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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챌린저 OG 후기 - 유일하게 당근에 팔아버린 신발 본문
최근에 정말 많은 신발을 구입했습니다.
뉴발 327은 색상별로 두 개나 구입했고
https://dmwriter.tistory.com/225
비오고 눈 오는 날을 대비해서 고어텍스 소재의 나이키 페가수스도 구매했습니다.
단지 디자인이 이뻐서 발볼이 좁은걸 참고 신으려고 나이키 블레이저도 구매했었고
https://dmwriter.tistory.com/219
자라에서 세일하는걸 보고 싼 맛에 스니커즈도 하나 구매했고
비싼 생로랑 스니커즈도 하나 구매해서 재미있게 잘 신고 있습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214
그리고
와플솔을 경험해보자는 생각에 고민 끝에 나이키 챌린저 OG도 구매했었죠.
https://dmwriter.tistory.com/222
신발은 어지간하면 신어보고 구매하는 타입이지만
챌린저 OG 는 신어보지 못한채 쿠폰먹여 싼 맛에 구매했던 신발인데..
최근 몇번을 신어보고 나니 결국 이 신발은 내 발에 맞지 않는다고 결론 내리고 당근마켓에 완전 헐값에 팔아버렸습니다.
첫번째 이유: 너무 좁은 아웃솔
일단 판매를 한 가장 큰 이유는 개봉기에 언급했던 아웃솔의 크기입니다.
저는 개봉기에서 아래와 같이 아웃솔에 대해 설명한바 있습니다.
발볼이 넓은 경우 걸을 때 살짝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챌린저 OG의 발 아치쪽 아웃솔이 발 안쪽을 따라 깊게 파여있어서
발이 아웃솔보다 밖으로 살짝 삐져나오게 되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만약 본인의 발이 과내전 (= 발의 중심축보다 정강이의 하중 중심축이 몸 안쪽으로 위치하는 것)이라면
챌린저 OG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와플 트레이너2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출처: https://dmwriter.tistory.com/222 [Mist]
이러한 불편함은 평평한 바닥에서 신을 때는 거의 느껴지지 않을수도 있는 문제인데
제 경우 이 신발을 신고 공원을 8 km 정도 걸어보니 확연하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좁은 아웃솔은 다리를 땅에 딛을 때마다 불안정함을 가져왔습니다.
마치 발을 들을 때와 내릴 때 발바닥에 닿는 부분이 계속 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불안정함을 교정하기 위해 종아리, 무릎, 허벅지, 엉덩이까지 힘이 들어가면서 다리 전체의 피로감이 엄청나게 높아지고 운동이라는걸 아예 할 수 없을만큼 불안함을 느꼈습니다.
오른쪽 발의 경우 미세하게 신발이 안쪽으로 쏠려있는듯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최근에 상대적으로 아웃솔이 넓은 뉴발란스 327을 신고다녀선지 이 불만은 정말 해결이 되지 않는 부분이었습니다.
두번째 이유: 너무 미끄러운 이너
구매후 처음 신발을 신을 때 부드럽다 느꼈던 챌린저 OG의 이너는 걷거나 뛰게 되면서 치명적인 문제로 다가옵니다.
너무 미끄러운 이너는 전혀 발을 잡아주지 못하고 끈을 아무리 꽉 조여도 조금씩 힐슬립이 납니다.
토박스쪽에서는 말랑말랑한 나일론 어퍼와 함께 불안정한 발움직임을 야기합니다.
특히 뒷꿈치쪽을 전혀 잡아주지 못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몇번이나 끈을 더 조이고 당겨보았지만 그정도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이미 피곤할대로 피곤해진 다리에 신발안에서 쉽게 움직이게 만드는 미끄러운 이너는 비호감이었습니다.
세번째 이유: 너무 약한 쿠셔닝
제가 챌린저 OG를 믿고 구입했던 이유는 챌린저 OG가 과거 70년대 러닝화를 복각한 모델이고, 유튜브에도 이 신발을 신고 러닝을 한 영상을 봤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처음 챌린저 OG를 신고 일상적으로 다녔을 때, 걸을 때는 불안했지만 빠르게 걷거나 오르막길을 오르거나, 뛰거나 해서 발 앞쪽이 지배적으로 땅을 딛고, 뒷꿈치의 개입이 적어질 때 그나마 조금더 낫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본격적으로 러닝을 해본 결과 딱 1 km만 뛰고 바로 포기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쿠셔닝이 너무 없어서 발 바닥으로 충격이 많이 옵니다.
여기서 쿠셔닝이 없다는건 뭐랄까..
미드솔의 두께가 너무 얇게 느껴지고 충격흡수가 빈약하다는쪽으로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미 불안정한 발 상태 (아웃솔 + 미끄러운 이너)에 뛰는걸 지속하자 무릎에 상당한 피로감이 몰려왔습니다.
챌린저 OG를 신고 걸을때까지는 '아..좀 별로인데 그래도 마실용으로라도 신을까' 였다면
뛰어보자마자 '이 신발은 나랑 안맞는다, 앞으로도 신을 일 없겠다. 바로 팔아버려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마지막 이유: 와플 솔??? (추측)
계속해서 워킹/러닝에서 모두 불안함을 느끼자
혹시 와플 솔도 이 불안함에 한몫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마져 들었습니다.
돌기가 튀어나와있는 와플솔의 모양은 신발전체가 안정적으로 땅에 접지한다는 느낌보다는 울퉁불퉁하게 땅을 딛는 느낌을 자꾸 머릿속에 떠올리게 해주었습니다.
많은 리뷰에서 '와플솔 특유의 착화감'이라 하는데 적어도 저에게는 앞으로 와플솔 신발을 구매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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