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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뉴발란스 990V1 언박싱, 사이즈 추천 (M990WG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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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시작 뉴발란스 990V1 언박싱, 사이즈 추천 (M990WG1)

DMWriter 2023. 3. 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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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뉴발란스는 에임 레온 도르의 창립자 테디 산티스를 뉴발란스 메이드 라인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발탁하였습니다.

 

테디 산티스

이미 개성있는 의류를 판매하고, 뉴발란스와의 콜라보 모델들도 성공적으로 런칭했던 테디 산티스는 그 이후 본인의 이름을 내세워 메이드 라인, 그중에서도 990 모델들에 새로운 컬러를 입혀 출시했었습니다..

 

가장 첫번째 출시가 작년에 있었고

마블헤드 컬러로 불렸던 테디 산티스의 990 V1, V2, V3

 

 

올해 3월 두번째 990 모델들의 출시가 있었습니다.

올리브 컬러를 채용한 990WG1, 990GB2, 990TO3

 

개인적으로 카키나 올리브 컬러를 좋아하다보니 지난번 모델들에 비해 이번 모델들의 색상을 더 마음에 들어했는데요

 

요즘 경기가 안좋아진게 확연히 느껴지는게

 

저 같은 똥손도 선착 구매를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990V6를 구매하는 바람에 지갑이 얇아질대로 얇아졌지만, 요즘 테슬라 주식이 오른것을 위안 삼으며

 

990 모델중에 첫째이자 개인적으로 가장 안정적이고 유려한 디자인이라 생각하는 990V1모델을 구매하였습니다.

 

기능적으로는 이미 40년 전에 나온 모델이라 특별히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574와 비슷해보이면서도 도데체 뭐가 다른건지 궁금하기도 했고

 

뉴발란스의 헤리티지의 시작을 맛보고 싶은 마음도 컸습니다.

 

힐컵 아래로는 뉴발란스의 전매특허인 모션 컨트롤 디바이스가 보입니다. 옆면의 두꺼운 가죽 재질의 N로고가 인상적입니다.

모션 컨트롤 디바이스는 뒷꿈치의 뒤틀림을 방지해줍니다.

 

비대칭 모양의 뱀프 매쉬 때문에 언듯 봤을 때 574와 990V1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990V2처럼 뒷꿈치 패딩이 좀 얇은게 걱정이 됩니다.

 

실제로도 990V1모델을 신는 분들 중에 힐슬립을 호소하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텅에 쿠션은 없습니다.

뒷축에 뉴발란스라고 적힌 부분까지 모두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습니다.

990V1의 미드솔은 ENCAP이 나오기 전에 출시된 모델이기 때문에 평범한 이중밀도 EVA폼입니다. 

풍선같은 모양의 아웃솔은 990V1의 특징과도 같습니다. 솔직히 저런 패턴이 접지력을 잘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전체적인 색감은 매우 마음에 듭니다.

 

 

배송은 구매에 성공한날 바로 시작되었고, 다음날 도착했습니다.

 

사실 990V1보다 먼저990V6의 구매에 성공했는데, 아직 발송도 안된 V6는 진짜... 하..

 

 

지난번 990V2모델과 같은 컬러의 박스입니다. 75년이 되었다는걸 박스에도 알리고 있습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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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는 지난번 990V2가 살짝 큰 느낌이 있었고, V1이 힐슬립이 꽤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제 정사이즈인 275로 선택했습니다.

 

저는 발 실측 길이는 255이지만 발볼(10 cm)과 발등이 높습니다. 특히 오른 발등이 왼 발등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보통 정사이즈를 275 mm로 신고 있고 발볼이 좁은거나 발등이 낮은 신발은 280 mm를 신습니다. 

 

조던1의 경우 원래 반업해서 280 mm를 신다가 로우 OG 다크 파우더 블루 때 조금 큰 느낌이 들어서 로우 OG 부두 모델부터 정사이즈인 275 mm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평소 신는 신발들의 사이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뉴발란스

327: 270, 275 둘 다 신음

2002: 280

1906: 280

878: 275 

574: 275 (너무 딱 맞아서 다시 구입하라면 280 구입할 듯)

RC1300 : 270 

530: 275 (좀 큰 느낌이어서 270 도 신을 수 있을 듯)

M991: 280

M990V2: 280 (살짝 큰 느낌)

M990V1: 275

나이키

줌 보메로 12: 270

에어 줌 페가수스36: 275 

에어조던1 하이: 280 

에어조던1 미드: 280

에어조던1 로우OG: 275

에어조던1 로우: 280

에어포스 1: 280

덩크 로우: 280

에어 모와브 :280

에어맥스1: 280

에어맥스2013: 280

ACG 로우케이트: 285

사카이 코르테즈: 280

메트콘8: 280

 

반스

올드스쿨 컴피쿠시: 275

어센틱 에너하임: 275

스케이트 로우: 280

 

컨버스

잭퍼셀: 270

척70: 275

 

리복

나노X: 275

 

자라: 270 (42)

 

 

미색의 종이로 감싸여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노란색으로 뉴발란스와 뉴발란스 마크가 보입니다.

 

첫인상은 제가 생각했던 카키 컬러라기 보단 짙은 회색 같은 느낌이 듭니다.

 

눈이 이상한건가? 해서 뉴발란스 공홈에서 다시 검색해보니 990V1은 아이보리 컬러(잉?)라고 적혀있고

 

990V2, 990V3모델 정보에 들어가보면 그레이 컬러라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눈대중으로 봐도 신발이 길어보입니다.

 

275사이즈가 이 길이라고? 이따 다른 신발들이랑 비교해봐야 겠습니다.

 

 

여분끈으론 아이보리 컬러의 끈이 하나 더 들어있습니다.

 

뉴발란스 코리아 개런티 카드도 들어있구요.

 

전체적인 실루엣은 늘씬한편입니다. 996이 떠오르네요.

 

https://dmwriter.tistory.com/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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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프에 매쉬가 사용되었고, 토박스는 돈피 스웨이드로 마감되어 있는데 만져보니 촉감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더 저렴한 모델들의 돈피 스웨이드에 비하면 확실히 차이가 납니다.

 

소재의 차이가 비싼 가격을 조금은 납득하게 해줍니다.

 

기본끈으론 흰색 끈이 끼워져있습니다.

 

기본 흰색끈과 추가 아이보리 끈을 놓고 보면 아주 미세하게 차이가 납니다. 

 

측면의 두툼한 N로고가 마음에 듭니다. 요즘 뉴발란스의 N로고는 작거나 얇은게 좀 아쉬웠습니다

 

 

로고의 재질도 스웨이드 입니다.

 

옆면이 매쉬 마감이고 그 위로 스웨이드 패널을 덧붙인 구조입니다.

 

뒷꿈치쪽으론 모션 컨트롤 디바이스가 있습니다. 만져보면 아주 단단합니다.

 

미드솔의 이중밀도 EVA도 물렁할꺼란 예상과 달리 꽤 단단합니다.

 

 

짙은 그레이 컬러라 무난할 것 같습니다.

 

뒷꿈치와 삭라이너쪽은 가죽 마감이 되어있는데, 아마 인조가죽일 것 같습니다.

 

뒤에서보니 모션 컨트롤 디바이스가 꽤 두껍게 붙어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990V1모델들과 달리 힐탭에 뉴발란스는 프린팅이 아니라 음각으로 눌려있는데

 

왼쪽은 명확하게 꾹 눌려 있는 반면

 

오른쪽은 좀 흐릿하게 눌려있습니다. 아쉽네요.

 

신발 안쪽도 디자인적으로는 바깥쪽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슈레이스 홀은 7개입니다.

 

풍선 같았던 모양의 아웃솔입니다.

 

비브람의 아웃솔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만져보면 조금 미끄러운 느낌입니다. 일상 생활에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러닝화였기 때문에 아웃솔이 토박스 앞쪽으로 조금 올라와 있습니다.

 

인솔은 강렬한 빨간색입니다. 지난번 마블헤드 컬러의 노란색 인솔보다 더 마음에 듭니다.

인솔의 발 안쪽은 아치가 제법 높게 올라온 디자인이고 실제로 신발을 신었을 때 약간의 지지감을 줍니다.

인솔의 재질은 듀라폰텍스입니다.

 

듀라폰텍스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유연한 폴리우레탄 기반의 고무재질입니다.

 

최근 나이키 조던1 모델들도 가격이 오르면서 듀라폰텍스 인솔을 사용하곤 합니다.

 

 

텅은 아주 얇은 나일론 재질입니다.

 

 

 

쿠션도 없습니다. 통기성은 좋겠네요. 

 

다만 쿠션이 없다보니 텅의 연결부위가 어퍼 아래로 도드라져있는게 조금 신경쓰였습니다. 

 

어퍼 자체도 아주 약간의 쿠션감만 있고 전체적으로 얇은편입니다.

 

발이 들어가는 입구는 생각보다 넓은 편입니다. 어쩌면 발 입구의 넓음이 힐슬립을 가져오는걸수도 있겠습니다.

 

인솔은 아치 서포트가 들어가있습니다.

 

일단 신발끈을 끼워봅니다.

 

간혹 어떤 신발들은 신발끈을 끼워넣다보면 슈레이스 홀과 텅 가운데 홈이 잘 안맞아서 삐딱하게 신발끈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990V1은 이 부분에서 완벽한 위치를 보여줍니다.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일단 널널한 상태로 신발끈을 끼워넣고 신어봅니다.

 

엄지 발가락 위치는 여깁니다.

 

전체적으로 공간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발볼도 발등도 편안합니다.

 

살짝 걸어보니 역시나 힐슬립이 좀 느껴집니다.

 

더 발목쪽에 있는 슈레이스 홀을 사용해서 신발끈을 묶으니 힐슬립이 조금 줄었습니다.

 

신발의 무게는 꽤 가벼운편입니다. 

 

걸어보면 뒷꿈치와 앞꿈치의 약간의 오프셋이 느껴집니다.

 

걸을 때 신발이 앞으로 조금 기울어 있는데, 주로 러닝화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상 생활에서 이런 앞으로 쏠리는 느낌을 싫어하신다면 꼭 체크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990V1후기를 보면 반업을 추천하는 분들이 많았는데 저는 전혀 동감하지 않습니다.

 

저도 제법 발볼과 발등이 있는 편이지만 정사이즈를 신어도 불편한 느낌이 없습니다.

 

오히려 힐슬립이 조금 느껴지다보니 점점 신발끈을 꽉 묶게 되는데, 반업이나 일업을 하신다면 신발의 착화감이 매우 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퍼가 얇고 가죽 재질이기 때문에 어느정도 신다보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발이 전체적으로 날렵한 모양새를 갖습니다. 그리고 275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약간 길게 느껴집니다.

 

다른 신발들을 가져와서 비교해봐야 겠습니다.

 

275 사이즈의 574입니다. 990V1이 훨씬 더 깁니다.

 

574를 신으면서 가끔 발 끝이 신발 끝에 닿는 바람에 신발이 조금 짧다고 느꼈었는데, 990V1에서는 그런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이번에는 280사이즈의 2002 입니다 .

 

사진에서는 표현이 잘 안되는것 같은데, 실제로 보면 990V1이 더 깁니다.

 

280 사이즈의 990V2입니다. 이제 얼추 길이가 비슷해보입니다.

 

발볼은 990V1이 더 좁습니다.

 

개인적으로 990V2은 280보단 275가 더 잘 맞았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신발을 다 같이 두고 찍으면 이정도입니다.

 

574가 얼마나 짧은지, 그리고 990V1이 얼마나 긴지 체감이 되실꺼라 생각합니다.

 

길이감 때문에라도 990V1의 반업이나 일업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만약 발등이나 발볼이 불편해서 도저히 정사이즈의 990V1을 못신으시겠다면 반업 정도를 추천드리고

 

그 이상 업사이징을 하실꺼라면 차라리 990V1이 아닌 다른 신발을 권해드립니다.

 

어퍼가 전체적으로 얇기 때문에 신발이 커지면 꽉끈으로도 발을 잡아주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에서 봤을 때의 색감이나 모양새는 진짜 마음에 드네요. 

 

왜 사랑받는 신발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이번 990V1는 첫 발매되었던 마블헤드 컬러에 비하면 더 무난한 색상이라 대부분의 착장에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EVA폼의 미드솔은 특별한 감흥은 없지만 신발을 가볍게 해주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 러닝화 태생이기 때문에 앞꿈치와 뒷꿈치 높이 차이가 있는건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는 영역입니다.
  • 신발이 전체적으로 길이가 길기 때문에 가급적 정사이즈를 권장드립니다.
  • 발볼이 없는 분들이라면 오히려 반 다운을 노려보셔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약간의 힐슬립을 동반하는 신발로 업사이징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 신발의 입구가 넓은편이기 때문에 마지막 슈레이스 홀까지 사용하더라도 발을 넣고 빼는데 불편함이 없습니다.
  • 소재감과 디자인면에서 574를 아득히 넘는 상위 호환이라 생각합니다.
  • 텅이 어퍼 아래에 그냥 붙어 있기 때문에 발등에 텅의 연결부위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텅의 시작지점, 양 옆의 봉재라인이 발등에 느껴집니다.

 

 

후기

  • 아니나 다를까, 붉은색 인솔은 약간의 이염이 있었습니다.
  • 예전 테디 산티스의 990V2 노란 인솔도 이염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뉴발란스가 제발 신경써줬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매끈한 바닥에서는 살짝 미끄럽습니다.

 

뒷꿈치가 조금 불안정한걸 빼면 디자인적으로는 완벽하네요.

 

조금 더 열심히 신어서 빨리 신발이 길들여졌으면 좋겠네요!

 

 

후기2

  • 이염 되는 인솔을 빼고 오솔라이트 인솔로 갈아끼웠습니다.
  • 디자인적으론 아쉽지만 오솔라이트 인솔의 착화감이 기존 인솔보다 좋습니다.

 

  • 조금 불편하던 뒷꿈치는 신발이 살짝 길들고, 끈을 더 꽉 묶었더니 편안해졌습니다.
  • 카키 또는 올리브색 바지랑 입을 때 정말 잘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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