 

커피는 캡슐로 내려주는 것 같습니다 ㅎ 빵은 대단히 맛있었습니다 겉이 살짝 달콤하고 빵이 쫀득하더군요.

 

리스본을 다니면서 크로와상을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에그 타르트도 하나 주문했는데 그냥 저냥한 맛이었습니다. 역시 에그 타르트는 파스테이스 드 벨렝이 가장 맛있습니다.

 

 

2. 공원

 

숙소 근처에 에두아르두 7세 공원입니다. 몇 번이나 이 곳을 지나쳤는데 항상 조용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공원 자체는 1902년 영국의 에드워드 7세가 리스본을 방문한것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되었습니다. 

 

 

3. 맛집

 

제가 추천하는 숨겨진 맛집 Quermesse Restaurante입니다. 저도 추천을 받아서 갔습니다.

 

메뉴는 아주 친절하게 알러지를 일으킬 수 있는 재료에 대해 표기되어 있고, 직원들도 매우 친절합니다.

 

화이트 와인과 오리 요리를 시켰는데 소스가 레드와인 베이스 같았습니다.

달짝지근하면서 조금은 짭조름한게 장조림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맛 자체는 대단히 훌륭했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운점은 다리를 올려놓은 저 둥그런 감자 같아 보이는게, 감자가 아니라 다른 무엇인것 같았는데 그 맛이 별로더군요. 메인인 고기와 와인이 맛있어서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습니다 ㅎ

 

해물밥은..레스토랑 우마랑 비교도 안되게 맛있었습니다.

이런 해물밥이면 한 번에 세그릇도 먹을 수 있겠더군요.. 와.. 초강추입니다.

 

 

가격도 적당하고 분위기도 매우 아늑하고 조용합니다.

 

현지 분위기 철철 넘치는 정말 동네 숨겨진 맛집 같은 곳입니다.

위치는 호시우 광장에서 에두아르도 7세 공원으로 가는 길에 골목 안쪽 주택가 사이에 있습니다.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구글 지도를 켜놓고 찾아가시는걸 권해드립니다.

 

 

4. 주전부리

 

리스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체인 슈퍼마켓으로는 Pingo Doce와 Continente가 있습니다.

 

 

 

제가 있는 숙소 근처는 Continente가 더 가깝고 매장의 규모도 커서 자주 물이나 음료, 주전부리들을 사왔습니다.

 

과거 유럽을 여행다니면서...저런 감자칩들은 배부분 짠 맛이 도가 지나쳤는데..

 

이번에도 속는셈 치고 사봤더니.. 아니나 다를까...더럽게 짭니다... 반도 못먹었네요..

 

Continente에서는 자체 브랜드로 네스프레소 호환 커피 캡슐을 판매하는데 그 맛과 향이 꽤 독특하고 이국적입니다.

 

저도 종류별로 하나씩 사와서 마셨는데, 가끔 집안에서 해외의 느낌을 내고 싶을 때 커피 한잔을 내리면

 

그 향이 순식간에 방안에 퍼지면서 리스본으로 순간이동을 시켜주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네스프레소 커피머신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선물용으로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크레마가 기존 네스프레소보다 풍부하게 올라와서 매우 좋았습니다. 많이 사올껄 ㅠㅠ

 

 

 

5. 공항

 

한국으로 돌아 가는 날입니다.

 

지하철이 공항에 도착하니 이제 막 리스본에 도착한 여행자들이 지하철 티켓을 사려고 길게 줄을 서있습니다. 오늘 날씨도 매우 좋으니 저들의 설레는 마음도 그만큼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사랑하는 분들은 보자마자 알 수 있는 '님부스 2000'이 여기 있네요

 

사실 리스본 시내에는 이런식으로 해리포터 조형물이 몇 개 퍼져있었습니다, 제가 관심이 없어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요.

 

사진을 정리하다가 베라르도 미술관 앞에도 해리포터의 말하는 모자(?)가 있는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빨간 간판 아래)

 

시간이 없으니 공항 안으로 들어갑니다.

 

공항안에서 아침을 먹어야지 하고 둘러보다가 깜짝 놀라게도 이 매장을 발견했습니다.

사실 숙소 근처에 있는 맛집 리스트에 올렸는데, 도저히 시간이 안되서 못갔던 빵집 베르샤유가 공항에 입점해 있더군요. 이렇게 운이 좋을수가!!

 

다양한 종류의 빵이 전시되어 있고, 직원들은 모두 머리에 그물망을 써서 위생적인 느낌입니다. 줄을 서면서 미리 주문을 받는데 직원이 대단히 친절합니다.

 

Pastelaria Versailles가 정식 명칭입니다.

 

아침이지만 너무 배가 고파서 크로무슈를 시켰습니다.

 

엄청 두껍고 묵직했는데 겉은 치즈고 안은 햄입니다. 근데..음.. 조금 짜고 차고 느끼해서 결국엔 조금 남겨버렸습니다ㅠㅠ 그냥 샌드위치를 먹을껄

 

아침을 먹었으니 공항을 조금 더 돌아다녀 봅니다.

 

포르투갈의 도자 브랜드 vista alegre 샵이 작게 있습니다. 머그컵을 하나 살까 했는데 마음에 드는 디자인이 없어서 한참을 고민하다 포기했습니다. 차라리 리스본에서 매장에 들러볼걸 그랬네요..

 

리스본을 연고로 하는 SL벤피카의 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근처에

 

라이벌팀 FC포르투의 스토어도 구석에 있네요 ㅋㅋ 스포르팅 CP도 찾아다녔는데 못봤습니다. 매장 앞에 호날두의 유벤투스 유니폼이 보이길레 스포르팅도 있나 했는데 말이죠..

 

프랑스의 고급 음식 브랜드인 헤디드 Hédiard 매장도 있습니다.

Pastelaria Versailles랑 여기랑 어디서 먹을까 고민했는데, 빵의 종류는 비슷비슷하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Pastelaria Versailles앞에 더 많고, 더 넓었습니다.  이 곳을 포함 대부분의 매장에서 세트메뉴로 빵 + 음료를 팝니다.

 

 

다시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서울로 돌아옵니다. 비행기에서 김치가 커다란 한 팩이 나왔는데 반갑더군요 ㅋㅋ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이었는데, 가보고자 한 곳을 다 가보진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여행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리스본을 찾게 될 기회가 있다면

 

이번 여행에서 놓쳤던 곳들을 빠짐 없이 찾아가보고 싶네요 ㅎ

 

잊지 않으려고 이 곳에 남겨둡니다.

 

  • 행사 한다고 문을 닫았던 아주다 궁
  • 독특한 내부 디자인을 자랑하는 서점 Ler Devagar
  • 리스본 최고의 박물관이라 불리는 굴벤키안 Gulbenkian 박물관
  • 페르난도 페소가아 자주 찾았던 레스토랑 Martinho da Arcada
  • 포르투갈의 노벨 문학상 작가 주세 사라마구 재단 
  • 리스본에 Vista Alegre 매장
  • 신트라에서 미처 들르지 못한 몬세라토 Monserrate
  • 신트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들려 밤바다를 보려 했던 도시 카스카이스 Cascais
  • 포르투갈 제 2의 도시였던 포르투 Porto

 

리스본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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