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들/Things

두번의 실수는 없길, 쿠쿠 CSI-A101 스팀다리미

DMWriter 2022. 8. 2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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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좋은 평을 받고 있던 콘에어 스팀 다리미 GS39K는 저에게는 좋지 못한 평을 받았습니다.

 

스팀이 꺼지지 않고 계속 나오니 겁이 나서 두번 쓸 자신은 없더군요.

 

https://dmwriter.tistory.com/286

 

꺼지지 않는 지옥의 콘에어 GS39K 스팀 다리미

장마철을 보내면서 빨래량이 정말 많이 늘었습니다. 다행히 장마 직전 구비한 제습기 때문에 빨래가 마르는데는 큰 문제가 없이 여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276 장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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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콘에어 GS39K는 반품했고 다른 스팀다리미를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짧은 다림질이었지만 GS39K를 써보면서 핸디형 스팀 다리미 선택에 몇 가지 확실한 점이 있었습니다.

 

1. 핸디형 스팀다리미는 잔주름을 펴주는 용도로만 써야한다. 큰 주름을 펴거나 칼주름 잡는건 어렵다.

2. 핸디형 스팀다리미에 물통 용량은 생각보다 중요하다.  큰주름이 펴질거란 기대에 스팀을 쏘다보면 물 소모가 크다.

3. 중간에 물을 추가로 넣어야 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분리형 물통이 필수다.

4. 우리집 상황에서 셀프스탠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여기서 필립스 스티머 전원 탈락)

5. 연속분사 기능은 생각보다 훨씬 유용했다.  

 

그렇게 기준을 확실히 세워 놓고 다시 후보군을 추스르니 이번엔 쿠쿠 전자의 CSI-A101 스팀다리미가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쿠쿠전자 CSI-A101 스팀다리미를 선택하지 않았던 이유는 손잡이 윗부분이 뜨겁다는 후기 때문이었는데, 막상 콘에어 제품을 써보니 이 제품도 윗쪽에 가깝게 잡으면 뜨겁긴 매한가지 였습니다.

 

오히려 더 마음에 걸린건 쿠쿠 전자 공식 홈페이지에 제품 상세정보를 보다보니 나타났는데

 

 

제조사가 다른, 흔히 말하는 ODM 제품이었습니다.

 

즉 쿠쿠전자 이름만 따 붙인 중국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ODM에 대해서는 LG제습기 리뷰에서 자세히 설명드린바 있었습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276

 

장마철 필수품, 삼성 Vs LG휘센 제습기 (DQ202PS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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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제가 세운 기준에 충족하고, 들어본 기업이면서 AS가 문제 없을법한 회사 제품을 찾으니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기가막힌 배송...

구매 후기에 배송에 대한 악평이 대단히 많은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제품 박스에 그냥 송장을 붙여서 배송했습니다. 

하물며 봉인실도 없어서 그냥 열립니다. 배송과정에 열려버렸으면 부속품이 없거나 제품이 고장났을 확률마져 높습니다.
원래는 화이트 컬러를 구매하려 했는데 화이트 컬러는 생산중이라 8월 말~9월초는 되어야 배송 가능하다 해서 검정색을 선택했습니다.
박스안엔 설명서와
충전제라곤 종이 접힌거에 쌓인 본 제품
민감한 옷감에 사용할 헤드
물 넣을 때 사용할 물통
브러쉬가 동봉됩니다.
제품 헤드는 한손에 들어옵니다. 지난번 콘에어 제품보다는 크기가 작습니다.
스팀은 7개 구멍에서 나옵니다.
스팀 버튼은 한번 누르면 연속 분사고 다시 누르면 대기 모드가 됩니다.
전원 버튼은 스팀 세기를 약/강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용중에도 바로 바꿀 수 있어 편리합니다.
스팀버튼과 아래쪽에 골드 마감이 색 배합은 좋은 것 같습니다. 바닥을 누르면
이렇게 물통이 나옵니다. 물통 용량은 150 mL입니다.
입구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동봉된 물통이 없어도 사용가능합니다.
전원을 켜봅니다. 대기 상태에서는 저 상태등이 깜빡이고 불이 들어온 상태가 되면 완료입니다. 18초라는 상당히 짧은 시간에 준비가 끝납니다.
지난 콘에어 제품때도 테스트했던 면100% 바지를 가져와서 테스트 해봅니다.
콘에어 제품과 성능은 비슷한거 같습니다. 굵은 주름을 제외하고 잔주름들이 줄어듭니다.
스팀을 강으로 해봅니다. 물방울이 조금 튑니다. 사용하실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후에도 몇번 강으로 변경해봤는데 초반만큼 물방울이 튀지는 않았습니다.
몇번 해보니 금새 익숙해져서
몇번 쓱쓱 해서 어느정도 주름을 폅니다.

사진으로 보면 주름이 다 제거되지 않아 눈에 띌 것 같지만, 실제로 눈으로 볼 땐 전체적으로 주름이 많이 사라져서 뭔가 다리긴 다렸구나 하는게 체감 됩니다.

 

면 100% 면티 뒷면 입니다.

 

이정도로 다려집니다.
면 80% 린넨 20% 바지입니다.
이정도로 다려집니다. 사진보다 눈으로 볼 때 주름 제거 체감이 큽니다.
면 98%, 우레탄 2% 바지입니다.

 

전체적인 디자인에 사용편의성까지 확실히 괜찮은 제품이라 느껴졌습니다.

 

물 한통을 채워서 위에 나온 옷들의 다리부분, 등부분을 다리고도 물이 남았었습니다.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만 스팀을 강으로 쏴주고 쓱쓱 문지르면 자잘한 생활주름 정도는 줄어드는게 보입니다.

 

스팀 헤드에 가까운쪽은 뜨거우니 조심하시고, 가끔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판다리미처럼 쫙쫙 펴주고 칼주름 잡는 제품은 아니라는걸 인지하시고 사용하시면 만족감이 꽤 높은 제품이 될꺼라 생각합니다.

 

근데 송장을 제품 박스에 붙여 보내는건 좀.............아닌거 같습니다. 

 

현재 G마켓 빅스마일데이로 5만원대로 가격이 많이 내려와 있으니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기회를 노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도 몇일만 참을껄..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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