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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프라엘 워시팝 BCP2 개봉기&사용후기

DMWriter 2021. 10. 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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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해서는 웹서핑을 하다 본 광고로 뭔가를 구매하는편이 아닌데

 

아마 제 인생에서 세 손가락에 꼽히게 웹서핑하다 광고를 보고 바로 구매한 제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마전 LG전자의 뷰티 디바이스 제품군인 '프라엘'에서는 신형 초음파 세안기를 발표했습니다.

 

LG전자는 과거 BCN1이라는 모델명으로 초음파 클랜저를 판매한적이 있었는데, 몇가지 아쉬운점을 보완해서 BCP라는 모델명으로 출시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보완이 된건지 의심이 되긴 합니다.)

 

 

초음파 세안기 BCN1

 

dl BCN1모델은 70초와 120초 두 종류의 세안 시간을 지원하고 4단계 세안 모드를 지원합니다. 거기다 음성 안내도 포함되어 있죠.

 

이번에 출시된 BCP모델은 색상에 따라 1, 2로 출시되었는데 BCP1은 피치 핑크 컬러, BCP2는 코코넛 화이트 컬러입니다.

BCP2
BCN1모다 크기가 작아지고 세모난 모양의 끝이 생겨 코나 귀 뒤와 같은 굴곡진 부분의 세안력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작동 시간은 70초로 고정되고 세안 모드도 3단계로 변경되었으며 음성 안내도 빠졌습니다.

 

과연 개선되거나 업그레이드 된 제품인지 아니면 강력한 원가절감인지 의심이 많이 생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결심하게 된건 최근 6개월동안 피부과를 다니면서 선크림을 매일 바르다보니 퇴근하고 세안을 할 때 신경을 많이 쓰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원래 저는 필립스 전기면도기에 꼿아 쓸 수 있는 세안 브러시를 세안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면도기 모터의 힘으로 뱅글뱅글 돌아가는 부드러운 브러쉬입니다.

 

이 제품까지 포함되서 세트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따로 구매를 했습니다.

 

사용한지 꽤 되서 처음 같은 느낌은 아닙니다.

이 브러쉬의 경우 폼 클랜징을 짜서 얼굴에 갔다 대면 거품도 풍성하게 나고 확실히 손으로 세안할 때보다 피부가 뽀득뽀득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전부터 '손으로 세안하는거보다 기계의 힘을 쓰는게 더 낫구나'는 확실히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품을 1년정도 쓰다보니 몇가지 단점이 보이게 되는데 

 

1. 피부 까짐

어디 한군데 집중해서 사용하면 아무래도 브러시와 피부의 마찰 때문에 피부가 빨갛게 되거나 살짝 까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특히 코 끝에서 오돌도돌하게 손끝으로 피지가 만져지면 코에 집중적으로 브러시를 가져다 대곤 하는데, 너무 오래 세안을 해버리면 나중에 피부가 빨갛게 붓고 때로 아프기도 합니다.

 

2. 위생

브러시를 사용하고 나선 항상 말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다보니 위생적인 측면에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제조사도 3개월이었나 6개월에 한번씩 교체를 권하고 있는데 저 브러시 가격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습니다.

 

3. 귀찮음

아침에 일어나서 세안을 하려면 면도기 헤드를 떼어 내고 브러쉬를 부착합니다. 세안이 끝나면 다시 브러쉬를 떼고 면도기 헤드를 부착합니다. 이 단순한 과정이 생각보다 자꾸 저를 귀찮게 합니다. 또한 계속 헤드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면도기 결합부의 고정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꾸준히 해왔습니다.

 

그런 와중에 LG 프라엘 워시팝 제품의 광고를 보았으니...

얼마전 지마켓 빅스마일데이에서 필립스 세안 브러시를 추가로 살까 말까 하다가 결국 구입하지 않은 날 칭찬하며 취저가로 검색해서 냉큼 주문을 합니다.

 

현재 온라인에서 가격은 약 18~19만원대에 포진하고 있는데 제 경우 쿠폰 + 카드사 할인까지 해서 17만원대에 구매했습니다.

배송은 하루만에 도착했습니다. LG 기사님이 택배박스가 아니라 비닐봉투에 가져와주셨네요.

 

 

제품을 열면 바로 간단 사용설명서가 있습니다. 아무래도 전용 거치대에 충전 할 때 물기를 조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간단설명서 뒤에는 바로 제품을 만져볼 수 있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실리콘 해드가 제법 부들부들합니다.
제품은 BCP1 과  전용 충전기만 포함되어 있습니다.
충전은 USB 포트로 하게 됩니다.
충전거치대 바닥에 고모 패킹이 있어서 미끄럼을 방지해줍니다. 중앙부는 뚫려 있어서 혹시 있을 액체의 고임을 방지해줍니다.
그리고 사은품으로 일반거치대가 따라 옵니다.

 

충전 후 약 1달을 연속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이 거치대에 올려두면 될 것 같습니다
충전거치대와 일반거치대의 금형은 똑같아보입니다.
제품을 꺼내고 보니 뒤에 설명서가 더 있어보입니다.

 

한글, 중국어, 영어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권장 사용횟수가 1일 1회네요? 그외 특이 사항으로는 IPX7 생활방수를 지원합니다.
이 부분이 제품 사용의 포인트인데, 개인적으로 세안제를 제품에 발라서 거품을 내려 하지 마시고 직접 얼굴에 발라 충분히 거품을 낸 다음에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제품에 세안제를 바르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고 세안제들이 실리콘 헤드 사이로 끼어들어 생각보다 거품이 잘 나지 않습니다. 

세안제를 평소처럼 얼굴에 발라 충분히 거품을 내고 제품을 사용하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충전을 충분히 해줍니다. 개봉했을 때 이미 배터리가 3/4 차있었습니다.

 

세안전 마침 코끝에 살짝 피지 같은게 만져졌습니다. 

 

제대로 세안이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해봅니다.

 

지잉~ 하는 느낌이 있고 진동에 의해 뭐 거품이 더 풍성해지거나 뭔가 뽀득뽀득 닦이는 느낌이 없습니다.

 

그냥 얼굴 마사지해주듯 이리저리 움직여줍니다.

 

뾰족한 부분으로는 코 옆과 코 끝을 세정해줍니다.

 

70초  1회 사용시간은 조금 짧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품을 내고 하고 바로 제품을 잡았더니 세안제가 손에 뭍어 있어서 조금 불안한 느낌입니다.

 

제품의 무게는 살짝 무거운 편이라 100초 이상 사용하면 살짝 무게감이 느껴집니다.

 

세안을 하고나니 피부가 전체적으로 뽀득뽀득해졌습니다.

 

코 끝에 만져지던 피지도 사라졌습니다. 

 

일단 세안이 잘 되는건 확실한것 같네요. 

 

 

 

1주 사용후기 추가

 

1. 세안은 비교적 잘 되는것 같습니다. 세안 후 피부를 만져보면 평소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2. 처음에는 설명서대로 1일 1회, 가장 낮은 단계로 70초만 진행을 권해드립니다. 초반에 뭔가 안 닦이는 느낌에 아침저녁마다 3단계로 70초X2회씩 세안 했더니 나중에 피부가 살짝 따끔거리고 아릿해지더군요.

 

3. 유선형에 제품 디자인은 세안제가 손에 뭍었을 경우 떨어트릴 위험이 아주 높습니다. 세안제를 한 손으로 바르고 다른 한 손으로 기기를 잡거나 또는 세안제를 바르고 한 손을 물로 씻어낸 후 제품 사용을 권해드립니다.

 

4. 1주째 배터리는 1/4도 채 닳지 않았습니다. 여행가거나 할 때도 충전해서 가지고 다니면 도움이 될 것 같네요. 그러고보니 전기면도기처럼 여행가방에 넣었을 때 오작동을 막는 락모드가 없는게 아쉽습니다.

 

5. 코 아래, 윗입술쪽을 세안 할 때 너무 잘 하려고 하다보면 브러쉬 쪽이 아니라 진동자가 닿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면 진동자의 떨림에 순간적으로 입술이 치아에 찍히는것처럼 되기 때문에 통증이나 약간의 붓기가 생길 수 있습니다.  워시팝에 의한 세정력은 좋으니 너무 박박 문지르려 하지 말고 브러시로 적당히 얼굴을 쓸어주는 느낌으로 해주는게 포인트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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