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마지막 글을 쓰는 순간이 온 것 같다. 2012년 7월 18일 끝맺었던 네덜란드 여행은 아직도 내 머릿속에 아주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무엇보다도, 열심히 걸어다니며 골몰 골목을 살핀덕에 나중에 누군가와 함께 다시 네덜란드를 찾는다면 어설프게나마 가이드 행세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게 가장 큰 이득이 아닐까 싶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 일찌감치 짐을 싸서 나왔다. 공항으로 가기 전에 조금이라도 더 둘러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암스테르담에는 아직 내가 못가본 곳이 너무나 많았고, 짧은 시간의 여행동안 흠뻑 젖어버린 이 곳의 매력이 부어버린 발을 저절로 걷게 만들어주었다. 걷다보면 쉽게 만나는 트램의 철길, 처음 도착한 날 여기에 캐리어 가방이 걸려 놓쳤던 기억이 아직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