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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X카시나 에어맥스1 원앙 개봉기, 사이즈 추천 그리고 슈혼과 부채까지! (DQ8475-00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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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X카시나 에어맥스1 원앙 개봉기, 사이즈 추천 그리고 슈혼과 부채까지! (DQ8475-001)

DMWriter 2022. 6. 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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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카시나는 국내 스니커씬에서 독보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편집샵 중 하나입니다.

1997년 설립되어 20년이 넘도록 스트릿씬 문화와 함께 해왔고, 국내 편집샵 중 최초로 나이키와 협업이 성사되기도 하였습니다.

 

2020년 발매한 나이키X카시나 덩크 로우는 눈길을 사로잡는 컬러웨이와 디테일 그리고 스토리까지 완벽한 삼박자를 이루며 엄청난 리셀가 상승을 이끌었었습니다.

 

경부고속도로(좌)와 80년대 버스, 택시(우)에서 영감을 받은 카시나 덩크 로우

 

그런 카시나가 이번 2022년 에어맥스1 35주년에 맞춰 새로운 나이키X카시나 협업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다이나믹 듀오 개코님의 인스타에 공개되었던 나이키X카시나 에어맥스1 F&F 버전

 

그렇게 나이키 SNKRS에 정식 공새된 나이키 에어맥스1 원앙
그레이 컬러와
오렌지 컬러 두 종류로 발매되었습니다.

 

카시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드로우 신청을 받았었는데요

 

놀랍게도 스캇 에어맥스1에 이어 에어맥스1 원앙도 드로우에 당첨되었습니다.

 

그간 한 번도 당첨 안되던 카시나에서 연달아 당첨이라니...

 

부산쪽으로 매일 절을 해야 하나..

 

이번 에어맥스1 원앙은 물량이 많은지 여러 커뮤니티에서 당첨글이 올라오더군요..

 

일단 발매 물량은 엄청나게 많이 풀린 것으로 보입니다.

 

리셀을 목적으로 하기 보단 실착 위주로 구매를 고민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드로우는 사이즈를 280 mm로 신청하였습니다.

 

저는 발 실측 길이는 255이지만 발볼(10 cm)과 발등이 높아 정사이즈를 275 mm로 신고 있고 발볼이 좁은거나 발등이 낮은 신발은 280 mm를 신습니다. 

 

최근 신어본 신발들의 사이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뉴발란스 327: 270, 275 둘 다 신음

뉴발란스 2002: 275, 280 둘 다 신음

뉴발란스 878: 275 

뉴발란스 574: 275 

뉴발란스 RC1300 : 270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6: 275 

나이키 에어조던1 하이: 280 

나이키 에어조던1 미드: 280

나이키 덩크 로우: 280

 

반스 올드스쿨 컴피쿠시: 275

반스 어센틱 에너하임: 275

반스 스케이트 로우: 280

 

컨버스 잭퍼셀: 270

 

자라 신발: 270

 

구두: 265

 

이미 정사이즈(275 mm)로 당첨된 트레비스 스캇 에어맥스1이 배송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에어맥스1 신물을 신어보지 못한 상태에서 에어맥스1은 반업이 국룰이라는 말을 믿고 에어맥스1 원앙은 평소보다 반업한 280 mm로 신청했습니다.

 

막상 스캇 에어맥스1을 받아보니... 정사이즈인 275 mm도 발에 잘 맞더군요 ㅎ

 

과연 반업한 280 mm는 어떤 느낌일지 궁금했습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266

 

내게도 이런 행운이! 나이키x트래비스 스캇 에어맥스1 (DO9392-200) 언박싱, 사이즈 팁

작년 한 해 스니커씬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신발은 아마 나이키 조던 1 X 트래비스 스캇 X 프라그먼트 콜라보일 것입니다. 이미 2019년 조던1 X 트래비스 스캇 다크모카 라는 걸출한 신발을 발

dmwriter.tistory.com

 

그런 와중에 나이키 공홈 스니커즈에서는 에어맥스1 X 카시나 출시를 기념한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미니게임을 플레이해서 다섯종류의 아이템을 모으면 카시나 에어맥스1의 구매 기회와 부채+슈혼을 함께 지급하는 이벤트였는데

운이 좋게도 가장 마지막날 다섯개의 아이템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신발 색상은 게임 시작시 선택한 캐릭터와 동일한 색상만 구매할 수 있었는데, 전 회색 원앙을 선택했던지라..

 

같은 색상 같은 사이즈의 카시나 에어맥스1이 두 족 생겨버렸습니다. ㅋ

 

(참고로 원앙은 오렌지 컬러가 수컷, 회색 컬러가 암컷입니다.)

 

카시나발 에어맥스1은 현충일 + 운송노조파업 + 물량 폭주로 인해 배송이 연기되었고

 

오히려 늦게 당첨된 나이키 공홈 제품이 먼저 배송이 되었습니다.

 

 

사은품인 부채 + 슈혼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주머니 자수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박스엔 나이키와 카시나 그리고 에어맥스 로고가 번갈아가며 있습니다.
그리고 박스에 잘 보이지 않지만 투명 레이어로 나이키 스우시와 나이키가 적혀 있습니다.

 

DQ8475-001 정식 컬러명은 파티클 그레이
속지는 전통혼례에 목각 원앙을 감싼 보자기를 떠올리게 합니다. 겉은 파란색이고
안쪽면은 붉은색입니다. 속지에도 박스 표지와 같은 문양이 그려져있습니다.
안쪽에는 일반 속지가 하나 더 있습니다.
신발끈 좀 잘 묶어서 보내주지 그랬니...
앞면엔 원앙 자수가, 뒷면엔 카시나와 나이키 로고가 있는 열쇠고리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듀브레는 나무 재질로 보입니다. 아주 가볍고 한쪽엔 카시나 한쪽엔 나이키 스우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텅탭엔 양쪽 모두 한글로 카시나라고 써있습니다. 크~
텅탭 뒷부분에도 카시나의 긴머리 여성 로고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텅 모서리는 스펀지가 노출된 마감입니다.

 

 

토박스 윗면은 쭈글이 가죽입니다.
슈레이스홀 근처 어퍼는 잔털이 느껴지는 송치가죽입니다. 실제로 보면 털은 도드라지지 않지만 만져보면 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지로 봤을 때 조금 과하면 어쩌지 하고 걱정한 부분인데, 전혀요 실물이 훨씬 낫습니다.

 

..마감은 나이키 정품 인증이네요..에휴

 

토박스쪽 스웨이드는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부드럽습니다.
에어맥스1의 상징과도 같은 비져블 에어
나이키 스우시는 겉면이 중창과 같은 아이보리 컬러, 안쪽은 토박스와 같은 청록색입니다.
토박스 바깥쪾으로는 꽃이 붙은 귀여운 스우시가 있습니다. 컬러 포인트가 됩니다.
아웃솔은 클리어 솔입니다. 이름에 걸맞게 원앙이 크게 그러져있습니다.
한쪽엔 나이키 에어, 한쪽엔 카시나 라고 적혀있습니다. 대충 색상만 바꾸는 콜라보에 비하면 정말 대단한 디테일입니다.
마지막 슈레이스홀은 듀브레처럼 나무 재질로 착각할 수 있는 색상입니다만 플라스틱입니다.
여분의 신발끈은 없습니다. 평범한 칼국수 끈입니다.
발 들어가는 부분은 인조 가죽 같습니다. 인솔은 코르크 마감에 양쪽에 나이키 에어와 카시나 그리고 암수 두마리의 원앙이 그려져있습니다.

 

트래비스 스캇 에어맥스1과 달리 인솔에 아치서포트는 없습니다.
인솔은 오솔라이트 같은 부류로 추정됩니다. 푹신합니다.
힐컵쪽엔 원앙이 자수로 박혀 있습니다. 그 아래 토박스와 같은 재질의 회색 스웨이드로 마감됩니다.디테일 진짜..너무 좋네요.
뒷굽은 살짝 꺽여 있습니다.
사은품도 살펴봅니다. 꽃스우시 자수의 디테일이 훌륭합니다.
목제 슈혼입니다.
뒷면엔 아무것도 없네요
부채입니다. 날이 더워졌는데 잘 들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
펴보면 박스 디자인과 같은 모양입니다.
신어봅니다.

확실히 275 mm 사이즈보다 여유감이 있습니다. 스캇 에어맥스1은 끈을 한 번 풀어서 정리 후 발을 집어넣을 수 있었는데 280 mm 원앙 에어맥스1은 슈혼을 써서 그냥 발을 밀어넣어도 들어갑니다.

 

엄지발가락 위치는 여깁니다.
275 mm 에 비교하면 가장 체감되는게 토박스쪽 공간입니다. 275 mm 가 기분좋게 딱 맞았다면 280 mm는 여유있습니다.
발등부분도 편합니다. 스캇 에어맥스1에 비하면 아치 서포트도 없기 때문에 더욱 여유감이 느껴집니다.

 

양말은 스캇 에어맥스1때와 동일하게 나이키 에브리데이 라이트웨이트 양말을 신었습니다.

 

사이즈에 대한 제 결론은 스캇 에어맥스1때와 같습니다.

 

275 mm 정사이즈는 기분좋게 딱 맞음

 

280 mm 를 신어도 문제 없음

 

그러나 270 mm 반 다운은 불편할 것으로 보임. 

 

혹시 발이 아프면 어쩌지? 하고 걱정 되시는 분들은 반업을 하시면 문제 없이 잘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주 조금은 길어보이는건 사진 각도 때문에 그렇습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이 무난하면서도 포인트가 살아 있는 것 같습니다.

 

콜라보란 이렇게 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디테일이 여기저기 숨어 있고 그 퀄리티 또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신발이 두개가 되어버려서 리셀을 할까 생각했는데

 

얼마전 전시회에서 어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신발을 신고 전시를 둘러보는게 매우 보기 좋았던지라

 

다른 한켤레는 아버지께 선물로 드릴까 합니다.

 

이번 나이키X카시나 에어맥스1 원앙은 발매 수량도 상당한 편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리셀 가격도 크게 오르지 않은 상태입니다.

 

에어맥스1 특유의 디자인에 센스 있는 디테일, 그리고 에어맥스1 발매 35주년과 카시나 창립 25주년의 스토리를 생각해보면 하나쯤 장만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낮의 더위에는 신고 나가기 조금 부담스럽지만, 더위가 조금 누그러드는 가을쯤엔 가장 먼저 신을 신발이 될 것 같습니다.

 

 

 

실착 후기

 

1. 뱀프에 통기 구멍이 없어선지 여름에 신기는 어렵고 날이 쌀쌀해지는 가을은 되어야 신을 수 있었습니다. 겨울에도 무리 없이 신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아주 약간 힐슬립이 있는 듯 하지만 뒷꿈치쪽 가죽 재질이 발을 잘 잡아줍니다.

3. 쿠션감은 전체적으로 단단한편입니다. 코르크 마감의 인솔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버켄스탁을 신을때와 비슷합니다.

4. 신발의 앞뒤 오프셋은 느껴지지만 발 뒤꿈치쪽에 체중을 올려두고 걸어도 불편함 없습니다.

5. 살짝 깎여있는 뒷꿈치 아웃솔은 의외로 걸을 때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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