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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멤버데이즈의 유일한 소득, 에어맥스1 크레이프 햄프, 사이즈 팁(FD5088-200)

DMWriter 2023. 5. 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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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이키 멤버데이즈는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예전처럼 깜짝 재고 풀이도 없었고, 인기 모델의 재출시도 없었고, 인기없는 모델들만 재고떨이처럼 남아 있었죠.

 

멤버데이즈가 시작되고 여러번 나이키 공홈을 들어가봤지만 마음에 드는 제품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찰나, 작년 출시되어 한동안 제가 눈여겨보았던 나이키 에어맥스1 제품이 보입니다.

 

바로 에어맥스1 크레이프 햄프 모델입니다.

 

2022 에어맥스1 크레이프 햄프

 

에어맥스1 크레이프 햄프는 2004년 첫 출시되었습니다.

 

팅커 햇필드가 디자인한 에어맥스1에 당시에는 스니커즈에 거의 사용되지 않았던 햄프(황마) 섬유와 크레이프솔을 적용했던 획기적인 모델입니다.

 

 

2004년 발매되었던 에어맥스1 크레이프 햄프

 

2022년 9월 나이키는 2004년 출시되었던 에어맥스1 크레이프 햄프 모델을 재출시하였습니다.

 

브라운 스웨이드와 아이보리 컬러의 햄프 그리고 민트 컬러의 스우시와 에어를 채용한 이 모델은 프리미엄 버전으로 재발매되었고 출시가가 무려 21만 9천원이었기 때문에,  발매 초기엔 인기가 없었습니다.

 

이후 카시나나 아트모스-서울과 같은 편집샵에서  20% 이상의 할인이 시작하자 그제서야 물량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쯤되서 나이키 공홈에서는 언제부턴가 제품 페이지가 사라져있었습니다.

 

할인 판매 후 카지나에선 매진되었습니다.

 

작은 사이즈 빼고 전부 품절인 아트모스

 

그러던 5월 4일 나이키 멤버 데이즈 추가할인이 시작되면서, 나이키 공홈에 에어맥스1 크레이프 햄프가 다시 올라왔습니다.

 

정가 21만 9천원에서 35% 할인된 14만 2300원에 어플에서 추가 20% 할인을 받아서 11만 3840원에 판매중이더군요.

딱 제사이즈까지 재고가 있더군요

 

색상때문에 전부터 관심이 많았던 신발이지만, 이미 에어맥스1 제품을 두 개나 가지고 있어서 구매를 망설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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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출시가에 50%에 이르는 할인을 보자 흔들렸습니다. 

 

착화감이 좋다는 크레이프솔의 느낌도 궁금했고

 

고무를 압축해서 만드는 크레이프 솔, 특유의 착화감이 있다고 함.

 

 

나이키 스우시, 뒷면 자수, 그리고 에어에서 찾아볼 수 있는 민트 컬러 포인트

 

대부분의 착장에 잘 어울리는 색 배합과 민트 컬러 포인트도 전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햄프 재질이면 여름에 좀 신을 수 있나 하는 생각도 함께 했습니다.

 

통기구멍 없이 가죽으로 마감된 카시나 원앙 에어맥스1은 겨울이 끝나갈 때쯤 벌써 정리해서 집어 넣었거든요.

 

제품을 받아보고 별로면 반품하자는 생각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는지라 배송은 월요일에 완료되었습니다.

 

에어맥스1 크레이프 햄프는 프리미엄 모델이지만 박스는 특별한 것 없는 일반 나이키 박스입니다.

 

 

 

저는 발 실측 길이는 255이지만 발볼(10 cm)과 발등이 높습니다. 특히 오른 발등이 왼 발등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보통 정사이즈를 275 mm로 신고 있고 발볼이 좁은거나 발등이 낮은 신발은 280 mm를 신습니다. 

 

에어맥스1의 경우 트래비스 스캇 에어맥스1은 정사이즈인 275, 카시나 원앙 에어맥스1은 반업한 280을 신고 있습니다.

 

체감상 두 모델의 차이가 크지 않았고, 반업한 카시나 원앙을 신을 때  헐덕거리거나불편함이 없었기 때문에 280을 선택했습니다.

 

평소 신는 신발들의 사이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뉴발란스

327: 270, 275 둘 다 신음

2002: 280

1906: 280

878: 275 

574: 275 (너무 딱 맞아서 다시 구입하라면 280 구입할 듯)

RC1300 : 270 

530: 275 (좀 큰 느낌이어서 270 도 신을 수 있을 듯)

M991: 280

M990V2: 280 (살짝 큰 느낌)

M990V1: 275

m990v6: 275

 

나이키

줌 보메로 5: 275

줌 보메로 12: 270

에어 줌 페가수스36: 275 

에어조던1 하이: 280 

에어조던1 미드: 280

에어조던1 로우OG: 275

에어조던1 로우: 280

에어포스 1: 280

덩크 로우: 280

에어 모와브 :280

에어맥스1: 275, 280

에어맥스2013: 280

ACG 로우케이트: 285

사카이 코르테즈: 280

메트콘8: 280

 

반스

올드스쿨 컴피쿠시: 275

어센틱 에너하임: 275

스케이트 로우: 280

 

컨버스

잭퍼셀: 270

척70: 275

 

리복

나노X: 275

 

자라: 270 (42)

 

 

제품의 첫인상은 상품 이미지와 동일했습니다.

 

브라운, 아이보리, 민트 컬러의 조합입니다.

 

설포 탭에 민트 컬러로 나이키 스우시와 에어 맥스 레터링이 있씁니다.

 

설포 겉면과 뱀프 부분은 전부 햄프 재질입니다.

 

 

측면에서는 민트 컬러 나이키 스우시가 눈길을 확실하게 사로 잡습니다.

 

에어 안쪽 민트 컬러는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마지막 슈레이스 홀 두개는 플라스틱으로 마감됩니다.

 

삭라이너는 쿠션감 있고,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하지만 이리저리 만져보니 오래 신으면 보풀이 생길 재질입니다.

 

인솔에는 나이키 에어가 프린팅 되어있습니다. 

 

인솔 표면도 상당히 부드러운 재질입니다.

 

마치 테디 산티스 버전의 990 모델들에 들어있는 인솔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인솔을 만져볼 때는 왜 이 모델이 프리미엄인지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 모델의 정체성과 같은 크레이프(Crepe)솔입니다.

 

크레이프, 크레페 솔로 불리는 저 재질은 고무가 압축되어 쭈글쭈글한 표면이 특징입니다.

 

클락스 왈라비 신발에 시그니쳐와도 같습니다.

클락스 왈라비의 크레이프 솔

 

일반 고무 아웃솔보다 탄성이 좋고 쿠셔닝도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연하며 부드럽고, 하드한 고무 재질에 비해 가볍습니다.

 

대신에 물기가 있는 바닥에 미끄럽고, 마모가 잘 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크레이프솔을 처음 보는데 손으로 만져보니 예상보다 단단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신어봐야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성 소재를 사용한 최신 신발들에 비하면 접지력이 엄청 뛰어난 느낌은 아닙니다.

 

뒷꿈치쪽에도 민트 컬러 자수로 나이키 스우시와 에어가 적혀 있습니다.

 

에어맥스1 특유의 깍인 뒷꿈치도 그대로 구현되었습니다.

 

인솔에는 아치 서포트가 들어갑니다.

 

에어맥스1 카시나 원앙에는 없었고, 에어맥스1 트래비스 스캇에는 아치 서포트가 있었습니다.

 

사람에 따라 아치서포트를 싫어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치쪽이 너무 낮으신 분들은 저부분이 눌리거나 마찰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아치 서포트가 있는 신발을 좋아합니다.

 

설포는 약간 쿠션감이 있습니다. 

 

테두리가 깔끔하게 마감되어 있습니다.

 

신어봅니다.

 

 

엄지발가락 위치는 여기입니다.

 

반업한 사이즈여선지 신발이 살짝 길게 느껴집니다.

 

반면에 발볼 같은 경우는 딱 맞습니다.

 

엄지 손가락이 가리키는 곳이 살짝 압박감이 있습니다.

 

슈레이스를 조절하거나, 신다보면 늘어갈 수 있는 부분으로 보입니다.

 

저 부분은 정사이즈 에어맥스1 트래비스 스캇을 신었을 때도 동일하게 약간의 압박감이 느껴졌던 부분입니다.

 

 

조금 길어보이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만, 햄프로 이루어진 어퍼의 특별한 패턴감은 확실히 매력적입니다.

 

크레이프 솔의 쿠션감은 오래 걸어봐야 알겠지만,

 

일단 집안에서 신고 걸어보니 클리어 솔을 사용했던 카시나 원앙에 비하면 조금 더 탄성있다고 느껴집니다.

 

에어맥스1 원앙은 예상보다 단단해서 아쉬웠습니다.

 

뒷꿈치 아래 에어의 민트 컬러는 일상생활에 즐기기 어렵겠지만, 스우시가 주는 상큼한 느낌은 확실합니다.

 

햄프를 사용한 어퍼의 통기성이 한여름에 어느정도일지 궁금합니다.

 

신발에 손을 넣고 밖에서 입으로 바람을 불어봤을 때는 쉽게 바람이 느껴지진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색상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통기성만 문제 없다면 사계절 잘 신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0만원 초반에 이런 퀄리티와 디자인, 해리티지를 갖고 있는 신발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후기 추가

날씨가 차가워지면서 긴팔 옷과 함께 크레이프 햄프를 꺼냈습니다.

 

 

에어맥스1 원앙에 비하면 크레이프 솔이 조금 더 푹신하고 탄성이 있는 느낌이 듭니다.

 

아치가 살짝 강조된 인솔의 느낌이 제법 좋습니다.

 

그리고 크레이프 솔의 접지력이 에어맥스1 원앙의 클리어 솔에 비하면 조금 더 훌륭하게 느껴집니다.

 

걷다가 가끔 보도블록에 발바닥이 쓰윽 하고 쓸릴때면 마치 지우개로 바닥을 긁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아웃솔이 빨리 닳겠지만, 전반적으로 마감이나 재질이나 디자인이나 색 배색 모두 프리미엄 모델이라는 이름이 걸맞는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색상은 이번 가을에 참 잘 어울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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