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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고민 끝에 결정한 여행용 백팩, 월스와일 무브먼트 데이팩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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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 고민 끝에 결정한 여행용 백팩, 월스와일 무브먼트 데이팩 리뷰

DMWriter 2024. 10.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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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있을 여행을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구비하는 재미가 있는 요즘입니다.

 

최근 들어서는 새로운 여행용 백팩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전까지 제가 여행에 사용한건 픽 디자인의 에브리데이 백팩입니다.

 

튼튼하고 공간이 잘 나뉘어져 있으며 카메라 다양한 수납 공간 및 다양한 스트랩, 무엇보다 카메라를 보관하기에 정말 제격인 백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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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디자인 - 에브리데이백팩 20 L. 구매기 Peak Design Everyday Backpack 20L

몇 달전부터 백팩을 찾고 있었다. 1년에 한 두번씩은 꼭 나가는 해외 여행과 1~2박을 해야 하는 국내 여행 평상시 출퇴근, 어쩌다 나가는 출사 앞으로 사게 될 액션캠과 악세사리의 수납등을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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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디자인 - 에브리데이백팩 20 L. 리뷰, 장단점 Peak Design Everyday Backpack 20L

아...................... 멍청한 몰X일... 설마설마 했는데... 사고(?)를 쳐버렸다. 픽 디자인의 에브리데이 백팩은 원래 이런 쌀포대 같은 종이팩에 밀봉되서 배송되는데 친절한 이 몰X일 놈들은 저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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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디자인 - 에브리데이백팩 20 L. 9개월 사용 후기

원래 한 3개월 정도 사용해보고 후기를 작성하려 했는데,  카메라용 백팩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카메라를 들고 나갈 일이 없었고, 일상 용도로도 같이 사용하다 보니 그냥 백팩으로서의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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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여행은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기로 했고, 무엇보다 픽 디자인 에브리데이 백팩은 빈 가방의 무게가 2키로로 묵직함이 느껴진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 참에 새로운 백팩을 찾기로 했습니다.

 

구매 주안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목표: 하루종일 여행할 때 넣고 다닐 짐이 들어가는 크기의 백팩, 평소 일상생활에서도 사용 가능한 디자인

 

필수 기능

- 전면 2포켓 이상: 외부에 용도에 맞게 작은 짐을 분배하여 필요할 때마다 바로바로 꺼내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 체스트 벨트: 오래 걷거나 짐이 무거워지면 필수라 생각합니다.

- 가벼운 무게

- 등판 매쉬 없음: 매쉬가 통풍에는 도움되지만, 옷감이 상하기도 하고, 오래되면 매쉬 자체에도 보풀이 올라와 보기 좋지 않아 매쉬 없는 모델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 각잡힌 디자인과 튼튼한 바닥: 여기저기 내려놓는 경우가 많아고 내용물을 보호하기 위해 흐물거리는 가방은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 주관적으로 마음에 드는 디자인

 

있으면 좋은 기능

- 방수

- 캐리어 홀딩 스트랩: 공항 다닐 때 캐리어 위에 백팩을 거치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 안감 색상이 검정색이 아니었으면: 내부 물건 찾을 때 훨씬 편합니다.

- 다양한 내부 수납공간

- 상단부 포켓: 백팩을 내려놓았을 때 상단에서 필요한 물품을 넣고 빼는 것이 생각보다 편합니다.

- 선글라스 보관 공간: 여행때는 항상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따로 공간이 있으면 더 좋습니다.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상관 없는 기능

- 사이드 포켓 :물병이나 우산을 외부에 꼿아다니지 않습니다.

- 허리 벨트: 기능적으론 좋지만 디자인적으로 너무 스포츠&아웃도어적이 됨.  하루걷는 것은 체스트 벨트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 노트북 수납 공간: 노트북이 없어 보통은 입국 관련 서류를 넣어 다니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그리고 몇일간 여러 쇼핑몰, 편집샵과 유튜브를 돌아다니면서 후보군을 추려 봤습니다.

 

 


 

 

 

1. 뉴발란스 유틸리티 더블X 백팩

20L, 820g, 30cm 48cm, 15cm

나일론 소재

15만9천원

 

올해 여름에 출시한 뉴발란스의 백팩입니다.

 

뉴발란스 로고가 거의 안보이는 디자인입니다. 

 

체스트 밸트와 양 옆으로의 매쉬 마감된 등판 패딩

 

상단 포켓이 마련되어 잇고, 어깨끈 조절을 아래쪽뿐 아니라 위쪽도 할 수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합니다.

 

내부는 카키색 안감을 사용하였고 수납공간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2. 나이키 유틸리티 파워

33L, 35.5cm x 48cm x 15cm, 무게 미정

폴리에스터 소재

가격 12만 5천원

 

 

전면 3포켓 구조인 나이키 백팩입니다.

 

매쉬폼 등판 사이로 캐리어 고정용 스트랩이 있습니다.  체스트 스트랩도 있습니다.

 

상단부 수납공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완전히 활짝 열리는 스타일의 백팩으로, 내부는 접이식 가름판이 있어 하단으로 내려 바닥을 단단히 하거나 중간으로 올려 목적에 따라 짐을 나눠 보관할 수 있습니다.

 

사실 99% 구매 직전까지 갔지만 등판이 매쉬라는 점,  가로 길이가 35.5 cm로 조금 넓지 않나 했는데 실제 성인 남성이 맨 모습에서 가방이 너무 거대해였습니다.

 

내부 수납이 가림막과 작은 포켓 이외 아예 없다는 점, 나이키 패치가 너무 도드라진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웠지만 잠정 1위!

 

 

 

3. 블랭코브 에펠백

27L, 31cm x 47cm x 16cm

나일론 소재

29만 8천원

삼각형 모양의 블랭코브의 인기 백팩입니다.

 

전면에 양쪽으로 열리는 1개의 히든 수납공간, 깔끔한 디자인과 독특한 색감 가벼운 무게가 장점입니다.

 

매쉬 없는 뒷판까지 좋았지만 체스트 밸트가 유로로 2만원대이고 전체적인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하다보니 가격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4. 룰루레몬 크루저 백팩

23L, 30cm x 15.5cm x 46cm, 무게 미공개

폴리에스터 소재

가격 23만원

 

이상적인 전면부 포켓 조합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면에 하드 커버의 선글라스 수납 공간이 따로 마련 되어 있습니다.

 

체스트 스트랩과 캐리어 고정 스트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아쉽지만 현재 룰루레몬 공홈에서 품절이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품절되어 재입고를 기다려야 하는 제품입니다.

 

 

 

5. 아더에러 시그니피컨트Tag 백팩 02

47cm x 32cm x 17cm 무게 미공개

나일론 소재

가격 24만 9천원

 

아더에러의 서브 브랜드 시그니피컨트의 백팩입니다.

 

전면에 2개의 돌출 포켓과 그 앞에 다시 2개의 수납공간이 있습니다.

 

매쉬 없고 체스트 스트랩이 있습니다.

 

하단부의 파란 부분은 마음에 드는데 가방 중앙에 이 파란 딱지는 제 스타일은 아닙니다. 

아더 에러 매장을 갔을 때 본 적 있는데 생각보다 볼륨이 크게 느껴졌고 가격이 높다 생각되었습니다.

 

 

 

결국 나이키 or  룰루레몬 제품으로 마음이 거의 굳혀 졌을 때쯤, 편집샵에서 백팩으로 카테고리를 걸어두고 주욱 훑어보고 있었는데 생전 처음 보는 브랜드의 백팩을 보게 되었습니다.

 

 

 

 

6. 월스와일 무브먼트 데이팩 레더

27L, 30cm x 46cm x 22cm, 무게 795g

나일론 및 하단 소가죽 소재

가격 28만 8천원

 

 

 

샌드 컬러가 눈을 확 사로잡았습니다.

 

탈착 가능한 체스트 벨트

 

 

전면 포켓은 내부에 매쉬망과 지퍼로 공간이 한번 더 마련되어 있고, 포켓 앞 양 옆으로 카드등을 수납할 수 있는 2개의 히든 포켓이 있습니다.

 

내부 수납공간, 밝은 안감이라 좋습니다. 전면 지퍼 수납, 후면 열린 수납과 볼펜 꼿는 공간이 따로 박음질 되어 있습니다.

 

 

전면에 하나의 큰 수납공간 및 바닥 가죽 마감

 

 

캐리어 고정용 스트랩이 없다는 것을 제외하면 디자인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20만원 후반으로 매우 부담스러웠습니다.

 

여러 편집샵을 검색하다가 이 제품을 20만원 초반, 네이버 페이 결제 후 돌려받는 포인트를 생각하면 10만원대 후반에 구매할 수 있는것을 보고 고민없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더스트백에 포장되어 배송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한것보다는 한톤 어두운 컬러입니다.

대신에 촉감은 제가 생각한것보다 좋았습니다.

소재는  ATY 나일론인데, ATY는 Air Textured Yarn의 줄임말로, 광택은 없고, 원사에 공기를 불어넣어 면 같은 터치감과 탄성을 부여하는 가공을 한 원단입니다.

 

손잡이도 가죽으로 한 번 더 마감되어 있습니다.

 

전면에 대각선으로 놓여있는 포켓은

 

제 예상과 달리 위쪽으로는 박음질 되어 있고, 대신 아랫쪽으로 넓은 공간이 있습니다. 

안쪽으로 깊숙하다보니 자주 꺼내지 않지만 중요한 물품을 넣기 좋아보입니다.

 

 

전면 포켓은 두개의 지퍼가 달려 있고

 

그 내부가 생각보다 넓습니다.

앞쪽에 있어 빠르게 넣고 꺼낼 수 있는 만큼 일상 생활에서는 안경닦이나 립밤, 열쇠등을 넣게 될 것 같네요.

그 안쪽으로 매쉬망이 있어 귀중품을 넣어둘수도 있을 것 같고 물품을 카테고리 별로 정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지퍼가 중앙에 있는걸 보니 새제품 같아보여 기분이 더 좋았습니다. 보통 공장에서 지퍼를 달 때 중앙에 오게 달아 놓거든요.

 

전면 포켓 앞으로 두 개의 세로 포켓이 있습니다.

 

공간은 좁아서 카드나 에어팟을 넣을 수 있지만 넣고 빼기 쉽지 않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작지만 자주 꺼내쓰지 않는 물품을 넣어두기 좋아보입니다.

 

 

하단부는 부드러운 이탈리아산 소가죽입니다. 촉감이 좋아서 놀랐습니다.

가격이 비싼 이유가 조금 납득 되네요.

 

가방을 세워보면 살짝 앞으로 기울어지는 경사각이 만들어 지는데, 월스와일 무브먼트의 설명에 따르면, 백팩을 착용 했을 때 내부의 짐이 바깥쪽으로 쳐지지 않고 하중을 몸쪽으로 집중시켜 피로도나 무게감을 줄여주는 의도적인 디자인이라 합니다.

 

대신에 짐이 적게 들어있는 상태로 가방을 내려 놓으면 일반적인 가방보다 앞으로 잘 고꾸라지려는 단점이 있습니다. 

 

등판은 제가 바란대로 매쉬 없는 등판입니다.

어깨끈이 유선형 모양이고 제법 탄탄했습니다.

 

분리 가능한 체스트 스트랩은 위 아래로 위치 조절 가능하고, 버클은 플라스틱 소재입니다. 

우진 플라스틱의 스터넘 시스템 중 오픈TQ파츠입니다. 부드럽게 채결 됩니다.

 

어깨끈은 이렇게 고정할 수 있어 무게가 무거운 짐을 들었을 때에도 가방이 흘러내리지 않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끈 정리 클립도 붙어 있습니다.

 

요렇게 정리하면 되는데 클립이 잡아주는 힘이 강하지 않아서 끈을 두번 감아 정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후면 공간은 절반만 열리는데 YKK원형 손잡이 지퍼를 사용했습니다.

 

16인치 노트북까지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인데, 저는 아마 서류를 넣거나 할 때만 쓸 것 같습니다.

메인 수납 공간 지퍼는 앞쪽 수납공간과 같은 지퍼를 사용했습니다.

모든 지퍼 컬러를 패브릭 컬러와 맞춘게 아주 마음에 듭니다.

사실 이 메인 지퍼 만큼은 같은 원단으로 끈을 달아줬으면 더 좋았겠단 생각을 합니다.

가장 자주 열고 닫을 것 같은데 지퍼의 크기가 조금 짧은 감이 있습니다.

 

모든 지퍼 부자재는 YKK입니다.

 

메인 수납공간입니다.

측면에 안감을 덧대 완전히 벌어지지 않도록 되어 있습니다.

 

등판쪽에는 열린 포켓이 하나 있습니다.

 

공간이 꽤 넓어서 지갑이나 여권을 이 곳에 넣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옆으론 볼펜을 하나 꼿을 수 있게 박음질 되어 있습니다.

 

내부 전면 수납은 원형 지퍼를 사용했고 이 역시 넓은 공간이 마련 되어 있습니다.

 

가죽을 사용했지만 전체적으로 가볍고, 만듦새가 훌륭한 가방입니다.

 

제가 원하는 많은 부분을 충족해주어서 만족스러운 선택이 된 것 같습니다만, 28만 8천원이라는 정가는 솔직히 좋은 가격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제조사에서 가격 허들을 조금 낮춘다면 더 많이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펙 정리

> SIZE : 300 x 460 x 220(mm)
> WEIGHT : 795g
> CAPACITY : 27L
> STORAGE : 16" LAPTOP
> TYPE : 1Way (백팩)
> COLOR : Sand
> FABRIC : Nylon 100% (Nylon140d full dull ATY washable & Cow leather [ITALY]
> LINING : Nylon 100%
> WEBBING : Nylon 100%
> ZIPPER : YKK® RC Chain
> PLASTIC : YKK® & Woojin plastic®
> ORIGIN : Korea

 

 

 

이 제품을 가격 때문에 고민하고 계신다면, 가죽 을 사용하지 않은 검정 모델의 정가가 24만 8천원으로 조금 더 저렴합니다. 일부 편집샵에서 더 할인을 받으실 수 있기 때문에 가성비적으로 더 뛰어난 선택이 될 수 있을꺼라 생각 합니다.

24만 8천원 짜리 제품은 코듀라 500d, 발리스틱 1680d 원단을 사용해서 가죽 모델보다 내구성이 더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데이팩 코듀라 모델

 

 

 

하루종일 사용하고 난 후기를 남깁니다.

 

 

장점

가볍고, 물품이 들어있지 않아도 모양이 잘 잡히는 디자인은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단점

디자인 때문인지 플립 안으로 숨겨져있는 작은 지퍼를 찾기가 어렵고 지퍼가 짧다보니 사용감이 좋지 않습니다.

지퍼 연장끈을 사서 달까 생각중인데, 샌드 컬러에 검정 지퍼끈을 달면 안어울릴 것 같아 비슷한 컬러의 연장끈을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살짝 앞으로 기울어있는 구조다 보니 메인 수납공간에 들어있는 짐이 적고, 앞쪽 수납 공간에 짐이 많으면 가방을 내려 놓았을 때 넘어지려고 합니다. 의자에 올려둘 때, 전면이 앞을 보는게 아니라 전면이 의자 등받이 쪽으로 세워 살짝 기울게 둬야 안정감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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