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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투시X나이키 반달 하이, 사이즈 팁 (DX5425-400)

DMWriter 2023. 6.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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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오전10시 스투시 코리아는 나이키와 협업한 반달 하이 Vandal High 모델을 선착 판매 했습니다.

 

 

스투시 X 나이키 반달 하이, 2023.10

 

아마 많은 분들이 반달 하이라는 모델을 처음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나이키 반달 하이 모델은 1984년 출시된 제품입니다.

 

반달 하이는 에어포스1 하이의 보급형 모델로 시작되었습니다.

 

 

 

좌 에어포스1 하이, 우 반달 하이

 

 

상단 스트랩과 어퍼 패널 실루엣이 에어포스 1 하이와 비슷해 보이지 않나요?

 

반달 하이는 가죽을 사용하는 에어포스1과 달리 패브릭을 사용하고, 미드솔에는 에어가 제거된 모델입니다.

 

 

 

Vandal High OG, 1984

 

 

어쩌면 이번 스투시 협업 반달 하이의 등장이 앞으로 더 많은 모델이 출시될 전조일지 모르겠습니다.

 

반달 하이처럼 나이키에 보급형 모델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것은 에어조던 1의 보급형인 AJKO입니다. 

 

 

시라큐스 컬러의 AJKO

 

AJKO 또한 반달 하이처럼 가죽 대신 캔버스 어퍼가 사용되었고, 에어가 제거된 중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AJKO에 사용되는 에어가 제거된 중창이 바로 반달 하이의 중창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반달 하이의 중창이 나중에 AJKO에 사용된 것입니다.

 

때문에 AJKO와 반달 하이 모두 아웃솔 패턴과 뒷굽이 깍여 있고 아웃솔 패턴이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뒷굽이 깍인 디자인의 AJKO(좌), 반달 하이 (우)

 

 

AJKO의 아웃솔 (좌), 반달 하이의 아웃솔(우)

 

 

사실 반달 모델은 농구화로서도 크게 인기를 얻지 못했고, 일상화로서도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제품은 아닙니다.

 

에어포스의 엄청난 성공과 인기가 오히려 보급형으로 나온 반달 제품이 받아야 할 관심마져 가져가 버린 것 같습니다. 

 

저도 당장 반달 하이를 어디서 봤을까? 누가 신었을까? 딱히 기억나는게 없습니다. 

 

1984년 개봉한 터미네이터 1편에서 사라 코너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카일 리스가 착용했던 신발이었다는 것과

 

 

터미네이터 1, 1984

 

백 투 더 퓨처 1편에서 브라운 박사가 신었다는 점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백 투 더 퓨처 1, 1985

 

아, 그러고보니 2021년 여름, 아디다스 이지 브랜드를 이끌고 있던  Kanye West (지금은 Ye가 된)가 반달 하이 모델을 신었던 적 있습니다.

 

Ye, 2021.06, LA.

 

이 당시 아디다스 거품 무는거 아니냐는 우스겟 소리가 있었죠.

 

 

 

이번에 스투시와 협업된 반달 하이의  컬러는 로얄 블루, 블랙 그리고 스투시의 상징과도 같은 포실 세 컬러였는데요

 

아마 많은 분들이 포실 컬러 제품을 구매 일 순위로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처음 공식 이미지가 공개 됐을 때부터, 로얄 블루 컬러 딱 하나만 노렸습니다.

 

 

포실 컬러(좌), 블랙 컬러(우)

 

 

로얄 블루 컬러

 

 

로얄 블루를 일 순위로 잡은 이유가 몇 가지 있는데요.

 

이미 포실 컬러의 스투시X나이키 에어맥스 2013 모델이 있기도 하고

 

https://dmwriter.tistory.com/284

 

반업은 필수 1업은 선택, 스투시 X 나이키 에어맥스2013 개봉기 사이즈 추천

8월 미국의 대표적인 스트릿 브랜드 스투시는 나이키와의 옷, 신발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신발의 경우 나이키의 에어맥스2013이 콜라보의 소재로 사용되었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201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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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추가 슈레이스 및 스트랩 컬러 조합 때문입니다.

 

이번 스투시 협업 반달 하이는 톡특한 색상과 디자인의 추가 슈레이스 및 스트랩이 동봉됩니다.

 

 

Stussy X Nike Vandal high, 2023.06

 

원래 이런 슈레이스와 스트랩 조합이지만, 동봉된 추가 슈레이스와 스트랩을 사용하면 

 

Stussy X Nike Vandal high, 2023.06

이렇게 더 개성있는 색상 조합이 됩니다.

 

 

 

이 셋 중엔 로얄 블루 컬러와 오렌지 슈레이스의 조합이 가장 좋아보이기도 했고,

 

추가 스트랩 또한 로얄 블루 모델만 정확히 구분된 세 컬러인게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1984년 발매된 OG모델도 스트랩이 세가지 색상이었죠.

 

Vandal High OG, 1984

 

 

포실 컬러는 검정 스트랩 가운데 하얀색이 들어가는 스트랩과 형광 주황, 하얀 추가 슈레이스

 

블랙 컬러는 검, 회, 하얀색이지만 색 구분이 잘 안보이는 추가 스트랩과 형광 녹색, 하얀색 추가 슈레이스

 

로얄 블루 컬러만 빨강, 검정, 블루 세가지 색이 모두 잘 보이는 추가 스트랩에, 주황, 하얀 추가 슈레이스 조합입니다.

 

 

 

두번재로 측면 자수 스우시입니다.

 

제품 상세 이미지에서만 봤을 때, 이번 반달 하이 모델의 측면 자수 나이키 스우시가 화이트, 블랙 모델은 가운데 부분에 어퍼의 색상이 눈에 띄게 보이는 반면, 로얄 블루 컬러는 비교적 티가 안나 보였습니다.

 

검정 어퍼가 흰 스우시 사이르 보이거나, 포실 컬러가 검정 스우시 사이로 보이거나.

 

 

근데 로얄 블루 컬러는 거의 티가 안납니다.

 

이렇게 저는 시작부터 로얄 블루 모델 하나만 보고 선착 구매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10시가 되자마자 스투시 공홈에 가장 먼저 로얄 블루 컬러의 반달 하이가 떴고, 복잡한 인간 인증 과정을 거치면서도 삼성 카드 2,000원 할인까지 받아가며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반달 하이 모델은 설포가 노출 스펀지로 되어 있고

 

 

 

나이키 표시가 뒷면에 있어 전면엔 없이 오로지 스투시와 에잇볼 표기만 보이는 설포 탭이 있습니다.

 

 

 

 

 

 

 

햄프 어퍼는 오염과 구김에 취약한편인데 오래 신으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저렴이 버전으로 시작한 역사 덕분에 아웃솔 패턴도 매우 단순합니다.

 

 

배송은 바로 월요일에 시작되었습니다.

 

스투시 공홈에서 구매 시도를 하신 분들 중 구매가 취소된 경우도 꽤 많았다는데, 저는 취소되지 않았습니다.

 

 

박스는 작년 스투시x나이키 에어맥스 2013때와 동일한 박스입니다.

 

 

이번에도 스투시 스티커가 하나 들어 있습니다. ㅎ

 

 

사이즈는 제가 신고 있는 에어포스1 로우와 동일한 사이즈로 반업한 280 mm 를 선택했습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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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발 실측 길이는 255이지만 발볼(10 cm)과 발등이 높습니다. 특히 오른 발등이 왼 발등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보통 정사이즈를 275 mm로 신고 있고 발볼이 좁은거나 발등이 낮은 신발은 280 mm를 신습니다. 

 

평소 신는 신발들의 사이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뉴발란스

327: 270, 275 둘 다 신음

2002: 280

1906: 280

878: 275 

574: 275 (너무 딱 맞아서 다시 구입하라면 280 구입할 듯)

RC1300 : 270 

530: 275 (좀 큰 느낌이어서 270 도 신을 수 있을 듯)

M991: 280

M990V2: 280 (살짝 큰 느낌)

M990V1: 275

M990V6: 275

550: 280

 

나이키

줌 보메로5: 275

줌 보메로 12: 270

에어 줌 페가수스36: 275 

에어조던1 하이: 280 

에어조던1 미드: 280

에어조던1 로우OG: 275

에어조던1 로우: 280

에어포스 1: 280

덩크 로우: 280

에어 모와브 :280

에어맥스1: 275, 280

에어맥스2013: 280

ACG 로우케이트: 285

사카이 코르테즈: 280

메트콘8: 280

 

반스

올드스쿨 컴피쿠시: 275

어센틱 에너하임: 275

스케이트 로우: 280

 

컨버스

잭퍼셀: 270

척70: 275

 

리복

나노X: 275

 

자라: 270 (42)

 

 

속지도 에어맥스2013때와 동일한 디자인이네요.

 

 

속지 안에 무지 속지가 하나 더 들어 있습니다.

 

포장이 흐트러짐 없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색상은 제가 생각한 딱 그 색상입니다.

 

에어포스 1때처럼 반업한 사이즈가 살짝 길어 보입니다.

 

신발 입구가 엄청 조여져 있는게 이채롭습니다..

 

기본끈은 검정색으로 끼워져있고,  아일렛은 구멍 주변으로 박음질이 되어 있습니다.

 

추가 끈으로 흰색과 형광빛 도는 주황색 끈이 포함됩니다.

 

추가 스트랩은 검,빨,파 색상 조합입니다.

 

바깥면 입니다. 검정 자수 스우시고, 햄프 재질이다 보니 살짝 흐물거립니다.

 

뱀프쪽이 살짝 길게 느껴집니다.  반업을 괜히 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신발 안쪽이 에어포스1 처럼 움푹 파여 들어온걸 보니 역시 반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뒷쪽 가죽 탭 사이로 스트랩을 관통 시켜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굉장히 두꺼운 노출 스펀지가 보이는 설포입니다.

노출 스펀지 설포는 항상 신다보면 스펀지와 패브릭 부분이 분리되는거 아닐까 신경쓰입니다.

 

 

 

설포 전면엔 에잇볼과 스투시 로고가 있어 마음에 듭니다.

 

설포 재질은 어퍼처럼 햄프가 아니라 나일론입니다.

 

평범한 아웃솔입니다.

 

아웃솔 뒷부분이 살짝 깎여 있습니다.

 

 

 

인솔에는 나이키 로고가 심플하게 존재합니다.

 

삭 라이너는 패딩이 도톰히 채워져있고 겉면은 매쉬 재질입니다.

 

 

신어봅니다.

 

역시 반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발 중간 부분이 살짝 좁은 편이라, 아마 정사이즈였으면 이 부분이 영 불편했을 것 같습니다.

 

하이 모델인데다가 스트랩까지 존재 하기 때문에 반업을 하던, 일업을 하던 신발이 발에서 허덕거릴 일이 적습니다.

 

신자마자 가장 먼저 느껴지는건 '가볍다'입니다.

 

전체가 가죽으로 이루어진 에어조던1 하이를 신다가 햄프로 된 반달 하이를 신으니 체감상 무게가 거의 절반 정도로 느껴집니다.

 

인솔은 약간 탄성감이 있는데, 묘하게 편합니다.

 

인솔 + 가벼운 무게감 때문에 이 신발의 첫인상이 제 예상과 다르게 매우 괜찮았습니다.

 

 

설포가 살짝 높게 올라오는 스타일입니다. 

 

엄지 발가락 위치는 여기입니다.

 

반업한 사이즈는 발볼, 발등 모두 편안합니다. 

 

대신에 신발 길이가 살짝 긴 느낌이 드는데, 이 또한 에어포스1 로우를 신을 때와 비슷합니다.

 

 

발볼의 편안함을 얻은 대신 새끼발가락 앞쪽 공간이 조금 비는 편인데, 오래 신다가 이 부분이 푹 꺼지면 신발이 조금 보기 안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뱀프가 팽팽하지만

 

아마 몇번 신으면 이런 식으로 뱀프가 우글거리게 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사진은 발을 앞으로 구부린 상태에서 찍었습니다.

 

 

발 앞쪽만 보고 조금 길으니까 정사이즈를 선택해야 하는거 아닐까? 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텐데

 

대충 묶은 슈레이스임에도 저의 높은 오른 발등쪽이 벌어져 있는게 보이실 겁니다. 

 

정사이즈였으면 발등부터 압박감을 느꼈것으로 예상됩니다.

 

발볼 또한 반업한 사이즈가 '편하게 딱 맞는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발볼, 발등이 있으시다면 무조건 반업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발목 스트랩은 조금 고민 해봐야 하는데,

 

아마 에어포스1 하이를 신어보신 분들은 공감 하시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이라면  스트랩을 제대로 차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발목에 조금만 두꺼워도 스트랩이 아슬아슬하게 채워지고,  스트랩을 제대로 채우면 발목이 너무 조여지는 느낌이라 불편했습니다.

 

 

편안함과  타협하려면 스트랩이 끝에만 딱 걸친 상태정도까지가 한계 였습니다.

 

 

아마 제가 신게 된다면 스트랩을 아예 빼버리던가, 끼워 놓고 채우지 않은 상태로 신고 다닐 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위에서 두번째 슈레이스홀까지 끈을 묶지 않고, 발목 부분에서 매듭을 묶은 채로 신어도 되고, 그 상황에서 발이 불안할 때만 스트랩을 채우는 방법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번 스투시 협업 나이키 반달 하이는 매력적인 색상, 슈레이스와 함께 가벼운 무게  그리고 예상보다 괜찮은 착화감을 보여 주었습니다.

 

많이 기대했던 스트랩은 꼭 사용하고 싶으니 가능한 끼워놓고 신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퍼가 모두 햄프 재질인만큼 여름철에도 신고 다닐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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