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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 더 비싼 뉴발란스 327 그레이(MS327LAB), 뭐가 다를까?

DMWriter 2021. 8. 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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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뉴발란스 327의 근본 컬러라 불리는 그레이 컬러의 드로우가 있었습니다.

 

과거 한번 떨어진적 있는지라 이번에는 각잡고 광클해서 기어고 구매에 성공했는데...

 

막상 결제하고 보니... 이제 살 사람들은 다 샀는지 그날 저녁까지도 거의 대부분의 사이즈가 재고가 남아 있더라구요...  아침에 광클한 내가 민망해지는..ㅋㅋㅋㅋ

 

구매하고나서 가만 보니 그레이 컬러(MS327LAB)의 가격은 13만 9천원 입니다..

얼마전에 구매한 블랙 컬러 (MS327CPG)의 경우 10만 9천원이었는데 말이죠..

 

 

 

 

https://dmwriter.tistory.com/221

 

뉴발란스327 (MS327CPG)개봉기, 사이즈 팁

최근에 신발을 구입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한 신발만 구입해서 주구장창 신었는데, 그렇다보니 한 신발에 맞는 코디만 하게 되는 단점이 있더군요. 코디를 여러 방법으로 할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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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그레이 컬러가 인기가 있으니 돈을 더 받는건가? 했는데

 

막상 제품을 받아보니 깜짝 놀랄 차이점이 있었습니다.

 

제품을 개봉하고 한번 샅샅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속지는 동일 합니다.
사이즈는 지난번 블랙 컬러 제품 때를 참고해서  270 mm 정사이즈로 구입했습니다.

 

오, 발송 전에 이상 유무를 점검했다는 종이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MS327LAB 모델입니다.
안감은 흰색, 바깥쪽은 파란빛 도는 그레이 컬러, 스웨이드는 찐 그레이 컬러입니다.

 

자 그럼 여기저기 살펴보면서 10만 9천원 짜리 327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비교대상 = MS327CPG (블랙 컬러, 공홈가 10만 9천)

 

 

1. 슈 레이스 홀더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신발 혀 상단에 슈레이스를 고정하는 부분입니다.

길이와 너비 그리고 박음질 부위가 딱 봐도 차이가 날 정도입니다.

327 블랙을 구입했을 때도, '너무 작다..잘 못하면 떨어지겠는데?'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는데.. 이유가 있었네요

 

두툼하고 길게 재봉된 327 그레이의 슈레이스 홀더와 작고 좁게 존재하는 327 블랙

 

2. 신발 끈

바로 이어서 신발끈의 차이가 있습니다.

만져보면 327 그레이의 신발끈이 조금 더 고급지고 짜임새 있으며 살짝 도톰한 느낌입니다.

327 블랙의 신발끈은 약간 나풀거리는 느낌입니다.

눈으로 보면 신발끈 폭이 조금 차이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자로 측정해보면 6 mm 정도로 차이는 없었습니다..

 

 

굵게 짜여있는 327 그레이의 신발끈과 좁게 짜여있는 327 블랙의 신발끈
바로 옆에 두고 보면 짜임이 다른게 확실히 보입니다.

 

 

3. 발 안쪽 new balance 로고

327 안쪽 스웨이드 갑피에는 영문 new balance 로고가 있습니다.

그런데 327 그레이는 만져보면 음각으로 확실하게 파여있고

327 블랙은 음각이 아니라 마치 스티커가 붙어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new balance 로고가 그레이는 음각으로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만져보면 음각으로 들어가있는게 확실하게 느껴집니다.
블랙은 음각이 아닙니다! 만져보면 달라요, 마치 스티커가 붙어 있는 느낌

 

4. 뒷굽 스웨이드 갑피 모양과 박음질

뒷꿈치쪽 스웨이드 갑피의 절개 보양이 다릅니다.

사실 이 부분은 그레이/블랙이 가격차이라기 보단 327 각 개체간 퀄리티의 차이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박음질의 차이는...과연 개체간 퀄리티 차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뒷꿈치까지 올라온 아웃솔에서 살짝 멀리 절개된 블랙 스웨이드, 박음질 간격이 좁습니다.
뒷굽에 가깝게 절개된 그레이 스웨이드, 박음질 간격이 넓습니다.

 

반대로 앞쪽 스웨이드 박음질 간격은 그레이와 블랙이 비슷합니다.

 

 

5. 스웨이드 갑피의 촉감

 

굉장히 차이가 나는 부분으로 실제로 만져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레이는 눈으로 보면 잔털이 많이 일어나있고 블랙은 상대적으로 잔털이 적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그레이의 스웨이드는 상당히 부드럽고 촉촉하며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블랙 스웨이드는 그레이에 비하면 뻣뻣한 편이고 고급진 느낌이라기 보다는 '아 스웨이드구나' 하는 정도입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상당히 부드러운 그레이 스웨이드
부드러운 느낌까지는 나지 않는 블랙 스웨이드

 

6. 신발 혀 뒷부분 탭 색깔

 

신발 혀 뒷부분에는 'The Intelligent Choice'라고 적혀있고 그 밑에 327 숫자가 써있습니다.

 

이 파란색이 327 그레이가 더 진합니다.

같은 장소 같은 조명 같은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블랙 327의 글씨가 조금 더 옅습니다.

 

이쯤되면 '야 저거 327 블랙 짭 아니야?????'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텐데..

 

아닙니다 ;; 블랙 327 제품은 신촌 뉴발란스 직영 매장을 직접 방문해서 구매하였습니다.

 

 

 

7. 뒷꿈치 이너 재질

 

처음엔 몰랐다가 신발을 신고 다니면서 알게 된 것인데 327 블랙은 뒷꿈치 부분 이너가 폴리에스터입니다.

 

공홈에 있는 327 블랙의 소재, 안감은 폴리에스터

 

그런데 327 그레이는 뒷굽 부분이 합성 가죽입니다.

공홈에 327 그레이의 안감: 합성가죽이 표기되어 있다.
합성가죽인 그레이(좌), 폴리에스터인 블랙(우)

 

뒷꿈치부터 복사뼈쪽까지 전부 폴리에스터
뒷꿈치부터 복사뼈쪽까지 전부 합성가죽

이렇게 찾아보니 생각보다 많은 차이가 있었네요, 무려 일곱가지나 다르다니..

 

개인적으로 스웨이드의 감촉만으로도 3만원의 차이가 납득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역시 조금이라도 싼건 이유가 있었...

 

찾자고 찾아보니 이렇게 눈에 띄긴 했지만 사실 눈앞에 대고 확인하지 않으면 알아보기 힘든 차이점이기도 했습니다.

 

 

아 그리고 가격적인 차이가 아닌 디자인적인 차이를 몇까지 알려드리자면

 

중창의 컬러가 다릅니다.
나일론 어퍼의 색상이 밝다보니 그레이는 어퍼가 찌그러지는게 조금 더 잘보입니다.

 

 

뉴발란스 공홈에서 확인해본 결과 대부분의 10만 9천원 제품은 위에 일곱가지 차이점이 전부 동일했습니다.

 

다만 WS327SFD와 MS327CLB 모델의 경우는 10만 9천원임에도 불구하고 슈레이스 홀더의 모양이 길었습니다.

 

 

 

WS327SFD

 

MS327CLB

또한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도 가격이 저렴한 327모델의 경우 대부분 위 차이점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쉽게 알아보려면 슈레이스 홀더 크기와 뒷꿈치 이너 재질을 확인해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뉴발란스 327 구매하실 때 잘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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