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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밀로 VA87M 모노그레이 저소음 적축 키보드 개봉기 본문
네
맞습니다.
실패했습니다.
ㅠㅠ
레오폴드의 FC660M 적축 키보드는 오링을 사서 끼워넣던, 구름타법을 치던, 저와는 안맞네요 ㅠㅠ
오링을 끼우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장시간의 타이핑에는 여지없이 손 끝이 아팠습니다.
구름타법을 연마해서 해결해보고자 했지만, 원래 쓰던 타이핑 습관이 어디 쉽게 바뀌겠습니까..
게다가 일터에서는 여전히 신나게 타이핑을 하고 있는데 집에 와서만 조심조심 구름타법을 하는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저는 원래 쓰던 한성 무접점 키보드를 꺼내서 다시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또 일터에서는 저소음 적축의 적당한 반발력을 느끼다가 집에 와서 살짝 폭 하고 들어가는 듯한 무접점의 타건감을 느끼자니 그간 그렇게 마음에 들었던 무접점 키보드가 조금씩 불만이 생기는겁니다 ;;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합니다...(아니 넌 그냥 새 키보드를 사고 싶을 뿐)
손가락이 편하고 도각도각하는 소리도 여전히 마음에 드는데 뭔가 조금 더.. 한 2%만 더 민첩했으면 조금만 빨리 키캡이 튕겨 나왔으면.. (성격이 급한가봅니다.) 하는 불만족스러움이 꾸준히 남았습니다.
집에서 얼마나 키보드를 사용한다고 그냥 대충 아무거나 써도 되지..하는 마음으로 몇 달을 참다가..
결국 또 다시 인터넷을 뒤져서 키보드를 지르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레오폴드의 다른 저소음 적축 모델을 구입할까 했었지만 레오폴드 제품은 이미 2대나 경험해보았고
키감은 뭐 같은 체리축을 사용하니 똑같을꺼라는 생각에, 디자인만 보고 구입해야겠다 하고 다른 레이아웃, 다른 컬러의 제품에 눈을 돌렸습니다.
제가 구매 조건으로 생각했던건 아래와 같습니다.
1. 저소음 적축 - 검증된 타건감
2. 밝은 색상의 키보드 - 매번 어두운 키보드를 쓰다보니 밝은게 쓰고 싶었습니다.
3. 방향키 - 영상 볼 때 필수
4. 백스페이스와 딜리트키가 가까이 있을것 (가능하면 딜리트가 백스페이스보다 같거나 아래에 위치할 것) - 문서 작성 습관이 지울 때 백스페이스와 딜리트를 같이 씁니다.
원래는 Ducky의 61키 키보드를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필 저소음 적축 모델은 품절이었고 (오늘 보니 재고가 들어왔더군요 ㅠㅠ)
유튜브를 보거나 영상을 볼 때 방향 키를 사용해서 앞 뒤로 움직이는걸 생각하니 적어도 방향키는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방향키가 달린 Ducky 의 ONE 2 SF 모델을 크게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하필 색상이 검정이네.. ㅠㅠ 이제 어두운 색상 키보드는 그만 쓰고 싶은데..
그래서 이번에는 바밀로 키보드를 알아봤습니다.
바밀로에는 61키가 아닌 68키 키보드가 있었는데 이 또한 크기가 작고 배열이 마음에 들어 정말 구입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저소음 적축 재고가 핑크밖에 안남았네???
남자는 핑크라지만... 하..저걸 살 자신은 도무지 없더라구요 ㅜㅜ
그냥 지금 키보드를 계속 쓰다가 나중에 재고가 들어오면 그때 사야겠다..하고 마음 먹고 그만두려는 찰나에
87키 카테고리에서 꽤나 이쁜 키보드를 만나게 됩니다.
제가 구매 조건으로 생각했던
1. 저소음 적축
2. 밝은 색상의 키보드
3. 방향키
4. 백스페이스와 딜리트키가 가까이 있을것
을 모두 만족하는데다가 백라이트 (화이트 단색)까지 있는 제품이었죠
Ducky ONE 2 MINI SF RPG가 4만원 정도 더 저렴하고 더욱 제가 생각하는 모델에 합당했지만
이제 더이상 어두운 키보드를 쓰기 싫다는 제 의지가 결국 조금 더 비싸고 조금 더 큰 87키 키보드의 구매를 결정하게 만들었습니다.
자주 안쓰는 펑션, 숫자키가 어둡고 문자키가 밝다보니 언듯보면 키보드가 작아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가장 아래는 완전 쨍한 하얀색이라기보다는 오프 화이트 같은 느낌입니다.
VA87M의 키캡과 하우징 끝이 거의 붙어있는 형태기 때문에 전체적인 크기는 더 작습니다.
스펙상 한성 GTune CHL5는 가로 길이가 38.5 cm 바밀로 VA87M은 35.6 cm입니다. 약 3 cm 차이나야 하는데..그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키보드 자체는 VA87M이 조금 더 높습니다.
하긴 레오폴드 FC660M도 연결 단자가 미니 USB 였죠..
VA87M은 화려한 RGB컬러는 아니지만 백색 LED를 지원합니다.
LED효과는 단순 점등(5단계 밝기), 숨쉬기 효과만 지원합니다.
뭐 화려하게 번쩍번쩍한건 이미 한성 키보드에서 다 해봐서 크게 아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저한테 가장 중요했던건 키감이었는데요
대충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과 비슷하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몇 가지 차이가 있었습니다.
1. 소음은 바밀로 VA87M이 더 조용합니다. 같은 체리사의 저소음 적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렇게 차이가 날 줄 몰랐습니다... 특히 스페이스키나 백스페이스키에서 체감이 많이 되었으며 그게 아닐더라도 전체적으로 타이핑하는 소리가 체감이 될 정도로 조용한편입니다. 처음 타이핑하자마자 바로 어? 하면서 놀랐습니다. 바밀로와 레오폴드 모두 흡음재가 내장되어 있는데, 바밀로쪽이 조금 더 효과적인 흡음재를 쓰는걸까요?
2. 반면에 손가락 울림은 조금 있습니다. 1.5 mm 보강판을 사용했다고 해서 살짝 걱정했습니다. 막 신나게 타당타당!! 키를 누르면 손끝에서 살짝 아린 느낌이 드는 정도입니다. 물론 그냥 적축에 비하면 10배 이상 낫구요. 못쓰겠다 할 정도가 아니라 아 너무 막 치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이건 레오폴드 저소음 적축을 사용할때도 가끔 너무 세게 치다보면 겪는 일이었고, 아무래도 새 키보드를 샀으니 신나서 평소보다 더 빠르게, 더 세게 쳤을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고려해주시구요.
3. 키캡은 바밀로에 따르면 체리식 키캡 높이 기반으로 체리식 키캡보다는 높이가 조금 더 높게, OEM 보다는 낮게 설계되었다 하는데, 저는 키캡의 높이보다는 키캡이 손끝에 닿는 면적이 바밀로가 조금 더 넓은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편안한 타건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오타율도 조금 더 줄어들 것 같습니다.
키캡은 PBT이중사출인데 사출 마감도 아주 훌륭하고 만듦새도 불만은 가질만한게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격 생각하면 당연하지만..)
이 글을 전부 바밀로의 VA87M으로 작성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손가락이 아파서 더 이상 못쓰겠다 하진 않은걸 보니 다행입니다.
제 키보드 여정이 여기서 끝나길, 바라면서 한동안 써본 다음 더 알려드릴게 있으면 새로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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