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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가 아니라 선착순이라고? 나이키X사카이 블레이저 로우 개봉기, 사이즈 팁

DMWriter 2022. 4. 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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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치토세 Abe Chitose

여러 셀럽, 운동선수, 디자이너,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쏠쏠한 재미를 본 나이키에게 최근 가장 폭발적인 성과를 냈던건 아마 일본의 여성 디자이너 아베 치토세가 이끄는 사카이(Sacai)와의 협업이었을 것입니다.

 

의류는 말할 것도 없고 특히 스니커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며 높아진 리셀가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좌: 나이키X사카이 LD와플, 우: 나이키X사카이 베이퍼와플
나이키X사카이X프라그먼트 삼자 협업한 LD와플
나이키X사카이X클랏 LD와플

나이키와 사아키의 협업 스니커즈는 대부분 성공했지만 그 중 유일하게 실패한(?) 모델이 있으니 바로 블레이저 모델입니다.

 

 

블레이저 모델의 현실..

 

딱딱한 중창 + 좁은 발볼 + 낮은 굽 높이는 요즘의 트랜드와는 썩 맞지 않는 모델이긴 했습니다.

 

두개의 슈레이스와 두개의 설포를 사용하면서 안그래도 불편한 블레이저 모델의 단점을 더 증가시켰다는 평가가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이번 나이키X사카이 블레이저 로우 모델은 드로우가 아닌 선착순으로 발매가 되었고 비교적 무난한 컬러의 화이트모델만 빠르게 품절이 되고 검정 모델은 거의 대부분의 사이즈가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저도 화이트를 구하고 싶었지만... 수많은 클릭질 끝에 포기..

 

블레이저 로우 모델은 작년에 하나 구입해서 매우 잘 신고 있습니다만..

 

 

https://dmwriter.tistory.com/219

 

나이키 블레이저 로우 77 빈티지 & 사이즈 선택

원래는 반바지를 하나 사려고 나이키 공홈에 들어간거였는데.. 클릭을 하다보니 신발을 보고 있었습니다. 운동화도 있고 그냥 스니커즈도 있고... 구경만 하자 했는데 눈을 사로잡는 강렬한 디

dmwriter.tistory.com

 

사카이 맛이 도데체 뭐길래 그렇기 인기인지 궁금해서 사이즈가 남아있는 블랙 모델을 구매해보았습니다.

왜 사이즈가 남은거지??
오랜지 바탕에 양각으로 나이키와 나이키 스우시가 보입니다.
사이즈는 280 mm 를 선택했습니다.

저는 발 길이는 255이지만 발볼과 발등이 높아 정사이즈를 275 mm로 신고 있고 발볼이 좁은거나 발등이 낮은 신발은 280 mm를 신기도 합니다.

 

나이키 조던, 덩크 제품은 280 mm 를 선택하는편입니다.

 

최근 신어본 신발들의 사이즈는 아래와 같습니다.

 

뉴발란스 327: 270, 275 둘 다 신음

뉴발란스 2002: 275, 280 둘 다 신음

뉴발란스 878: 275 

뉴발란스 574: 275 

뉴발란스 RC1300 : 270 

 

나이키 에어 줌 페가수스 36: 275 

나이키 에어조던1 하이: 280 

나이키 에어조던1 미드: 280

나이키 덩크 로우: 280

 

반스 올드스쿨 컴피쿠시: 275

반스 어센틱 에너하임: 275

반스 스케이트 로우: 280

 

컨버스 잭퍼셀: 270

 

자라 신발: 270

 

구두: 265

 

리복 나노X: 275

 

나이키 블레이저는 과거 275 mm를 구매했는데 살짝 발볼이 조이기도 했었고, 이번 모델은 설포가 두장이기 때문에 한 사이즈 더 크게 구입했습니다.

 

 

위로 여는게 아닌
옆으로 당겨 여는 고급스러운 포장입니다. 사카이 로고의 속지가 하나 들어있고
그 안에 일반 포장지가 들어있습니다.
보자마자 살짝 부담스러워지는 페이턴트 가죽...;
우동끈이 하나 추가로 들어있습니다.
보자마자 드는 생각 1: 좀.. 긴데?
보자마자 드는 생각2: 반짝임이 좀.. 과한데?
두개의 설포 하나에는 나이키 스포츠웨어가
그 뒤에는 나이키 사카이 로고가 있습니다.
신발끈은 특유의 2개가 한개의 슈레이스홀을 지나가는 형식.. 이거 줄 풀고 조일 때 정말 손 많이 갑니다.
그냥 잘라낸듯한 힐컵 부분.. 스펀지가 그대로 노출됩니다.
두번째 설포도 노출 스폰지입니다.
슈레이스 부분 가죽은 무광이지만 옆면은 유광입니다.
두개의 나이키 스우시 중 하나는 검정색이라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옆면을 가로지르는 폭싱 테이프는 여러겹으로 발라져있습니다. 이 부분이 오래 신다보면 잘 터지는 곳인데 내구성은 보강된 것 같습니다.
힐컵은 여러장의 폭싱 테이프를 겹겹이 쌓아 올린 디테일
아웃솔은 일반적인 블레이저 로우의 모습과 같습니다.
인솔엔 나이키 사카이가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긴 느낌.. 흠..
원래 신던 275mm 블레이저 로우를 가져와봅니다. 5mm보다 더 차이나는 느낌..
발볼엔 거의 차이 없어보입니다. 겉면에 바른 폭싱테이프 만큼만 조금 더 커보이는 느낌
폭싱테잎은 의외로 촉감이 쫀쫀합니다.
신어봅니다...처음에 발이 안들어가서 끈을 널널하게 풀어줘야만 했습니다.
엄지발가락 위치는 여기
테이퍼드 핏의 바지를 입어서 그런가.. 선채로 볼 때 신발이 유독 길어보입니다.
발볼은 살짝 압박이 느껴지는 타입으로 신을만한 수준입니다. 가죽의 반짝거리는 광이 자꾸 눈에 들어옵니다.
275mm 블레이저 로우와 함께 신어봅니다. 나이키X사카이가 컬러 배색이나 폭싱테이프 때문인지 더 크게 보입니다.
신발이 너무 커보여서 레귤러핏 청바지를 입고 다시 신어봅니다.
신발이 좀 가려지니 커다랗던 모습이 잘 안보여서 훨씬 낫습니다.
토박스의 가죽은 보기보다 아주 말랑말랑합니다.

 

무겁고 불편하고 발볼 좁고 

 

게다가 블레이저 로우의 태생적 심플함에 사카이의 디자인 포인트를 섞으니 뭔가 조화롭지 못한 느낌이 듭니다.

 

유광의 페이턴트 가죽은 조금 더 차려입은 복장에 어울릴듯 하지만, 농구화 베이스의 블레이저 + 흰검의 색 배합은 차려입은 복장에 맞추기 쉽지 않아보입니다.

 

페이턴트 가죽만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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