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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트론 플라이디지 베이더4 프로 본문

Review 들/Things

조이트론 플라이디지 베이더4 프로

DMWriter 2024. 8. 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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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게이트3, 아머드코어6, 엘든링.. 작년부터 올해까지 스팀게임에서 가장 즐겁게 가장 오래 즐긴 게임들입니다.

 

보통 스팀 게임은 키보드-마우스를 사용했지만 가지고 있던 스위치 프로컨트롤러가 블루투스 동글을 이용해 스팀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것을 알게된 다음부터는, 동글을 구매해서 프로컨트롤러를 연결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컨트롤러도 오래 사용하다보니 단점이 몇가지 생겼습니다.

 

1. 조이스틱이 슬금슬금 움직이는 현상 

-  가장 짜증나는 상황입니다. 프로컨트롤러 종특으로 조이스틱 안쪽이 마모되어 생기는 문제로 알고 있습니다. 조이스틱을 몇 번 툭툭 쳐서 움직여주면 해결이 될 때도 있는데, 그래도 해결이 안되면 매우 난감합니다.

- 이동을 하는데 조금씩 캐릭터가 삐딱하게 뛰어가면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

 

2. 인식이 잘 안되는 현상

- 한번 스팀 접속해서 게임을 플레이하고 스팀을 껐다가 다시 켜서 게임을 실행하려 할 때 인식이 잘 안되는 경우입니다.

- 어쩌다 한번씩 있는 문제인데, 아마도 블루투스 연결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 경우 설정에서 프로컨트롤러를 지우고 다시 잡아줘야 합니다.

 

3. 십자키가 안먹히는 문제

-  십자키가 먹히지 않거나 지 멋대로 눌리는 문제입니다. 상당히 짜증나는 상황인데, 게임 종료 후 다시 실행하면 문제가 해결되기도 합니다.

 

4. 진동이 멈추지 않는 문제

- 스위치에서는 겪지 못했지만 프로컨트롤러를 컴퓨터에 연결해서 스팀 게임을 하는 경우 발생합니다. 

- 컨트롤러에 진동이 오는 경우에 뭔가 급박한 전투 상황?이 지나고나면 진동이 멈추지 않고 계속 윙윙윙윙 돌고 있습니다. 이때는 어떻게든 다시 진동이 일어나는 상황을 한번 더 겪어서 멈춰야하더군요.

 

이런저런 문제로 가끔 불편함을 겪기도 하고 정 안되면 그냥 유선으로 연결하면 최소한 인식에 문제가 없어서 지금까지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프로컨트롤러가 고장나면 추가로 더 구입을 할 생각은 없습니다. 가격대비 내구성이 썩 좋은편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그런 와중에 조이트론의 플라이디지 베이더4 예약구매를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의 플라이디지 제조고 국내 수입판매를 조이트론에서 진행하는 제품입니다.

 

9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예약구매시 약 3만원 상당의 차징독과 8천원 상당의 썸그립을 무료로 주는 행사였는데, 닌텐도 스위치에도 연결 가능하다는 내용을 보고 프로컨트롤러의 후속으로 사용하면 되겠다 싶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조사에서 홍보하는 어떤 특장점이 있는지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1. 

 

조이스틱 아래 링을 돌려 조이스틱 장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조이스틱이 1% 미만의 오차로 정확한 중심 복귀라고 하는데, 저에게 가장 중요한 기능이겠네요.

 

2. 

 

 

0.3 mm 또는  9 mm로 게임에 따라서  트리거가 눌리는 정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슈팅게임처럼 여러번 트리거를 누르는 게임에서는 깊이를 짧게,  레이싱게임처럼 트리거를 당기는 정도로 엑셀을 밟는것을 표편해야 한다면 트리거의 깊이를 깊게 만들 수 있겠네요.

 

 3.

 

 

전용 동글을 사용하여 연결하였을 때, 높은 폴링레이트와 낮은 지연시간을 갖는다고 합니다. 이건 체감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4. 

 

0.3mm 깊이, 100gf의 버튼 압력을 갖는 기계식 스위치를 버튼에 사용하였습니다.

프로컨트롤러의 경우 러버돔이 기판을 터치하는 방식입니다.

https://youtu.be/iuMjdX9LYO0

 

 

 

5. 

전용 프로그램을 통해 키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합니다.

 

 

6.

 

 

우측 하단에 2개, 후면에 4의 추가 버튼이 있고 매핑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 설명에 있는 기능들이 모두 잘 작동된다면 정말 최적의 스팀 게임 컨트롤러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올라왔습니다.

 

 

예약구매로 8월 1일 출시되어 바로 다음날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컨트롤러 박스

 

차징독 박스

 

썸스틱 set

 

 

프로디지 제품을 그대로 수입해왔는지 한글 설명서 같은건 없습니다. 

대신 조이트론 홈페이지에서 설명서를 다운받아볼 수 있습니다.

 

https://www.joytron.co.kr/board_view.php3?idx=pds&s_kind=&f_page=1&s_keyword=&f_num=1096

 

(주)조이트론 - 게이밍 & 음향 전문 브랜드

 

www.joytron.co.kr

 

플라이디지_베이더4 프로_한글_매뉴얼.pdf
3.41MB

 

 

 

컨트롤러 박스를 벗겨봅니다.

 

 

박스 뒷쪽에 충전선이 들어 있습니다. 한쪽은  USB-Type C고

반대편은 타입A입니다.

 

컨트롤러와 동글이 들어 있습니다.

 

동글의 크기는 조금 큰 편입니다.

 

컨트롤러는 닌텐도 프로컨트롤러보다는 무겁습니다.

 

우측 하단에 베이더4 프로라고 써있습니다.

 

가장 많이 잡게 되는 부분에 오돌도돌하게 처리가 되어있는데 그립감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후면에는 컴퓨터. 안드로이드, 닌텐도 스위치르 연결을 바꿀 수 있는 스위치가 있습니다.

 

트리거 버튼 위에 있는 버튼은 위로 올리느냐 내리느냐에 따라서 트리거 눌리는 깊이 0.3 또는 9mm로 달라지는 토글입니다.

 

 

뒷편에는 4개의 추가 스위치가 있는데 위치가 절묘해서 패드를 잡는데는 간섭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위치에 있습니다.

 

전면에 usb 타입 c단자가 있습니다 .유선 연결 또는 컨트롤러 펌웨어 업데이트 시 사용됩니다.

 

트리거 버튼도 오돌도돌하게 처리가 되어있어서 손가락이 닿는 느낌이 좋습니다.

 

 

홈 버튼 옆에 전원 버튼이 있는데, 슬립 모드에 들어갔을 때 홈 버튼을 누르면 깨어납니다.

조이스틱 아래에는 플라이디지가 자랑하는 댐핑 포스 다이얼이 있습니다.

어느쪽으로 돌려야 댐핑이 강해지는지 Min Max로 표기되어 있어 편리합니다.

 

버튼은 기계식 버튼을 사용해서 누를 때 딸깍딸깍 소리가 납니다. 버튼 누를 때 소리가 나는걸 싫어하신다면 안좋아하실수도 있겠네요.

 

 

충전독입니다. 전체적으로 유광으로 처리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충전독연결을 위한 USB타입C단자, 그리고 동글을 끼울 수 있는 타입A단자가 있습니다.

충전독이 없는 분들은 동글을 컴퓨터에 끼워 사용하시면 되고, 충전독을 사용하시는 분은 충전독 뒤에 동글을 연결하시면 됩니다.

 

베이더4 프로는 고속충전 (퀵차지, PD충전)을 하지 말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5V 2A어댑터 또는 PC USB단자에 연결하여 충전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차징독 사용시에도) 

차징독을 컴퓨터에 연결하고, 차징독 뒤에 동글을 연결하는 방식이 가장 좋습니다.

 

바닥에는 밀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습니다.

 

 

컨트롤러 하단에 두개의 접점이 있는데 충전독에 올려놓으면 자연스럽게 충전이 되는 구조입니다.

 

 

이런식으로 거치하게 됩니다.

 

 

동글도 끼워 놓습니다.

 

바로 인식이 됩니다.

 

 

 

특별히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바로 컴퓨터에서 인식 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플라이디지의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슬립 타임, 전면 LED패턴 및 세기, 키 설정, 진동 세기 등등 매우 다양한 부분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한글 설정을 지원합니다.

 

 

트리거 거리값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연결을 하고 요즘 매일 같이 하고 있는 엘든링을 플레이 해봤습니다.

 

그리고 플레이하자마자 느낀 커다란 점은

 

풀링 레이트의 차이가 엄청나게 체감이 되었다는겁니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곳에 들어가 랜턴을 켤려고 할 때, 저는 우측 트리거 버튼 + 십자키를 눌러야 하는데

 

닌텐도 프로컨트롤러는 트리거 버튼을 누름 -> 게임 화면에 랜턴이 뜸 -> 십자키로 랜턴 선택을 해야하는 반면

 

베이더4 프로는 트리거를 누름과 동시에 십자키를 누르면 게임 화면에 랜턴이 뜨지도 않았는데 랜턴이 켜집니다.

 

그뿐 아니라 스킬의 연속 사용시에도 저는 원래 중간중간 약간의 텀이 있는 줄 알았는데 베이더4 프로로 키를 연타해보니 끊김없이 스킬이 나가더군요...

 

조이스틱을 꾹 눌러서 타게팅 한 후 다른적으로 타게팅을 바꾸기 위해 조이스틱을 움직일 때, 프로컨트롤러는 다음 적으로 타겟이 이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그냥 타게팅 취소 -> 다음 타겟 바라봄 -> 조이스틱 눌러 타게팅을 반복했는데, 베이더 4 프로는 제가 생각한 딱 그 적으로 타게팅이 이동되어 정말 감격이었습니다.

 

아니 지금까지 나는 스스로 페널티를 받아가며 플레이했단 말인가..ㅠㅠ

 

과장 조금 보태 패드 하나를 바꾼 것만으로 게임의 난이도가 다르게 느껴질 정도여서 이번 구매는 만족도가 매우 높았습니다.

 

주말에 이번 엘든링 DLC의 마지막 보스를 깰 예정인데 베이더4 프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겠네요 ㅎ

 

아참, 2시간 정도해보니 단점이 있습니다. 조이스틱의 주변부 돌기가 좀 튀어나와있다보니 손가락이 계속 마찰되어 손끝이 아프네요. 댐핑을 조절할 수 있으니 조금 더 약하게 변경하면서 최적의 조건을 찾아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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