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능날이지만 전과 같은 심각한 한파는 없었습니다. 어쩌면 지구온난화가 아니 기후 변화가 눈 앞에 다가온 것인지도 모릅니다. 11월 중반이 지나가지만 아직도 출퇴근은 기모 후드 하나도로 충분할 정도입니다. 얼마전 부모님댁에 가서 작년, 재작년 겨울동안 아주 잘입었던 마시모두띠의 패딩 하프코트를 가져 왔습니다. 예전 포르투갈 여행 때 호텔 옆에 있던 마시모두띠 매장에서 처음보고 점찍어 뒀다가 한국에 들어와서 세일 할 때 구입 후 아주 잘 입고 있는 옷입니다. 그런데 지난 2년간 꾸준히 헬스장을 다닌 결과였을까.... 가슴과 어깨쪽이 꽉 끼어서 조금만 도톰한 옷을 입으면 팔을 움직일 때마다 불편함이 느껴졌습니다. 겨우내 패딩 없이 보내볼까...하고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몇 일전 말도 못했던 추위에 정신을..