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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폴드 FC980M PD 저소음 적축 기계식 키보드 개봉기(애쉬 옐로우 컬러) 본문
일년 반동안 쓰던 K780 키보드를 교체하기로 하고 여러가지 키보드를 찾아보았습니다.
https://dmwriter.tistory.com/191
제 생활 패턴으로 고려해서
몇 가지 기준을 정했는데
1. 펜타그래프 방식 키보드 제외
- 아무래도 펜타그래프 키보드는 저랑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사서 만족한 키보드가 없네요
2. 텐키 필수
- 일터에서는 숫자 입력이 많기 때문에 텐키가 없으면 안됩니다. 무조건 필수!
3. 너무 크지 않은 키보드
- 크기가 너무 크면 마우스를 키보드 오른쪽에 두기가 애매합니다.
- 마우스를 움직이다가 키보드에 부딪히는 경우도 생기죠
- 키보드와 마우스를 오갈 때 손 움직임의 거리도 많아지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습니다.
4. 무선이 아니어도 상관 없음
- 무선 끊김? 씹힘 문제도 키보드 교체의 이유 중 하나였기 떄문에 굳이 무선 키보드가 아니어도 됩니다.
5. LED가 없어도 됨
- 일터에서는 화려한 키보드 조명이 전혀 필요 없습니다 ;
6. 가능하면 조용했으면 좋겠음
- 타인에게 타건 소리로 피해를 줄 수는 없죠.. 기계식 청축은 여기서 탈락입니다.
7. 가벼운 타건감이었으면 좋겠음
- 키보드 사용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타건에 힘이 많이 들거나 키 피치가 너무 낮으면 손이 금새 피곤해집니다.
- 기계식 흑축도 여기서 제외군요
8. 백스페이스와 딜리트의 거리가 너무 멀면 안됨
- 문서 작성을 하면서 백스페이스와 딜리트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매우 많이 때문에 저에겐 중요한 부분입니다.
9. 금액은 10만원 전후
가장 먼저 후보로 떠올린건 한성 키보드였습니다.
이미 한성 CHL5를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텐키가 있고, 무접점 키보드입니다.
유, 무선을 지원하는 키보드에 가격도 13만원대로 제가 생각하는 거의 대부분을 만족해주는 스펙이었습니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은 가로 길이가 약 44 cm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텐키리스 한성 CHL5의 가로 길이가 약 36.5 cm인 것을 생각하면 무려 20% 정도 크기가 커지게 됩니다.
두번째로는
키 스위치의 원조격인 체리에서 나온 MX BOARD 3.0S였습니다.
10만원도 하지 않는 가격에 체리 스위치가 그대로 들어있다는 점
그리고 이미 사용해본 사람들의 키감에 대한 아주 좋은 평가가 있었기 때문에 더더욱 궁금한 키보드였습니다.
십자키와 텐키 사이의 간격이 좁아서 가로 길이는 43 cm로 한성 오피스마스터보다는 조금 더 작았습니다
무접점 키보드는 아니지만 기계식 키보드도 한 번 사용해보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고 키 스위치는 역시 체리! 하는 세간의 평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지르기 바로 직전까지 갔었지만
키보드에 높이 조절이 안되고, 저런 증정용 고무 받침을 이용해서 높이를 조절해야 한다는 점에서 엄청난 마이너스를 받았습니다.
판매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유통사가 바뀌면서 상승한 가격이라는 것도 절 망설이게 했습니다.
얼마전까지 1~2만원 더 싸던 제품을 갑자기 돈 더주고 사려니 이상하게 배가 아파집니다.
게다가 가능하면 체리 키보드는 하얀색 제품으로 사려 했는데, 10만원 미만 제품은 검정색만 있고 (10만원 이상 RGB제품은 하얀색이 있음) 하얀색은 6월중 입고된다하더니 아직까지 기약이 없습니다.
아쉬움을 머금고 다른 제품들을 찾아봅니다.
그러다가
깜짝 놀랄만한 구성의 키보드를 찾게 됩니다.
98키라는 신선한 구성에 기계식 키보드 텐키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가로 길이가 약 38 cm밖에 안되는 작은 크기!
게다가 체리 키보드에서는 선택할 수 없었던 '저소음 적축'도 선택할 수 있는
바로 리얼포ㅅ...아니지..;;
레오포드사의 FC980M PD입니다.
그야말로 제가 생각한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키보드였습니다.
굳이 아쉬운 점을 하나 찾자면 금액을 10만원 전후로 생각했는데 FC980M PD는 15만원이었다는 것..ㅠㅠ
처음에는 사진과 같은 그레이/블루 컬러의 제품을 구입하려 했는데 역시 사람 보는 눈은 다 똑같은지 이쁜 컬러가 가장 먼저 품절이 됐더군요..ㅠㅠ
그래서 저소음 적축을 선택할 수 있는 남은 제품 중에서 그래도 가장 마음에 드는 컬러를 선택하였습니다.
바로 가장 최근에 발매한 애쉬 옐로우 컬러입니다.
검정 바탕에 빈티지 스러운 회색 문자 키캡 그리고 눈에 확 들어오는 노란 문자색까지 으~ >_< 마음에 듭니다.
앞뒤 볼 것 없이 바로 구매하고 택배가 오기만을 기다려봅니다.
몇 일 쓰면서 느낀 장점은
저소음 적축이 사무실에서 쓸 수 있을만큼 정숙하다는 점
그리고 타건감이 매우 만족스럽다는 점
유니크하면서 촌스럽지 않은 색상
그리고 키보드 자체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는 점이었습니다.
저소음 적축의 타건감은 생각보다 아주 만족스러워서 소음이 적게 나면서도 손가락에 적은 힘으로도 편리하게 타건 할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문서를 작성할 때 부드럽게 손이 움직여졌고, 손가락 끝에 피로감이 한결 덜했습니다.
그간 CHL5가 가장 손끝이 편한 키보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인식이 좀 바뀌게 된 것 같습니다.
키압의 경우 CHL5가 55g, FC980M에 사용된 저소음 적축의 키압이 45±15g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저소음 적축쪽이 훨신 가벼운 느낌이었습니다.
타건이 가볍다 느끼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키 스트로크의 차이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FC980M은 CHL5에 비해서 낮게 눌러도 문자 입력이 됩니다.
(찾아보니 FC980M의 저소음 적축의 키 스트로크는 4 ± 0.5 mm 네요 CHL5는 공식 스펙에 키 스트로크가 없습니다. )
아 그리고 타건 소리 자체도 CHL5보다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단점으론
키캡이 손끝에 닿을 때면적이 CHL5대비 조금 좁게 느껴진다는 점
(스펙상으로는 FC980과 CHL5 모두 체리 프로파일입니다.)
단점이라고 하긴 그렇고 적응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의외로 텐키에 숫자 0이 반으로 줄어들어 이 부분에서 오타를 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0을 누를 때 숫자 1 아랫부분을 누르는데, 딱 그 위치가 비어있으니 헛손질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2 아래부분을 누르다보니 3 아래 있는 . 을 누를 때 살짝 손이 꼬이게 됩니다.
텐키를 계속 쓰다보면 금새 적응이 되는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에서 백스페이스의 오른쪽 아래로 있던 딜리트가 FC980에서는 오른쪽에 있습니다.
문서작업을 하면서 백스페이스와 딜리트를 같이 쓰는 경우가 많은 저는 약간의 적응이 필요했습니다.
FC980M에서 백스페이스와 딜리트를 번갈아 누르려면 손의 움직임 범위가 매우 커집니다.
확실히 이 부분은 백스페이스와 딜리트가 거의 옆으로 붙어있는 일반적인 텐키리스 키보드가 편리합니다.
이틀만에 적응을 하긴 했는데 집에 돌아와서 백스페이스와 딜리트를 누를 때 다시 헷갈리는 참사가...
하지만 오래 써보지 않았는데도 얼마 지나지않아 레오폴드의 다른 모델을 구입해볼까? 하고 검색을 할 정도였으니
이정도면 이 키보드 마음에 든다고 봐야겠죠?
텐키는 꼭 있었으면 좋겠는데, 최대한 작은 기계식 키보드를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레오폴드의 FC980 시리즈를 추천드립니다.
공간은 적게 차지하면서 감성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키보드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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