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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327 (MS327CPG)개봉기, 사이즈 팁

DMWriter 2021. 7. 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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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신발을 구입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예전에는 한 신발만 구입해서 주구장창 신었는데, 그렇다보니 한 신발에 맞는 코디만 하게 되는 단점이 있더군요.

 

코디를 여러 방법으로 할 수록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의 신발이 필요해집니다.

 

최근에는 주로 나이키 신발을 구매했었는데

 

아주 오랫만에 뉴발란스 신발에 관심이 갑니다.

 

마지막으로 신은 뉴발란스 신발은 하와이안 컬러의 574였고

 

디자인, 컬러, 착화감 모두 만족스러워서 밑창이 다 닳아 걸을 때 미끄러운 수준까지 신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뉴발란스 574

 

그 이후로도 그린 컬러의 신발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저 신발만큼 이쁜 색상은 아직도 찾지 못했습니다..

 

 

이제는 아웃솔이 다 닳아 신지는 못하고 소장만 하고 있는 574

 

그 이후로 뉴발란스에 대한 관심은 크게 없었는데 요즘 들어 갑자기 다시 관심을 갖게 됩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327의 등장이었죠..

 

독특한 쉐입과 아웃솔 그리고 커다란 N로고는 스포티하면서도 개성있는 룩을 연출합니다.

 

 

 

뉴발란스 327

 

327은 발매만 하면 품절이 되는 신발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몇몇 컬러가 공홈에 넉넉~ 하게 수량이 남은 것을 보고 나도 한 번 사볼까? 하는 마음이 들어 매장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조금 더 미니멀하고 착화감은 비슷하다는 237도 발매가 되어있겠다.

 

매장을 돌면서 237과 327을 비교해서 신어보고 사이즈도 결정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아셔야 할 게

 

제 발 실측 사이즈는 약 253~265 mm이고 발 볼은 100~105 mm입니다.

 

아디다스 슈퍼스타는 270 mm

리복 나노X 275 mm

나이키(페가수스35, 줌 보메로12)는 275 mm 

컨버스 척1970은  270 mm를

반스 올드스쿨은 275 mm를

편하게 신고 있습니다. 

 

먼저 후기나 유튜브를 통해 제가 입수한 정보는 아래와 같습니다.

 

574와 237은 사이즈감이 비슷해서 같은 사이즈로 신으면 된다.

327은 237보다 발볼이 살짝 좁다.

 

 

 

https://youtu.be/HtnKcRz-tPQ?t=294 

 

 

 

 

 

 

예전에 신던 270 mm 사이즈 574를 다시 신어보니 발볼과 발등이 너무 딱 맞습니다.

 

 

너무 딱 맞는 270 mm 사이즈 574

 

 

신고 다닐 순 있지만 오래 신으면 불편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70 mm 와 275 mm 

 

327과 237을 모두 신어보면 온라인에 돌아다니는 사이즈에 대한 해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327, 270 mm

 

 

근처 뉴발란스 매장에 가서 먼저 327 270 mm를 신어보았습니다.

 

나쁘지 않습니다.

 

나일론 어퍼가 적당히 발등을 조여주는데 막 아픈 느낌은 아니고 감당할 수 있는 압박감입니다

 

어퍼가 얇기 때문에 오히려 발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느낌이 납니다.

 

 

좌 나이키 와플 트레이너2 (275 mm), 우 뉴발란스 237 (270 mm), 함께 신어보니 237의 중창이 확실히 높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237은 각각 다른 매장에서 270과 275 mm를 신어보았습니다.

 

270 mm를 신어도 발이 불편하지 않았던 327과 달리 237은 앞쪽 토박스를 두르고 있는 가죽이 조금 더 넓고 단단한지

 

발볼이 조이는 느낌이 듭니다.

 

275 mm를 신으면 이 불편함이 해결되는데 문제는 다른데 있었습니다.

 

270이나 275 모두 뒷꿈치에서 힐슬립이 날 것 같은 불안감이 계속 듭니다.

 

끈을 마지막 구멍까지 넣어 잘 매보아도 걸을 때마다 뒷꿈치가 슬쩍 슬쩍 움직이는데 썩 좋지 못한 느낌이었습니다.

 

사실 237이 조금 더 무난한 디자인이고 가격도 싸서 두 모델에 차이가 없으면 237을 사야겠다라는 마음도 갖고 있었는데 신어보고나서는 327로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다시 

 

뉴발란스 매장으로 돌아와 327 270과 275 mm를 한참 신어보았습니다.

 

270 mm 는 살짝 조이는 감은 있지만 불편하지는 않고

 

275 mm 는 편안하게 들어가고 조이는 느낌이 덜한 대신, 얇은 어퍼 때문에 발이 살짝 불안한 느낌입니다.

 

275 mm의 신발끈을 잘 조절해서 조이니 조금 더 발을 잡아줍니다.

 

시착은 모두 아주 얇은 페이크 삭스를 신고 진행했는데

 

나중에 조금 더 두꺼운 양말도 신을 수도 있고

 

많이 걷다보면 발이 살짝 붓는 상황도 있다는걸 생각하니 아무대로 275 mm가 낫다 생각해서 275 mm를 구입했습니다.

 

 

바깥쪽엔 커다란 N 로고가

 

 

안쪽엔 뉴발란스 라고 적혀 있습니다. 중창이 매우 두꺼워 보입니다. (약 3.5 mm)

 

 

바닥은 둥근 돌기가 빼곡하게 나있습니다. 덕분에 상당히 개성있는 착화감을 줍니다.

 

나이키 와플 신발들이 와플 아웃솔 덕분에 독특한 착화감을 준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번에 매장에서 와플 트레이너2를 신어보니 별 감흥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너무 둥근 앞코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데이브레이크나 테일윈드보다 안팔리는 이유만 알겠더군요 ㅋ

 

반면에 327의 아웃솔은 신자마자 오? 뭔가 다른데? 하는 느낌이 바로 들었습니다.

 

아웃솔은 뒷꿈치까지 쭉 이어져 올라옵니다. 디자인 포인트이기도 하지만 드라이빙 슈즈로 신기에도 좋겠네요

 

토박스쪽은 나일론과 아주 얇은 스웨이드로 이루어져있습니다. 표족하게 이어진 스웨이드가 발 쉐입을 얄상하게 보이게 도와줍니다.

 

게다가 나일론 재질이 얇기 때문에 신발 자체의 발볼이 좁더라도 적당하게 늘어나서 불편함이 덜한편입니다.

신어보니 엄지 발가락 위치가 여기쯤입니다. 발볼은 편안하게 맞습니다.

 

어퍼를 감싸는 나일론 재질은 매우 얇아서 전문 러닝화처럼 발을 잘 잡아주지는 못합니다.

 

 

손가락을 갔다 대면 비치는 수준

 

 

중창은 약 3.5 cm로 일반 스니커즈보다 조금 더 높은 편입니다.  아웃솔까지 포함하면 약 4 cm 정도가 됩니다.

 

 

 

 

 

 

결론

 

적당한 조임에 의한 발의 안정감을 원한다면 정사이즈

조금 더 편하게 일상적으로 신고 싶거나 굉장한 발볼러라면 5 mm 업을 권장합니다.

 

사실 327의 나일론 재질은 어느정도 늘어남이 있기 때문에 정사이즈를 사던, 5 mm업을 사던 못신을만큼 불편하지는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이제 327 광풍도 끝물이라 온라인/오프라인  재고도 널널한편이니 가볍고, 편하고 스타일리시 한 신발을 찾으신다면 327 을 추천드려 봅니다.

 

 

착용 후 하루종일 걸어다닌 후기

 

만약 다시 구입하라면 저는 정사이즈인 270 mm를 구입할 것 같습니다.

 

1. 너무 약한 지지력의 나일론 어퍼

327의 어퍼인 나일론이 상당히 탄력이 있고, 스웨이드의 경우 매우 얇기 때문에 발을 지지하는 능력이 없다시피 합니다. 

나이키 블레이저의 토박스 스웨이드는 더 두꺼워서 발볼을 잘 잡아주었는데 327는 그정도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219

 

나이키 블레이저 로우 77 빈티지 & 사이즈 선택

원래는 반바지를 하나 사려고 나이키 공홈에 들어간거였는데.. 클릭을 하다보니 신발을 보고 있었습니다. 운동화도 있고 그냥 스니커즈도 있고... 구경만 하자 했는데 눈을 사로잡는 강렬한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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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자체가 쿠셔닝도 꽤 있기 때문에 걸을 때 중창이 위로 밀어주는 힘 < - > 발이 땅을 딛는 힘이 모이면서 나일론 어퍼를 자연스럽게 양 옆으로 밀어냅니다. 그렇다보니 걸을 때마다 신발 안쪽에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감이 마치 신발을 헐렁하게 신은 것 마냥 발을 불안정하게 잡아주는 느낌을 들게 합니다.

 

어퍼가 발을 잘 못잡아 줄 때 쿠셔닝이 강한 신발은 쥐약입니다. 마치 흔들거리는 고무덩어리 위에 올라간것 마냥 발이 흔들리고, 거친 노면에서 이 현상이 더 심해집니다.

 

게다가 나일론 어퍼는 아무리 끈을 꽉 매어도 발등을 잘 잡아주지 못합니다. 하중의 대부분은 매듭이 묶이는 발목부분에 쌓이고 신발끈들은 촘촘하게 조여도 발 윗부분을 안정적으로 감싼다는 느낌이 잘 들지 않습니다.

 

327을 평지에서 신을 때는 상대적으로 이런 느낌이 덜하지만, 내리막길, 오르막길을 걷다보면 이 모든것이 합여져서 아무리 끈을 꽉 매어도 신발 안에서 발이 조금씩 앞으로 쓰윽~ 뒤로 쓰윽~ 하고 움직입니다.

 

한여름에, 통풍이 막 엄청 잘되는 신발도 아닌데, 신발 안에서 발이 앞뒤로 계속 움직인다?

 

발이 자꾸 뜨거워집니다... 어우

 

 

2. 앞 뒤 오프셋

327은 발 앞쪽과 뒤쪽의 높이차 (오프셋)가 어느정도 있는 신발이라 기본적으로 체중이 살짝 앞쪽으로 쏠리기 쉬운 구조입니다.  내리막길에서는 엄지 발가락 또는 발안장쪽에 체중의 부하가 생각보다 있습니다.

 

앞의 1번의 상황에 오프셋이 첨가하면서 발의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제 경우 엄지발가락에 많은 피로감을 가져 왔습니다.

 

뒷꿈치와 앞꿈치의 중창의 두께가 크게 다름

 

 

3. 아웃솔의 뛰어난 접지력

접지력이 뛰어난 327의 아웃솔은 땅에서 신발이 떨어질 때 약간의 저항감을 가져 옵니다.

 

마치 땅에서 신발을 잡아당기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발을 디딜 때는 어퍼가 늘어나면서 갑자기 생긴 공간 + 발등을 안정적으로 잡아주지 못하는 슈레이스 + 탄력있는 중창 덕분에 불안감을 느끼고

 

발을 들어 올릴 때는 아웃솔이 땅에서 떨어질 때 신발이 잡아 당기는 느낌 + 아직 늘어나있느나 어퍼 + 탄력있는 중창의 밀어올리는 힘 때문에 불안감을 느낍니다.

 

 

 

결국 반 사이즈업한 275 mm 사이즈는 잘 정돈된 매장에서 신었을 때는 편안했지만 실생활에서 꽤나 많은 불편함을 가져왔습니다.

 

때문에 327 구입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발볼이 있다 하더라도 정사이즈를 권합니다.

 

나일론 어퍼가 정말 잘 늘어나기 때문에 착화감이 나쁘다고 느끼는 분들이 적을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얇은 그리고 매끄러운 페이크 삭스를 신으면 발이 더욱 신발 안에서 놀기 때문에 적당한 저항감 있는 양말을 신으시길 권해드립니다.

 

만약 사이즈가 살짝 큰것 같아서 저와 같은 상황을 경험하셨다면

 

조금 더 두꺼운 양말을 사용하시거나, 깔창을 깔아서 내부 공간을 줄여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스포츠 양말을 신었다가 날이 더워서 깔창을 넣는 것으로 해결하였습니다.

 

얇은 깔창 하나를 넣었을 뿐인데 270 mm를 신었을 때 처럼 어퍼가 발등을 좍 감싸줘서 부족했던 안정감이 많이 보완되었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327의 나일론 어퍼가 통기성이 막 엄청 좋지는 않았습니다..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검정색 + 나일론 + 마찰열의 327은 출퇴근용으로 좋은 선택은 아닐 것 같네요.

 

327은 주말에 트레이닝복과 함께 마실용으로 사용하기로 하고

 

마침 세일 하고 있는 나이키 챌린저 OG를 한번 구입해봐야겠습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222

 

나이키 챌린저 OG (DD5122-687) 개봉기, 사이즈 팁

결국 또 샀습니다. 뉴발란스 327을 산지 3일만에... 심지어 327은 깔창을 깔았더니 착화감이 좋아져서 매일 잘 신고다니고 있는데도 말이죠... https://dmwriter.tistory.com/221 뉴발란스327 (MS327CPG)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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